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사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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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아 나랑 내일 목욕탕 가자!.  너 좀 부려먹을께 때 좀 밀어주라.ㅋㅋㅋ\"
나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듯 털털하게 웃으면서 전화를 했다.
윤지훈... 신입생 상견례에서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녀석이 고등학교 후배였기 때문이다. 집도 가깝다. 그녀석을 알게 된 지 3개월 째. 드디어 용기를 냈다.
 \"어.. 형이에요. ㅎㅎㅎ 아침부터 누군가 했더니...  근데 저 내일 오후에 갈데 있거든요. 형 어쩌죠...\"
\"얌마! 그럼 오전에 갔다오면 되잖어. 너 몇시에 일어나냐? 7시? 어쭈구리 제법 일찍 일어나네.ㅋㅋㅋ 얌마. 낼 아침 7시 30분까지 씨티 사우나 앞으로 와. 알겠지?\"

녀석은 알겠다고 웃으면서 전화를 끊었다. 아침부터 녀석 생각에 하루가 아뜩하다.
내일 아침을 향한 조바심에 벌써부터 허둥거린다.
옷장을 열고 옷들을 꺼내본다. 그리고 서랍을 열어 비장의 속옷을 꺼낸다.
(이 정도면 녀석에게 야하다고 한 마디 듣겠지.ㅋㅋㅋ)

다음날 아침. 시계알람에 핸드폰 알람까지 해두었지만 알람과 상관없이 6시 반에 눈이 번쩍 뜨인다. 목욕하러 가는 놈이 세수하고 머리감고 어울리지 않는 꽃단장이다.
비장의 야시시한 망사팬티를 입고 거울에 내 모습을 한 번 비춰 본다.
(짜식... 완전히 신났구만.) 내 속의 기대감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띠웠다.


지훈이는 마른듯 한 몸이지만 약간의 가슴이 있다.
자기 말로는 운동을 아주 조금 했다고 한다. 조금 타이트한 옷을 입으면 은근히 배어나오는 가슴라인이 나를 설래게 했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친한 척... 스킨 쉽을 시도하게 된다. 사내들이 어울리며 뒹굴 법한 타이밍에 꼭 지훈이와 엉겨서 그의 상체를 느껴본다. 만나면 반갑다고 \"얌마, 잘 지냈냐!\" 하며 가슴을 툭 치기도 했다.
그러던 답답한 날들이 오늘 완전히 공개된다. 그것도 전신이... 설레일 수 밖에 없는 날이다.



* 처음 올리는 거라 영 자신이 없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열분들의 귀중한 조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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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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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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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잼날것 같습니다.  다음편을 왕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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