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12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군인들의 뜨거운 밤을 목격한 나는
참을 수 없는 흥분으로 잠을 설쳤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그들과 어울릴 수 있겠지만
저 옆 룸에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지 않은가?
눈을 감았다.
그리고 뜨지 않으려고 애썼다.
밤새 눈을 뿌려 놓아 반짝이는 슬로프가 더욱 눈부신 아침이다.
우리 일행은 아침 일찍부터 스키를 탔다.
점심시간에 만나기로 하고 우리 형제는 각각 흩어졌다.
저럴거면 왜 같이 왔는지….
난 여자친구를 꼬셔서 중급자 코스로 데려 갔다.
눈물 범벅이 되어 내려오는 그녈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런 그녀가 너무 귀엽다.
오전 시간이 마감될 무렵 형님과 동생이 왔다.
스키에 한 맺힌 사람들 같았다.
점심을 간단히 먹은 우리는 곧 다시 이산가족이 됐고
나는 전날 설친 잠 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사우나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다.
이제 그녀도 혼자서 초보코스는 넘어지지 않고 제법 잘 내려온다.
그리 크지 않은 사우나라 사람도 없고 조용했다.
간단히 씻고 접히는 의자가 몇 개 놓인 수면실에서
잠시 눈 붙이고자 누웠다.
밝아서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좀 잤는가 보다.
갑자기 팔을 툭 건드리는 느낌에 수건을 걷으며 옆을 보니
어떤 남자가 미안하다고 한다.
괜찮다는 표정을 짓고 다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왠지 자꾸 시선이 그 사람에게로 갔다.
그리고 우연일까?
그와 시선이 몇 번 마주친다.
헤어스타일은 아주 짧고 체격을 봐선 나보다도 커 보인다.
마치 중량급 유도선수 같이 떡 벌어진 체격에
인상 또한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눈을 돌려 버렸다.
잠시 후 누가 옆에서 말하는 게 들렸다.
“형님…스키 안 타실 겁니까?”
“너희들이나 타라…난 좀 잘란다.
야! 그리고 차 키 주고 가라…”
“차 키는 뭐하시게요?”
“얌마!!!….”
“예….형님…여기….”
뭔 험악한 목소리냐 싶어 옆을 봤다.
헉~ 아까 그 사람이다.
옆엔 떡대가 산만한 남자가 둘 서있다.
그럼 그렇지…..
처음부터 보통 사람 같지가 않았다.
두 사람이 가고 나서 일어나 목욕탕으로 들어 갔다.
비누칠을 하고 머리를 감고 아무도 없는 넓직한 탕속에 들어 갔다.
약간 뜨거운 물이라 주저하며 앉는데 갑자기 누가
첨버덩~ 하고 들어와 앉는다.
바로 그 덩치다.
얼굴만 내놓고 나를 보며 씩 웃는다.
근데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속에 잠긴 그의 몸은 온통 잉크 빛……..
문신이다.
“너 운동 좀 했나 보네?”
난 대답하지 않았다.
“뭐 잘하냐?….”
또 대답을 않자 약간 미간을 찌뿌리더니
나의 어깨를 툭 치며 다시 말을 건다.
“군댄 갔다 왔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학생인데요.”
“그래?…의외군……….
너 몸 좋은데….격투기 좀 하냐?”
“……….”
“너 같은 동생 하나 있음 든든하겠다야….”
나보고 깡패 하라고...?
난 못 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감았다.
잠시 후 그가 몸을 뒤척여 엎드리는 자세로 바꾸더니
내 귀 가까이에 대고 다시 물었다.
“너 알바이트 안 할래? ….
가끔 한번씩만 나 도와 주면 되는데…어때?……
참! 집이 어디야?”
“서울요”
아르바이트라…뭘까?
돈버는 일엔 관심 없지만 그 일이 뭘까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어떤 일인데요?”
“응….뭐 가끔 ..
아주 가끔…이 형님 한번씩 도와 주면 돼.”
그리고 그가 일어나면서 말했다.
“일어나자….잠깐 나가자….
나가서 커피라도 한잔 하자.”
물속에서 일어나는 그의 몸을 보고 난 눈이 휘둥그래 졌다.
정확히 말해서,
무릎아래와 팔목 아래, 그리고 목 윗부분만 빼고
전부 문신이다.
그야말로 낙서장 같다.
특히 허벅지에 그려진 장미 문신은
마치 다리를 기둥삼아 감싸고 있는 듯한 그림인데
그 정교함이 놀랍다.
내가 멈칫하는 모습을 보고 그는 웃으며 나갔다.
내가 보기엔 조폭의 두목은 아닌듯하고
넘버2 정도는 돼 보이는 범상치 않은 듯한 인물이다.
나는 왜 이러는 걸까?
갑자기 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들어오는 몇몇의 사우나 손님이 흠칫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우리 콘도가 여기 서 좀 멀어….콘도로 가자.”
답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저만치 앞서 걸어간다.
전형적인 조폭 워킹이다.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고급 승용차로 5분 정도 가니
그들의 콘도가 나왔다.
인폼데스크에서 몇마디 하더니
나에게 따라 오라는 눈치를 하곤 앞섰다.
3층에서 꺽어지더니 그의 방으로 안내했다.
비교적 평수가 있어보이는 넓은 곳이다.
음료수를 내오더니 앉으라고 한다.
내가 여길 왜 따라 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 그의 뭔가에 끌려 온 듯하다.
나이는 20대 후반쯤 돼 보이고
인상이 나쁘면서도 한편으론 문신만 아니면
시골 총각 같은 후덕한 면도 보인다.
“저..전화 좀 써도 되겠습니까?”
“물론….”
여자친구에게 삐삐를 쳤다.
갑자기 친구를 만나서 얘기 좀 하고 있으니
늦으면 콘도에서 보자고…
“애인인가?”
“예….”
담배를 권했지만 피우지 않는다고 사양했다.
“너 여자하고 해봤어?”
갑자기 이상한 질문에 눈을 크게 떴다.
“오입해봤냐고?”
“아..예…저 아직…..”
그렇다.
난 사실 아직 여자하고 자본 적은 없다.
그녀와도 키스정도는 했지만 아직 깊은 관계는 아니다.
“너 운동했으면 선배들하고 장난도 많이 쳤겠다야.”
난 갑자기 나쁜 짓하다 들킨 사람처럼
중학교때 그 일을 마치 그가 알고 있는 듯해 무척 놀랬다.
“뭐..장난은 다 조금씩 하잖아요”
그가 엷은 미소를 짓더니 내 옆으로 다가 왔다.
“ 나 말야…여자 무지 밝혀..
하지만 남자도 좋아해.”
그러면서 그가 내 손을 덥썩 잡는다.
“왜 이러십니까!”
그의 손을 뿌리쳤다.
나의 힘에 약간 압도 당한 듯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나의 어깨를 밀치며 나를 소파에 눕혀 버렸다.
내가 뒤척일 틈도 없이 바로 내 위에 엎어지더니
내 입술에다 바로 키스를 했다.
남자와는 처음 해보는 키스….
“저… 이러시면 저 힘으로 할겁니다…”
그는 집요한 키스와 동시에
나의 스키복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수년 전,
나에게 강제로 그짓을 강요했던 박선배가 문득 떠오르고
순간 조폭의 얼굴과 박 선배의 얼굴이 겹치기 시작했다.
박선배에게 한마디의 반항도 없이 그의 요구에 응했던 건
그가 무섭다기 보다도 시합때나 평소에
나에게 보여준 관심과 따듯한 배려가 나도 모르게
그를 동경하게 만들었고 그런 선배의 요구에
난 어쩌면 순순히 응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힘을 뺐다.
그리고 그는 나의 동의를 알아챈 듯 그도 힘을 뺐다.
담배 냄새와 케케한 남자의 입냄새가 느껴진 키스였지만
색다른 흥분을 전했다.
계속되는 키스에 난 서서히 흥분이 되고
그도 얼굴이 상기 되기 시작했다.
이미 OO는 두 사람 다 단단하게 서있고
나의 팔은 그의 어깨와 등을 감싸기 시작했다.
내 옷을 벗기는 그의 행동을 도와 주며
그도 그의 옷을 벗었다.
런닝셔츠를 벗자 선명하게 문신들이 나타나고
그의 호흡과 같이 가슴의 용문신은
마치 살아 꿈틀대는 것 같았다.
사각팬티를 완전히 내리자
그의 장미넝쿨 문신 또한 만개 하며 선명히 다가왔다.
그의 ○○는 소위 ‘다마’가 박혀있었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엄청나게 큰 ○○였다.
어느새 내 옷도 다 벗겨지고
그는 내 근육에 약간 감동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바로 나의 젖꼭지를 빨고 손으로는
팔과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나도 그의 가슴에 입을 갖다댔다.
용이 노려보는 듯,
내 입술은 용과 어우러져 그의 가슴 주위를 이리저리 뛰놀았다.
그의 호흡이 가빠지더니
곧 바로 내 ○○를 그의 입속에 넣었다.
꿈틀대는 ○○의 움직임을 느끼는 듯,
잠깐 멈추더니 다시 격렬하게 빨기 시작했다.
“아~ 아아아~”
그의 어깨를 휘감고 있는 용의 꼬리와
독수리 인듯한 새의 날개가
흥분한 그의 근육을 따라 트림을 하듯,
날개 짓을 하듯 살아 꿈틀대고 있었다.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그가 쇼파에 누웠다.
“박아줘…..내 후장에 니 ○○를 박아 줘”
그의 의외의 말에 난 잠시 당혹스러운 듯 그를 쳐다 봤다.
“아무 생각 말고 시키는 대로 박아줘!”
그리고는 그는 두 다리를 스스로 들어 올려
그의 항문을 위로 향하게 자세를 취했다.
그의 몸과 그위에 움직이는 문신,
그리고 항문을 벌려 박아주기를 기다리는 그의 모습이
나를 엄청나게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참을 수 없다.
○○를 그의 항문에 가져 갔다.
털이 마치 여자의 그것처럼 항문 주위를 장식하고 있고
약간 검은 듯한 그의 항문은 단단하게 닫혀 있었다
“아냐….우선 손가락으로….”
손가락으로 항문을 찔렀다.
“돌려봐…..”
“다시 한 개 더 넣어 봐…..”
그가 시키는 대로 한 개 더 넣었다.
그리고 돌리며 넣었다 뺐다… 를 반복 했다.
“아..좋아…..그래 이제 ○○로 박아 줘.”
그가 침을 항문에 발랐다.
그리고 서서히 ○○를 그의 항문에 넣었다.
훨씬 쉽게 들어 간다.
“아….천천히…….아 ……잠깐…..아 ……”
그의 요구대로 난 움직였다.
깊숙히 내 ○○의 뿌리가 그의 항문에 밀착됨을 느꼈다.
“으으~~~ 아…….움직여줘….”
일그러진 그의 표정이
점차 쾌감을 느끼는 듯한 표정으로 바뀔 때쯤,
난 그의 항문을 힘차게 공격했다.
따뜻함과 미끄러움이 나의 ○○를 감싸고
그 느낌은 곧 쾌감으로 이어져 나의 온몸을 휘돌아 전해 졌다.
그는 내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내 허리의 움직임과 같이
힘을 가했다 뺐다를 반복했다.
“아아아~ 좋아…..아아……여보!…..”
순간 난 멈칫했다.
그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여보’라는 소리.
도저히 그의 외모와 매치가 않되는 그의 말에….
하지만 난 더욱 흥분한 채 그의 항문을 세차게 박았다.
내 두팔의 근육은 부풀어 올라 약간의 경련을 일으키고
그의 하얗고 굵은 허벅지는 단단하게 경직되어
부르르 떨고 있었다.
“아…쌀것 같아……요”
“그래…싸줘….깊숙히…..”
그의 항문은 이제 아주 부드럽게 열려 있고 두 사람의
근육이 부딪힐 때 나는 소리는 더욱 우리를 자극했다.
사정이 임박했음을 안 그는
그의 두다리를 더욱 치켜 올려 온 몸으로 나를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아…..나와요…..아아아…..”
“아~~~~ 좋아……너무 좋아……..아~~~”
소파가 흔들리도록 난 세차게 마지막 스퍼트를 했다.
“으으~~~ 으윽!! 윽!! 윽!!!!……”
“아아앗!!!!! 아아…..”
그는 나의 엉덩이를 아주 쎄게 끌어 당기고
나는 몇번을 그의 항문에 사정했다.
그리고 그의 가슴위로 엎어졌다.
나의 등을 꼭 안은 채 내 입술에 키스했다.
나도 그의 키스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아주 긴 키스를 했다.
조금 정신을 차린 듯 그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
조금 전에 본 그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다시 조폭의 험상 궂은 모습이 내 앞에 앉아 있었다.
샤워를 하고 나오자 그는 벌써 옷을 갈아 입고 있었고
내가 옷을 다 입자 아무 말없이 밖으로 나갔다.
내가 룸에서 나오자 담배를 바닥에 던져 발로 비벼 끄고는
문을 잠그고는 다시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한마디도 하지 않던 그가 메모지에 뭔가를 적더니
“이거 내 연락처야. 연락해!”
그리고는 차를 몰아 스키장으로 들어갔다.
내가 차에서 내리자 손을 한번 들어 웃어주며
내가 스키 보관소로 들어갈 때 까지 그는 차에 앉아 있었다.
삐삐가 5개나 와있었다.
1개는 여자친구 한테서 그리고
4개는 이용대 한테서……
나는 곧 바로 그녀가 있는 우리 콘도로 향했다.
정말 남성속에는 여성성이 존재하는 걸까?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정말 사실인 듯,
나는 그 조폭을 통해 그 말을 실감했다.
아니,
나 역시도 거기서 예외는 아닌지 모른다.
성의 이중성………
그날 밤 이용대의 노골적인 접근이 있었다.
하지만 난 그녀 곁을 지켰다.
그 조폭에 대한 의문점이 많다.
나를 어떻게 그런 대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는지,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이해할 수 없는 소리들...
다음날 우리는 일찍 서울로 향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