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감기.......神 들의 세계.......(24)......수 호 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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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 날.

우리는 서로 마주 보면서 응접실 바닥에 붙어  있는 붉은 촛농을 떼여 내고 있었다.

\"형님은 꼭 이 꽃 처럼 시들지 마시고  제 곁에 있어 주십시요...\"

녀석은 시들은 백합을 치우면서 또 존댓말을 했다.

이틀 밤을 벗은 몸으로 살을 마주 대었으면 대화가 좀 부드러워도 될련만 녀석은 습관처럼 섹스 할때나...평소 때나 항상 존댓말이다...

아마 그것도 습관이리라..그리고 나를 대하는 최선의 예우 라고 생각했다.

\"형님은 좀 쉬세요...제가 마져 치울께요.....\"

녀석이 돌아 보면서 웃었다.

머리가 짧을 때 보다도 조금 기른 머리가 한결 부드러워 보였다.

작은 얼굴에 어떤 귀여움 마져 솟아나고 있었다.


...........................................................................................................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녀석은 부드러운 미소가 사라지고 또 다시 숫컷의 본능이 되 살아 나고 있었다.

난 황급히 달려가서 누구냐고 물었다.

\"하하하...나야..\"

아!  그건 친구의 목소리 였다.

나는 놀라움과 당황함에 어떤 긴장감이 왔다.

녀석이 갑자기 문으로 뛰여 갔다.

\"형님...\"

녀석이 고개를 숙였다.

친구는 녀석을 본체 만체 나에게 악수를 청했다.

\"잘 있었지?\"

\"........................\"

\"임마 너....학교 때나 사회에서나 꼭 이렇게 지켜 줘야 하니?\"

친구는 웃음으로 오랫동안 못본 우리의 마음을 열려고 했다.

\"야...이넘 너에게 구박 안했니?\"

녀석은 꼿꼿이 부동 자세로 선채 크게  \"아닙니다...\"  라고 대답했다.


난 친구를 만난 기쁨과 친구가 왜  왔는지를 알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해서 할 말을 잃고 있었다.


\"뭐 좀 마실래............?......................\"

\"후............하하하하............신혼집에서 뭐 먹으면 두드러기 나지......하하하하\"

\"신..혼.........집?..........너...........알고 있었어?............\"

\"임마....내가 너의 제일 친한 친군데 왜 모르겠어?.........푸하하하하\"

\"언제 부터?............................\"

\"고등학교 올라 갈때...........임마..내가 그걸 모르고 너의 친구라고 할수 있어?...우리 살아 가는 방식이 달라도 이해 하자고 약속 했잖아........하하하\"

\"그 약속이 .....나를 알고 그렇게 이야기 했던거 였니?....나는 너가 이 길로 갈려고 선포를 한줄 알았는데.......그럼....이 녀석이 온것도?............\"

\"하하..........임마........사고 내고 일본으로 띄울려다가...내가 너에게 큰 인심 썻어...하하\"

\"내가 .. ...니 .....  마음에  들면  이  녀석  보고  따  먹어라고했어....하하\"

녀석이 상쾌하게 웃었다.  녀석은 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꼭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 크게 웃는다.

옆에 서있는 녀석은 얼굴이 벌개 져서 부동 자세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

\"근데 이녀석 여자가 와서 나 보고 울더라....녀석 마음이 변했다고.......그래서 됐구나 싶었지........너의 부드러움이면 충분히 녀석의 호감을 살거라고 생각했지.....정에 무척 굶주려 있던 넘이니까......푸하하하하\"

\"...................................\"

\"임마  내가  동성  연애를  아냐고  묻고  싶지?............하하..........\"

\"녀석...요즘 동성 연애 모르는 놈이 어딨어?..........모른척 할 뿐이지.....아시아 조직들도 동거 하는 놈이 얼마나 많은데..........우리 쪼무래기 들도 사우나에서 돈 뜯는 놈들 많고..........하하하.......내가 너 생각해서 쥑이지....하하하하하\"

친구는 앉아 있는 다리를 벌리고 한껏 웃었다.

\"진짜 내가 이녀석 보고 말했지........그 형님이 마음에 들면 가지라고...하하하.............그런데 전화가 왔더라.....너랑 같이 행동 하고 싶다고....하하하................녀석이 표현을 못하고 행동 한다더라...........푸하하하하............\"

나는 녀석을 쳐다 보았다.

녀석은 애써 나를 외면 하는 척 했다.

\"임마.........넌......중학교 때나.....지금이나...........사람...홀리는데 뭐 있어.........이렇게 험한 녀석도 너 것으로 만들고 말야.......아마 지금도 이 넘이 너를 갖지 못했으면 내가 너를.....하하하..넌 착함과 부드러움으로 이 형님 마음까지 빼앗아 갈뻔했다니까....하하..하하\"

녀석의 부동 자세가 조금 흔들리더니 헛기침을 하였다.

\"내가 이 녀석을 어릴때 부터 보아 왔으니 틀림 없을 거야........아마 너를 지겹도록 지켜 줄꺼야......잘해줘.......임마!\"

친구는 녀석을 불렀다.

\"니가 보고 선택 했으니 자신 있어?\"

\"네!\"

녀석이 커다랗게 소리쳤다.

....................................................................................


\"근데...\"

그렇게 웃던 친구의 굳어진 표정에서 나는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임마...학교  일년 정도는 가야 겠더라...............내가 합의는 보고.... 검사실에 이야기 했어도... 소문이 나서... 일년만 갔다와.....\"

친구는 녀석을 보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네!\"

녀석이 큰 소리로 예사롭게 말했다.

\"근데 너 어쩌니?...........그래...옥바라지 하면서 정 좀 더 들어라....하하하\"

\"........................................\"

\"나중에 내가 고향 절에서 멋지게 결혼식 올려 줄께...하하하....\"

\".........................................\"

\"내가 내년 8  .  15  특사로 풀어 달라고 했으니...일년만 보고 싶어도 참아라......\"

나는 눈물이 나왔다.

\"임마..여전히 눈물 많은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네.........사내 자슥이......쯧\"

\"이놈 갔다 오면 내가 나이트 하나 줄테니 ........같이 멋지게 살아라....\"

\".........................................\"

\"한 다섯 시간 밖에 시간이 없어....밖에 애들이 기다리니 그동안 회포나 풀어라....하하하\"

친구는 나를 보면서 억지로 웃는 시늉을 하였다.

항상 학교 때 부터 용감한 척 하였으니까....


.....................................................................................



\"이대로 가면 어떡하니...\"

친구는 엉덩이를 들썩였다.

예전부터 어디 한군데는 오래 앉아 있으면 좀이 쑤신다고 단순한 행동을 취하더니 여전 하였다.



\"아....나올 필요 없어....\"

친구는 녀석의 배웅도 마다하고 정말 쏜살 같이 사라졌다.

친구는 학교 시절 부터 항상 나를 보호해 주곤 바람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의 수호 천사 였다...지금 까지도.......


......................................................



멍한 시선으로 녀석을 보았다.

녀석은 어제와 다름없이...그대로 나를 보았다.

태연한척 하는 녀석의 시선에서 어떤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녀석은 가만히 나에게 다가 오더니.....왈칵 안았다......

\"형님...가기 전에 사랑해 주세요..\"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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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군요 25부 기다리겠습니다.외전은없나요?조폭형님의관점에서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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