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사이..(화이트)... 6-8편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저 취직 했더영.. 이탠에 있는 kfc 에.. 에혀.. 힘들지만.. 켜켜 머.. 쿠쿠.. ^-^;;;
흠..냐.. 10시 ~ 5시 까지는 제가 2층 라운지 혼자서 보구 있으니까 오면.. 볼수 있을려나.. 켜켜켜... 그 뒤에는 주방에 있으니까여 .. 머 5시 에 퇴근 이지만.. 켜켜켜.. 흠.. 그때 퇴근 할수 있다는 보장이 ㅡ.ㅡ; ㅋㅋ 생각 보다 바쁘거든여..어제는 넘 피곤해서 걍 잤네여 ㅡ.ㅡ;; 글도 못 올리구 지송 켜켜 ^-^;;;






약혼식장..

바다는 새삼 놀란다..

그냥...조촐하게 생각하고 있던...형식적인 약혼을...이렇게..크게 해버리다니..

많은 초청객이.....바다에게..인사를 건낸다..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마치...굉장히 친한것처럼....그녀에게 접근 하는 사람들...

그녀는..여지껏 자신이 살아왔던...그 세계가 새삼 좁다는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떨린다...

값비싼..옷에...고급스런 음식들...

그리고..그에 어울리는 사람들...

하지만..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다이다..

그런...모든것에..익숙치 않는 자신이었기에....너무..어색하다 생각하는...그녀..

바다는..눈길을 돌려...준후를 찾는다...

자연스레..사람들과..어울리는..그를 보고....

자신이 몰랐던..다른 장준후를 보고 있는것만 같았다....

그때..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바다가 고개를 돌린다...

초록빛..원피스로..늘씬한 몸매를 감싸고 있는 여자...

강채연....

평소...브라운 계통으로 화장을 하는 그녀완 틀리게..오늘만은 굉장히

화사한..화장을 했다...

살짝 퍼머끼 있는 머리가...그녀의 작은 얼굴과...예쁜...큰 눈을 강조해 주고

있었다...

채연 : 축하한다...

바다 : 고마워....

채연 : 속물이구나..

바다 : .......

채연 : 너..후회할꺼야.....
이런다고..내가 정훈과의 결혼을 포기할것 같니..???
준후가..이런식으로..널 보호하면....
그는 맘이 편할것 같아..??

바다 : 제발..오늘 만은 날 좀 내버려둬...

바다의 말에...채연이..그녀의 옆으로 다가 온다..

그러자..자신도 모르게..어깨를 움츠리는 그녀였다..

채연이..그녀에게 귓말을 한다..

채연 : 잘봐..바다야....
준후...웃고 있지..???
하지만..저 웃음....니가...앗아갈꺼야.....
너때문에..다시는 웃지 못할지도 몰라.....

바다는..채연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그녀는 ..

뒤늦게...그녀의 말을 깨달았을때...

뒤늦게...그녀의 말을 이해했을때...

뼈져리게..느끼고 만다.....

지금..채연의 말이.....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후에.....준후의 웃음을 보고 싶어도..그가 웃어주지 않을때...

그녀는....채연의 말뜻을...그때에 가서야....온몸으로...느끼고 만다..


&&&&&&&&&&&&&&&&&&&&&&&&&&&&&&&&&&&&&&&&&&&


바다를 보았다..

진주빛 드레스에...살짝 틀어올린..머리에서 살짝 삐져나온 머리들이..

그녀의 얼굴 주위로...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와 있었다...

바다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준후는..그녀에게..안심하라는 의미에서 살짝 웃음을 보여준다..

그러자....그녀도..웃음으로 화답한다...

헌데..그녀의 웃음에..왜 이리도 가슴이 아려오는지....

그녀의 웃음이 왜 이리도 마음 아픈지....

준후의 눈빛이 순간 어두워진다....

그때..누군가....자신의 팔을 붙들고...

그가..천천히 고개를 돌리자..채연의 매혹적인 모습이 보인다...

채연 : 축하해!! 준후야....

준후 : 고맙다...!!

채연 : 하지만..너..헛수고 하는거야....!!

준후 : ........

채연 : 네가..바다를 약혼녀로 위장시켜 보호할동안...
난...정훈의 마음을 돌릴거니까...

준후 : 사람 찾는 재주까지 있는 줄을 몰랐는걸..??

채연 : 그렇게 여유 부리지마!!!!
언젠간..너도 큰코 다쳐..!!! 지금...실컷 웃어둬....
나중엔..웃고 싶어도 웃지 못할테니....

준후 : ^^

채연 : 바보같으니!!!!!!!!!!!!!!!!!!!!!!

속없이 웃는 준후가 얄미웠던지....준후에게....화를 내며 돌아서는 채연이었다..

언제난 밝은..그였다...

그래서...그 누구도....그가....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모른다...

그 밝은 웃음뒤에..진정한..슬픔을 아마도 알아주지 않는다...

하지만...채연은..누구보다..잘알고 있었다..

자신이....그 슬픔의 피해자 이기때문이다...


장준후...

바보같아...

정말..바보..같아...

그래....지금..실컷 웃어....

하지만...후엔...웃고 싶어도 웃지 못할꺼야....

바다의 웃음이 곧..네 웃음이니까....

바다가 웃지 못하면..너도 웃을수 없으니까.....

그리고..바다의 웃음은 정훈으로부터 나오는거니까.....



채연이 떨리는 손으로....백포도주잔을 집어 든다...

그러자...누군가....그녀의 손을 잡고....

놀란 채연의 눈동자에...준영의 모습이...비춰진다...

준영 : 누나..

채연 : 어머..오래간만이야...준영아....

준영 : 그래......누나가 여기 올줄을 몰랐어...

채연 : 안오려다 온거야......

채연의 말에..웃는 준후에게 눈길을 돌리는 준영이다..

준영 : 행복해 보이지..??

채연 : 그래...........하지만.....

준영 : ....

채연 : 저 행복....언제까지...계속...될까..???

준영 : 영....원...히...

채연 : 나도..그러길 바래......
나도...준후가....항상..웃었으면..해....

준영 : ...............


&&&&&&&&&&&&&&&&&&&&&&&&&&&&&&&&&&&&&&&&&&&&


준후와 함께...케익을 자르는 바다....

사람들의 함성이 터지고...곧이어...반지를 서로에게...끼워준다...

준후는...떨리는 그녀의 손을 잡고..... 예쁘게 세팅된....반지를 그녀의

가는 손에...끼워준다.....

그리곤.....겉으론...행복한듯..웃고 있지만...

마음으론.... 무심한..하늘을 원망해 본다....



그녀가...이반지를...끼고 있을까요..??

아마도......자신의 님이 나타나면...가차없이..빼버리겠지요...

하지만....그 님이...그녈 지킬수 있을때까지는...

부디..이 반지가...그녈...지킬수 있게.....

도와주세요.....

나중에...어딘가에..버려질 반지지만.....

지금은....이반지가.......그녈....보호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반지의 교환이 끝나고.....사람들의...박수세례를 받으며..앉으려는 두사람이었지만..

곧이어..사회자의 짖궂은 요구에.... 당황하고 만다....

\" 자..두사람..결혼전까지...서로에게 충실하겠다는..맹세의..키스를 해주시겠습니까..??\"

그러자 준후가..획 고개를 돌리며...사회자를 쏘아 본다...

하지만..능청스러운..사회자는....준후의 그 날카로운 눈빛을 무시하고 만다..


빌어먹을..저자식을 시키는게 아니었어....


속으로...놈을 사회자로 앉힌걸..절실히 후회하고 있지만...

너무 늦었다...

준후가....준휘를 바라본다...

놈이 웃는다....



누가 친구 아니랄까봐....

둘이 한통속이야....

둘이 짰다구....


분명....맨트에 없는..말이었다...

준휘가..사회를 맞은 친구놈에게..웃음을 보낸다...

그제야..자신이 동생놈들에게..당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지..???


곤란한 눈으로...바다를 바라본다...

하지만..바다는 속눈썹을 내리깔은채..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갈팡질팡..당황하는 준후...

다시한번..사회자의 채촉이 들려온다..

\" 두사람...맹세의 키스를 해주세요..\"

하는수 없이..바다의........어깨를 움켜쥐는 준후다....

그러자..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준후는 바다의 눈을 들여다 볼수가 없었다...

하지만..자신도 모르게...바다의 입술에서...그녀의 눈동자로 시선을 옮기고

다시..떨리는 그녀의 눈동자에서...입술로...시선을....옮긴다...

그리곤.........살며시...그녀의 입술을..훔치는...준후.....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와 키스라니....

단지 스치기만 했던..그녀의 입술이지만...........

준후의 감정을 휘저어놓기엔....충분했다...........

바다의 볼을 부드럽게 움켜쥔채...........고개를 숙여......그녀의 입술을

빨던그가......

닫혀 있는 그녀의 입술을 느끼곤...멈춰버린다...

그리곤......고개를 들어......그녀를 바라본다..

하지만...바다는...준후와...눈을 마추지 않는다....

그런..그녀를 보며.....심장이..타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이대로..재가 되어..날아가 버릴것만 갔다....




왜.....나를 바라봐주지 않는거야...????

왜....나와..눈을 마추지 않아..???

그정도로..불쾌했니...??

그랬다면...

정말로...그랬다면....

미...안...하...다....  ..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는...준후를 느낀다...

똑바로 바라볼수가 없었다...



왜그러니..신바다...

단지..키스일 뿐이잖아....

그냥 스치는....

왜...그렇게 떨어....

사춘기 소녀같이..왜 그리도..떨고 있는거야...

그냥...남들에게 보이는...애정없는 키스야.....

가만히...있으면..그가..알아서 해줄거라구........


생각에 잠긴 바다...

초조히 떨고 있다...

하지만...생각은 거기까지 였다....

따듯한 준후의 입술을 느꼈다....

마치........어린아이가...솜사탕을 먹듯...

그렇게..부드럽고..조심스레..키스하고 있었다....




그렇구나...넌..네 외모만큼이나..조심스럽구나....

네..외모만큼이나...부드러워....

상상도 못했어...

네 키스......

이렇게..부드러울 줄은....

이렇게..떨릴줄은...




너무 긴장을 한탓에...딱딱히 굳어있던..바다가...그의 따듯한

혀를 느끼며....입술을 열었다...

하지만..그와 동시에...준후는 그녀에게서 멀어져 버린다...

무안하고 ...창피했다....

분명..준후는 느꼈으리라....

바다가..그의 키스를 즐기고 있었단..사실을..


준후를..똑바로 바라볼수가 없었다.....

그를 다시는 바라보지 못할것만 갔았다.....

잠시..설레었던..마음을..진정해야만..했다...

그렇지 않으면...폭팔해버릴것만 같았다......



후......기분이.....이상해....

신바다......

정훈이와의 키스에선..이러지 않았잖아...

왜그러니..숫처녀같이.....

마치....첫키스를 하는 사춘기 소녀같이....

왜..그렇게..설레임을 감추지 못하는거야.....



바다는..자신을 달랜다...

그냥....단지..친구로만..생각했던..그와의 입맞춤에..잠시

흥분을 했던것 뿐이라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입맞춤이라...떨렸던것 뿐이라고...

상처받은 준후의 마음은..헤아리지 못한채....

단지....한순간...설레임이었다고....

그렇게...열심히..자신을 달래는 바다이다..

&&&&&&&&&&&&&&&&&&&&&&&&&&&&&&&&&&&&&&&&&

희빈 : 언니..축하해...

희빈의..목소리에..고개를 돌리는 바다다...

그런 그녀의 눈에..허리선이 높은 하얀 이브닝 드레스에..까만 장갑을

낀...희빈의..아름다운...모습이 보인다...

바다 : 고..마워....^^

희빈 : 오늘 정말..이쁘다..언니...

바다 : 너한테서 그런말 들으니..욕을 얻어먹은 기분이야..^^

희빈 : .....뭘..또...

바다 : 네..남편은..???

바다의 물음에...저쪽에서...준후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는 희빈이다...

준후보다..약간 더 큰키....

그와 같은 갈색머리......

그리고..마찬가지로..상당히..부드러운.....분위기다...

바다 : TV보다..실물이 훨씬더..낳다...그치..??

희빈 : 승우씨..???

바다 : 어....굉장한데..???

희빈 : ..^^

바다의 말에...자신의 남편을 바라보는 희빈이다..

바다는..희빈의 눈동자를 보았다....

남편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가...가슴아파 보이면서도....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수 있었다......

그런...희빈을 보며.....자신도...그런 사랑을 해봤으면..하고 생각해 본다..


희빈다....참..예쁜 사랑을 하고 있구나...

나도..그런 사랑 해볼수 있었음..좋겠어...

남들앞에서 당당한 사랑....

숨어서 하지 않아도 되는...그런 사랑 말이야.....

힘들어.....이젠...

점점..지쳐가.....

마냥..정훈이 하나 바라보고 있기가...너무..버거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준후에게..미안해......

나...어떻게 해야 하는거니..???

왜..이렇게..사랑은 힘든..거야..???

정작..내가 사랑하는 사람은..따로 있는데....

너한테....여기 모인 모든이들한테....너무...죄스러워.....




바다의 눈동자가...어두워진다....

웃으며..이야기하는 준후를 보고.....마음이 아파진다....


&&&&&&&&&&&&&&&&&&&&&&&&&&&&&&&&&&&&&&&&&&&&&&&&&


어두운 방안...

독한 알콜냄새가 방안을 진동한다...

여기 저기 아무렇게나..벗어놓은 구두...

깨어진...술병..

그리고..테이블 위에..어지럽게..놓여진...얼음통과...술잔들..

쇼파에..몸을 묻은채..채연은 아파하고 있었다..

차라리..가지 말것을....

차라리..보지 말것을....

이...빌어먹을 호기심때문에....

그녀는....그곳에..가고 말았다.....

그리고...준후와 바다를 보았다.....

깔끔하고..밝은 계통의 정장을 입은 준후를 보고..숨이 막혀옴을

느꼈다...

6년전..헤어진 그였지만.....단 한번도...그를 잊어본적이 없었던

채연이었다...

그동안...채연은.....남몰래..준후를 관찰했다...

그가..어디에 있는지..무슨 일을 하는지..어떤 여자를 만나는지..

그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전부 알고 있다...

그렇게....준후의 주위를 맴돈게..6년이다.....

하지만....6년의 기다림 뒤에 남은건...아픔 뿐이었다....

독한 술을...목구멍으로 넘기며..자신의 신세를 한탄해 본다..

왜....그와..자신이 헤여져야만 했는지....

그게....채연만의 잘못인지.......




아니야.....네 잘못이 커....

넌..항상...바다만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바다의...눈길은 다른 곳을 향해 있는데....넌..끝까지 바다였잖아..

나와..함께..자면서도...

나와 함께..키스하면서도...

몸은 나한테 있지만...항상 마음은..바다를 향해 있었어...

마치...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처럼....

마치..자신의 신을 섬기는..신도들 처럼...

네가..나빴어....

좀더..내게...따듯히 대해줬다면....나..그런 외도...꿈도 못꿨을거야..

네게..깨닫게 해주고 싶었어.....

날..사랑하지 않는 너에게...정말 내 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싶었을

뿐이라구...

헌데...그게...이젠...영원한 이별이 되고 말았어....

너한테 가기엔..난 너무 멀리 와버렸고...

너 또한...멀리...달아나 버렸으니까...

이젠....난...네 행복만을 바래...

그런식으로...이루지 못할 사랑..마음 아파하며..망설이는 널 보면서..

그냥..보고 있을 수가 ..없어...

내가...도울께....

바다......정훈일 향한 사랑.....배신감으로 떨게 만들겠어...

정훈을...내것으로..만들어 버리겠다고.......



채연의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

사랑하는 준후를 생각하면..이리도 마음 아픈데...

도무지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준후를 다시 한번 느끼며...

다짐한다...

정훈과....꼭 결혼하고 말겠다고....

그리고....보란듯이..잘살겠다고....

준후와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바다이다..

조수석에 앉아..운전하는 그의 옆모습을 훔쳐본다..

그냥....운전을 하고 있을뿐인데..왜 그리도..눈길이 가는지..

그때..준후의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린다...


준후 : 여보세요..

<.....>

준후 : 여보세요..???

<나야..준후야..>

준후 : ...어....

갑작스런 정훈의 전화에..많이 당황하는 준후.....

< 여기...섬이라....소식이 좀 늦어서 말이야...
오늘에서야 알았다......>

준후 : ...뭘..???

< 바다와의 약혼식 말이야...>

준후 : 어.....

< 어쩌자고 이렇게까지 한거냐...??>

준후 : .......

< 네가...이렇게까지 하면..내가 미안하잖아...>

준후 : 미안해 할것 없다...전부....내가 하고 싶어서 한일이나까..

< 어쨌든...안심이야....네가 곁에 있어서..>

준후 : 그래.....

< 혹시..바다..옆에 있니..??>

정훈의 물음에...잠시 머뭇거리는 준후였다...

준후 : 그래..

<바꿔줄래..???>

정훈의 밝은 어조에....눈빛이 어두워지는 준후이다...

말없이..자신의 핸드폰을 바다에게 내민다.....

영문도 모른채..핸드폰을 받아든..그녀...


바다 : 여보세요..???
정...훈이..?????....................어........그래..잘있어....
걱정마..............응........너나 잘해...밥 꼭 챙겨먹구....
나중에...만날때..살만 빠졌어봐...가만 안둘거야..이정훈!!
...................나....도....사..랑..해....


바다가....준후를 바라보다...정훈에게..말한다...

사랑한다고.....

그녀와 정훈의 통화내용을 듣고 있는 준후의 맘은 천갈래 만갈래로

찢기고 있었다....

사랑해......

그녀에게 듣고 싶은 한마디....

평생을..살아도..자신은 감히..듣지 못할..한마디....

그..한마디를...정훈은....간단히..전화를 통해..듣고 있었다....

아주..간단히.......

준후는..평생을 노력해도...듣지 못할..그 한마디를....

정훈은....너무..쉽게....듣고..있는 것이다.....




바보같아...장준후...

이러지마....괜히..아파하지 말자구..

어차피 자초한 일이야.....

이럴거란거..뻔히 알면서..스스로 무덤을 판셈이라구...

그러니....넌....그 누구를 나무랄 자격이 없는거야...

이렇게...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어느 누구에게..신세한탄할 처지조차..되지 못한다구..!!!




한숨을 내쉬며....창문을 내려...달리는 차안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에..마음의 상처를 달래보는 준후였다....






잠시후....








일식집이다....

보기만해도....싱싱해 보이는 회가..나왔다....

준후 :너..회 잘먹지..???

바다 : 다..기억하고 있네..???

준후 : 당연하지.....정훈이 얼굴만 보며..회사달라고 졸랐잖아..!!

바다 : ^^....기억력..좋은 자식!!!

준후 : 어서..먹어라.......많이 먹고..퉁퉁 불어라!!!

바다 : 악담을 해라..악담을....

젖가락을 집어들며..준후에게 눈을 흘기면서도....손은 회쪽으로

가는 바다였다....

겨자에...회를 찍어먹으며.....좀전의 일을 생각하는 그녀..

갑작스런 정훈의 전화...

준후가 바꿔준..핸드폰에서..정훈의 목소리가 들리자...눈물이 날뻔한

그녀였다...

언제나..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정훈의 목소리..

여전했다......

그 밝은 목소리가....그녀의 아픈 마음을 달래준다.....

멀리 있으면서도....바다를 유난히도 걱정하는 정훈이었다...

보고싶다......

보고싶어 미칠것 같다..

하지만..사랑한다는 정훈의 말에......왜 그리 망설였는지...

괜히..운전을 하고 있는 준후가..신경이 쓰여...정훈의 말에...

자신도...같의 의미임을...알리는데...머뭇거려버린 자신을 느꼈다..

다시 한번..정훈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는데...

그순간...왜 그리도..준후가 신경쓰이는지.......

하지만......정훈이 보고싶은 마음은 어쩔수 없었다....

정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부터..바다의 마음은..

이미 서울을 떠나...정훈의 곁으로 가 있었다...

괜히..눈물이 나온다.....

그눈물을..준후에게 들키기 싫어.....재빨리 화장실로

튀어가는 그녀였다....

그리곤..........

화장실 세면대에서..시원한 물에..손을 담그며.....

울어본다......

너무 힘든 사랑에..힘겨워하며....

그렇게..울어본다.....




&&&&&&&&&&&&&&&&&&&&&&&&&&&&&&&&&&&&&&&&&&&&&&&&&&&&&&



회를 먹고 있던..바다가...갑작기...화장실로 달려간다....

자신에게 들키지 않으려...그랬겠지만...

이미..준후는 보고 말았다...

그녀의 눈동자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그녀의 눈에서...엿보이는 그리움을.....

하지만...그..눈물의 대상이...

그 그리움의 대상이...

자신이 아닌..정훈이기에.....

자신도....눈물이 나려 한다....

차라리..여자였다면..실컷 울수도 있었건만......

남자였기..때문에....

그녀를 지켜야 하는 자신이기때문에....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은 아프지만......

한없이 약해지는 자신을 느끼지만......

그럴수록.....다시한번......마음을 다잡고......

독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는..준후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essay?sca=&amp;sfl=wr_name,1&amp;stx=웃겨서" data-toggle="dropdown" title="웃겨서 이름으로 검색" class="sv_guest"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웃겨서</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취직했다는데가 고작 KFC냐?  한심하다... 그걸 자랑이라구...   또 이태원에 있는곳을 선택한 이유는 뭔지...   알만하다 니 살아가는 모습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