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사랑 2부 3. 아르바이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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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오해 안해요. 형이 다 나 잘 하라고 그러는 거잖아요.
형이 조장하느라 애쓰는데 내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지각이나 하구.
나 때문에 조모임 늦춰진 것 같아서 반성했어요.
그런데 형이 너무 화나신 것 같아서 미처 말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 그래두 형이 미안하지.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일의 대략은 이러했다.
동네에 어려서부터 알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급한 일로 시골에 갔다오게 되서 일주일만 대신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더라는 것이다.
마침 방학도 했고 한 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게 생각외로 힘들었다고...
\"ㅎㅎ 그래서여 우리 조 모이는 날도 아침에, 세상에 알람을 2개나 해놨는데 하나도 못 들었어요. 무책임하게...\"
\"야... 그랬구나. 어쩐지. 니 녀석이 늦잠자거나 지각할 놈이 아닌데 내가 너무 성급했다. 나도 성격이 급해서 탈이야. 그런 사소한 일 같고 그렇게 화를 내다니... 참... 무안하구만.\"
\"^^ 아니에요. 그나저나 형, 여긴 왠 일이에요? 언제부터 와 있었어요??\"
\"아.. 저.. 그게.. 아니, 왠 일인지 잠이 너무 안와서. 바람이나 쏘일까 하고 그냥 걸었어. 그러다가 그냥 여기까지 왔는데 온 김에 너희 집 앞이나 한 번 들렸다 갈까 해서 왔었지.\"
\"ㅋㅋ 별 일이에요.\"
녀석은 뭐가 웃긴지 날 빤히 쳐다보면서 웃더니 흐드러지게 하품을 해댔다.
\"야, 너 피곤하겠다. 빨리 자라. 나 그만 갈께.\"
\"네.. 좀 피곤하긴 하네요. 몇일 됐지만 적응이 잘 안되나봐요.
아차, 형 이왕 온 김에 저번에 내준 번역발제 좀 봐주고 가요?
저 씻고 나올 테니까 좀 보고 계실래요?\"
\"너 잘 하면서 그러냐! ^^, 그러니까 널 믿고 맏겼지.\"
\"그래두요. 책 흐름을 잘 이해 못해서 애매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형, 내 방 책상 위에 있어요. 나 금방 씻고 올께요.\"
책상위에는 우리 조 레포트 관련 책들이 어지러히 널러져 있었다.
이틀 만에 엄청 많은 양의 번역을 해놓았다.
예쁜 글씨로 빼곡히 적어 놓은 종이는 빨간 펜으로 이리저리 고치고 토를 달아 놓은 것이 지훈이 녀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문득 책장 옆의 옷장에 내 눈이 갔다. 옷장 아래 두 개의 서랍.
나는 방문을 열고 화장실 쪽을 한 번 쳐다보고는 나도 모르게 까치발로 살금살금 그 서랍장 앞에 다가갔다.
윗서랍에는 티같은 것이 들어 있었다. 아래서랍을 열 때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갔다. 거기에는 속옷과 양말들이 들어있었다.
산뜻한 미니삼각 팬티들이 들어있었다. 밑으로 조금 들추니 (헉!) 검정색 끈팬티가 나왔다. 지훈이 녀석이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을 때 입는 것인가 보다.
난 면바지를 즐겨 입지만 녀석은 그 호리한 몸에 딱 맞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앙증맞은 그 천조각들을 바라보던 나는 문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형, 뭐해요?\"
난 태연히 서랍을 닫고 돌아서며 팬티 하나를 들고 말했다.
\"어... 너 땀도 많이 흘렸던데 속옷 갈아입으라구 갖다 줄라구 찾아봤는데
벌써 다 씻었냐? 속옷 안 갈아입어?\"
\"ㅎㅎㅎ, 아이... 별걸 다 챙긴 다니까! 형은 가끔 쫀쫀하리만큼 꼼꼼하더라.
갈아입어야죠. 한 번 돌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는 다니까요.\"
나는 등을 돌리고 지훈이의 침대에 걸터앉아서 번역물을 보는 척했다.
녀석이 반바지를 훌떡 벗어 내리자 매끈한 엉덩이가 흘낏 보였다.
\"형... 괜찮아요? 잘 됐어요? 특히 여기랑 여기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녀석은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며 내게 다가왔다.
\"음... 그래 어려운 문장이다. 그래도 결국 비슷하게 하긴 했네? ^^\"
\"네. 근데 명확하지가 않아서 그랬어요.\"
녀석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발제물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정확히 뭐라고 해야할까? 교수님이 이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원문의
뜻을 잘 번역해서 인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치?
내가 어디 이 장을 좀 읽어봐야 겠다. 나도 대충 봤거든...\"
그렇게 한 5분 내가 책을 읽고 있는데 귓가에서 곤한 숨소리가 들렸다.
지훈이 녀석이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다.
\"야! 너 자냐? 짜식 뻗어버렸구나.\"
나는 녀석을 제대로 눕혀 주고 잠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에 빠졌다.
이제 집으로 가야하나... 계속 있기도 그렇고...
형이 조장하느라 애쓰는데 내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지각이나 하구.
나 때문에 조모임 늦춰진 것 같아서 반성했어요.
그런데 형이 너무 화나신 것 같아서 미처 말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 그래두 형이 미안하지.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일의 대략은 이러했다.
동네에 어려서부터 알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급한 일로 시골에 갔다오게 되서 일주일만 대신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더라는 것이다.
마침 방학도 했고 한 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게 생각외로 힘들었다고...
\"ㅎㅎ 그래서여 우리 조 모이는 날도 아침에, 세상에 알람을 2개나 해놨는데 하나도 못 들었어요. 무책임하게...\"
\"야... 그랬구나. 어쩐지. 니 녀석이 늦잠자거나 지각할 놈이 아닌데 내가 너무 성급했다. 나도 성격이 급해서 탈이야. 그런 사소한 일 같고 그렇게 화를 내다니... 참... 무안하구만.\"
\"^^ 아니에요. 그나저나 형, 여긴 왠 일이에요? 언제부터 와 있었어요??\"
\"아.. 저.. 그게.. 아니, 왠 일인지 잠이 너무 안와서. 바람이나 쏘일까 하고 그냥 걸었어. 그러다가 그냥 여기까지 왔는데 온 김에 너희 집 앞이나 한 번 들렸다 갈까 해서 왔었지.\"
\"ㅋㅋ 별 일이에요.\"
녀석은 뭐가 웃긴지 날 빤히 쳐다보면서 웃더니 흐드러지게 하품을 해댔다.
\"야, 너 피곤하겠다. 빨리 자라. 나 그만 갈께.\"
\"네.. 좀 피곤하긴 하네요. 몇일 됐지만 적응이 잘 안되나봐요.
아차, 형 이왕 온 김에 저번에 내준 번역발제 좀 봐주고 가요?
저 씻고 나올 테니까 좀 보고 계실래요?\"
\"너 잘 하면서 그러냐! ^^, 그러니까 널 믿고 맏겼지.\"
\"그래두요. 책 흐름을 잘 이해 못해서 애매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형, 내 방 책상 위에 있어요. 나 금방 씻고 올께요.\"
책상위에는 우리 조 레포트 관련 책들이 어지러히 널러져 있었다.
이틀 만에 엄청 많은 양의 번역을 해놓았다.
예쁜 글씨로 빼곡히 적어 놓은 종이는 빨간 펜으로 이리저리 고치고 토를 달아 놓은 것이 지훈이 녀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문득 책장 옆의 옷장에 내 눈이 갔다. 옷장 아래 두 개의 서랍.
나는 방문을 열고 화장실 쪽을 한 번 쳐다보고는 나도 모르게 까치발로 살금살금 그 서랍장 앞에 다가갔다.
윗서랍에는 티같은 것이 들어 있었다. 아래서랍을 열 때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갔다. 거기에는 속옷과 양말들이 들어있었다.
산뜻한 미니삼각 팬티들이 들어있었다. 밑으로 조금 들추니 (헉!) 검정색 끈팬티가 나왔다. 지훈이 녀석이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을 때 입는 것인가 보다.
난 면바지를 즐겨 입지만 녀석은 그 호리한 몸에 딱 맞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앙증맞은 그 천조각들을 바라보던 나는 문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형, 뭐해요?\"
난 태연히 서랍을 닫고 돌아서며 팬티 하나를 들고 말했다.
\"어... 너 땀도 많이 흘렸던데 속옷 갈아입으라구 갖다 줄라구 찾아봤는데
벌써 다 씻었냐? 속옷 안 갈아입어?\"
\"ㅎㅎㅎ, 아이... 별걸 다 챙긴 다니까! 형은 가끔 쫀쫀하리만큼 꼼꼼하더라.
갈아입어야죠. 한 번 돌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는 다니까요.\"
나는 등을 돌리고 지훈이의 침대에 걸터앉아서 번역물을 보는 척했다.
녀석이 반바지를 훌떡 벗어 내리자 매끈한 엉덩이가 흘낏 보였다.
\"형... 괜찮아요? 잘 됐어요? 특히 여기랑 여기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녀석은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며 내게 다가왔다.
\"음... 그래 어려운 문장이다. 그래도 결국 비슷하게 하긴 했네? ^^\"
\"네. 근데 명확하지가 않아서 그랬어요.\"
녀석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발제물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정확히 뭐라고 해야할까? 교수님이 이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원문의
뜻을 잘 번역해서 인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치?
내가 어디 이 장을 좀 읽어봐야 겠다. 나도 대충 봤거든...\"
그렇게 한 5분 내가 책을 읽고 있는데 귓가에서 곤한 숨소리가 들렸다.
지훈이 녀석이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다.
\"야! 너 자냐? 짜식 뻗어버렸구나.\"
나는 녀석을 제대로 눕혀 주고 잠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에 빠졌다.
이제 집으로 가야하나... 계속 있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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