명절 보내고 정신줄 놔버린 유부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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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데 방구석에서는 초딩 조카새끼들이
정성들여 만들어놓은
내 MG급 건담 프라모델을 들고
야 우리 칼싸움하자
아냐 나와라 디지몬!!! 아구몬 나간다!!
라면서 팔 다리 척추 다 접더니
공처럼 말아서
디지몬 공 던지고 놀듯이 막 던짐
아마존에서
‘미개한 조선에는 배송하지 않스빈다 헤헤’
라고 적어놓은 판매자 새끼한테
‘코리아 배송 ㅇㅋ?’
‘퍽큐! 김정일 컨츄리 노 배송!
위 윌 론치 뉴클리어 투 평양!!!’
‘퍽큐 애쓰홀 아이 엠 사우스코리안’
‘쏘리 투마로우 배송’
해서 안되는 영어로 겨우 꼬드겨서
가까스로 구입한 스타워즈 우주선
‘엑스윙’이랑 다스베이더의 ‘데스스타’가
실제로 공중에 날라다님
중딩 조카새끼는
“형아 나 겜 하게 컴 비번 좀 알려줘”
해서 알려줬더니
개~새끼가 게임만 클릭할 것이지
고이 숨겨둔 인커밍 폴더 다 까고
겜은 오토로 돌려야 제맛이라면서
온갖 개좃같은 프로그램 다 깔아놓고
유치원생 사촌년이
“으앵!!!!!!!!!!! 나도 할래!!!!!!!!!!”
하면서 키보드 팍 내려치니까
중딩 조카새끼가
“에이!!! 저리가 너땜에 뒤졌잖아!!!”
하면서 팍 밀치니까 땅에 엎어짐
초딩 조카년이
“으앵!!!!!!!!!!!!!!!!!!!!!!!!” 하면서 움
그 순간
‘연상 누나와 뜨거운 데이트.avi’
가 재생되고
주방에서 열심히 시댁 식구들 까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던 작은매미가
“뭐야!!! 왜그래!!! 응??
우리 애 왜 울어 응!!!??”
하면서 방문을 벌켝 여는 순간
“아흥 자기야 거기!!! 거기!!!!!”
하는 소리가 온 집안에
2.1채널 스피커로
중저음과 함께 꽈광 울려퍼짐
개쪽 시.팔
화장실 갔다오던 할아버지가
“허허 저놈 장가보내야겠네”
하고 안방으로 들어감
이때 안방 방구석에서는
건달같은 사촌형새끼를 앉혀놓고
식구들이 빙 둘러가면서
누가 오지랖이 더 넓은가 지랄하면서
인민재판함
“너는 올해 몇살이냐”
“예 35세입니다.”
“직급이 뭐냐”
“대리입니다”
“승진 언제하냐”
“……..”
“아가씨 있냐”
“..아뇨”
“너는 어디가 못나서 여친이 없냐 하이고
내가 너 같으면 벌써 내가 접때 말한
그 처자 만나서 벌써 애가 초등학교 들어..”
“..돈이 없어서 집을 구할 돈이 없습니다.
말로만 걱정하지 마시고
한마디 하실 때 마다 돈백만원만 쥐어주셨으면
반포자이 32평형 샀겠네요”
하면서 돈 이야기 하니까
괜히 전국노래자랑 나와서
입에 지렁이 처넣는 고어물 방송 보다가
…….야 티비 다른데 좀 틀어봐라
어휴 추첩스럽게 저게 뭐냐
자연스럽게 자리 뜸
이때 안온다던 큰아버지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더니
코트 벗자마자 자기가 얼마나 어렵게 살아왔고
마치 동생들을 혼자 다 키운듯
존나게 힘들게 살아왔으니
할아버지 재산은 다 내가 받아야 한다~ 하면서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마무리 짓자고
할아버지한테 땅 내놓으라고 함
할애.비.가 떡국 드시다가
임창용 투구폼으로
큰아버지 얼굴에 숟가락이랑 스뎅그릇 날림
할아버지가
80년간 단련해온 쌍욕을 토해내시는데
나이 처먹고 들으면
쏙쏙 이해가 돼서 존나 무서움
큰아버지 팔다리를 소로 잡아끌어서
다 찢어죽이고 나무기둥에 묶어놓고
살살 포를 떠서 죽이고
관을 부수고 시체를 흩어놓는데
안구에서 출혈이 일어나고
위 장 간 소장 대장 콩팥이
서로 위치가 바뀌고 막 녹아내림
듣기만해도 살 떨리더라ㄷㄷㄷㄷㄷㄷㄷㄷ
큰아버지가 마치
배트맨한테 처맞고 사라지는 조커처럼
얼굴에서 떡국 국물 닦으면서 사라짐
남은 형제들이 방구석에서
큰형 말대로 확실히 하자면서
재산 이야기 존나 시작하는데
밖에서 시댁 욕 존나게 하던 며느리들이
다 참전해서 서로 자기 남편 지원사격함
장남이 안되면 둘째인 내가 해야되니까
그 땅은 내꺼다
나는 이혼해서 마누라가 없는데
자식이 없어서 돈을 더 받아야 된다
우리 애가 고삼인데
대학 등록금 좀 주세요 아버님 으흐흨
내가 아버님 편찮으실때
병원에 입원도 시켜드리고
병원비도 다 냈고
아웃백에서 괴기도 썰어드리고 어쩌고~
할머니가 그거 보더니
“에휴” 하면서 밖으로 나감
할아버지가 크리스탈 재떨이,
목침, 옛날 다이얼 유선전화기,
메주 말리던거,
요새도 이런게 나오나 싶은 두꺼운 전화번호부
이런거 막 던지면서 다 내쫓음
자식새끼들 쳇 아쉽다 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면서
옷 주섬주섬 입고 사라짐
마누라들 앗싸 신난다 집에간다!! 하면서
남편들한테 빨리 친정으로 가자고 하는데
남편들은 도살장 끌려가는 표정으로 처가로 감
시댁 스트레스 푼다는 명분으로 처가에 가는데
사실 처가에 가나 안가나
시댁 욕하는건 똑같고
어차피 한달동안 삐졌다면서 개지랄하고
한달 뒤에 선물 사내라고 지랄할 거 분명함
그냥
남편 괴롭히고 싶어하는 마누라랑
사먹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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