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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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때.
익숙한 향기가 지나간다.
나에게 자극을 주었던 그 남자의 향기가 나의 코를 자극했다.
미세하게 나의 코를 자극하는 그 남자의 향기였다.
그렇다 나의 근처에 그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의 향기에 끌려 어느새 그 남자의 뒤에-익숙했던 그의 뒤에-서 있었다.
벌써 그를 본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난 그의 향기를 기억했고 직관적으로 그 향기의 출처를 찾았던 것이다.
그는 역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흰색의 아디다스 운동화 그리고 푸른색의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었으며 만원의 지하철에서 일종의 자신만의 세상에 빠지려는 듯 음악을 듣고 있었다.
소란한 지하철의 공간에서 그의 이어폰에서 조그맣게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집중을 했다. 그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은 나로써는 그가 듣고 있는 음악마저 알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단지 그의 음악에서 들려 오는 하이 톤의 소리만 가끔 찡찡거리는 것만 들릴 뿐이었다.
「아이구~ 밀지말아요!」
순간 문이 열리면 쓸려 들어온 사람들로 인하여 난 밀려졌고 그의 바로 뒤, 너무나 가까울 정도로 가까운 곳에 서게 되었다.
마치 나의 몸이 그의 몸을 덮치고 누운 듯 그의 모든 신체의 부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난 모든 감각을 나의 몸으로 집중을 시키고 그의 육체를 느끼고 있다.
나의 가슴으로 그의 등에 있는 근육들의 움직임을 느끼며 나의 배로는 그의 엉덩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허벅지로는 그의 다리 근육의 움직임을...
짧은 순간이나마 그의 모든 것은 느끼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순간 나의 성기가 발기되고 있었다.
단지 그의 육체를 느끼기 위해서 다가서 나의 몸이 그의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며 흥분되고 있었던 것이다.
밀고 밀리는 순간 난 그와 가깝게 그를 느낄 수 있다는 것만이 즐거웠지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나의 부풀어 오른 성기를 그의 엉덩이에 붙여야 한다는 것이 곤욕스러웠다.
'아휴~ 다른건...몰라도 자지는......왜 이렇게... 밀어?'
순간 난 이 순간을 모면하고 싶었다. 난 상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 또한 그랬다. 그와 가깝게 있는건 좋지만 이건 아니었다.
'내려야 하는데......몸이라도 좀 돌려야 하는데...'
『다음 정류장은 신도림, 신도림 역입니다. 내리실문은 오른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몸을 돌리며 문 앞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문이 열리자 많은 사람들이 문 밖으로 밀려 나갔다.
그리고 그 사람이 몸을 돌렸다.
그리고 날 바라 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내 얼굴은 붉어졌고, 순간 그의 눈을 바라 볼 수 없었다.
그는 사람들과 함께 문을 나가며 나 힐끔 쳐다보았다.
난 그의 눈을 피하며 흔들리며 움직이는 지하철의 창문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그는 나의 시선을 무시한채 사람들과 함께 밀려 나갔다.
'내가 무슨일을 한거지?'
순간 나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며 돌아서는 빈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눈을 감고 그의 얼굴을 떠올렸다.
키는 178정도 되는 것 같고, 얼굴, 눈, 코, 그리고 입.
그는 한 28살 정도가 되었을까? 젊고 활발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그의 눈은 쌍커풀이 없는 눈이었으며 눈썹은 상당히 진하였다. 그의 코는 날렵하면서도 길었으며 입술은 약간 도톰한 편이었다.
그는 다부진 체력을 갖고 있었으며 그의 셔츠에 살짝 그려지는 가슴 근육이 있었다.
눈을 감고 나의 몸으로 느꼈던 그의 육체를 되새기었다.
그의 근육의 움직임.
난 상황의 난처함보다는 그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그때는 더욱 직접적으로....
몇일을 퇴근길 지하철을 서성거렸다.
오늘은 만날 수 있을까하는 심정으로...
몇일 뒤 그를 만날 수 있는건 나와 같은 지하철역이었다.
지하철 을지로 입구 역.
난 지하철 안에서 만날 그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는 내가 항상 타는 위치에서 - 그를 다시 보기 위해서 항상 같은 자리에서 지하철을 탔다 - 조금 떨어진 곳이었다.
내가 그를 볼 때마다 그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그는 검정색의 양복바지에 흰색의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다.
흰색 와이셔츠 안에 입은 민소매의 런닝셔츠는 그의 다부진 체격을 더욱 과시하려는 듯 보였다.
그를 보지 않는 척하면서 난 그를 슬금슬금 보았다.
패션에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하면서도 굉장한 패션감각을 갖고 있는 듯 하였다.
반듯한 셔츠의 카라와 보통 사람들이 양복에 착용하는 넥타이를 하지 않았지만 그의 옷차림은 무엇하나 부족한게 없었다.
'이런~ 날 봤다!'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지하철이 들어오고 난 그에게 가깝게 가려고 슬쩍 자리를 옮겨 그에게로 다가갔다.
문이 열리고 난 그의 바로 옆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그가 있는 쪽으로 사람을 밀치며 들어갔다.
그가 바로 앞에 보였다.
그는 역시 이어폰을 듣고 있었으며 나의 접근을 의식하지 못하고 창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나는 전과 같은 위치에 서 있었다. 그는 나의 바로 앞에서 등을 보이고 서 있었고 난 그의 뒤를 바라보고 있었다.
만원의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더 타고 내가 그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길 바라고 있었다.
다음 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난 원했던대로 그에게 가깝게 다가설 수 있었다.
그리고 움직이는 그의 근육을 느끼려는데, 그가 힐끗 뒤를 돌아보았다.
난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가 날 보여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이내 전과 같이 앞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뭐지? 왜 웃었지? 이놈도 이반인가?...그래서 웃은건가?....지금 즐기고 있다는건가?.......'
난 더욱 가깝게 드에게 밀착하고는 그를 느끼고 있었다.
물론 나의 성기는 부풀어 있었고, 정확히 그의 엉덩이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가 다시 신도림에서 내리기 전까지 나는 그를 느끼고 있었다.
그도 즐기는 걸까?
익숙한 향기가 지나간다.
나에게 자극을 주었던 그 남자의 향기가 나의 코를 자극했다.
미세하게 나의 코를 자극하는 그 남자의 향기였다.
그렇다 나의 근처에 그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의 향기에 끌려 어느새 그 남자의 뒤에-익숙했던 그의 뒤에-서 있었다.
벌써 그를 본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난 그의 향기를 기억했고 직관적으로 그 향기의 출처를 찾았던 것이다.
그는 역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흰색의 아디다스 운동화 그리고 푸른색의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었으며 만원의 지하철에서 일종의 자신만의 세상에 빠지려는 듯 음악을 듣고 있었다.
소란한 지하철의 공간에서 그의 이어폰에서 조그맣게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집중을 했다. 그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은 나로써는 그가 듣고 있는 음악마저 알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단지 그의 음악에서 들려 오는 하이 톤의 소리만 가끔 찡찡거리는 것만 들릴 뿐이었다.
「아이구~ 밀지말아요!」
순간 문이 열리면 쓸려 들어온 사람들로 인하여 난 밀려졌고 그의 바로 뒤, 너무나 가까울 정도로 가까운 곳에 서게 되었다.
마치 나의 몸이 그의 몸을 덮치고 누운 듯 그의 모든 신체의 부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난 모든 감각을 나의 몸으로 집중을 시키고 그의 육체를 느끼고 있다.
나의 가슴으로 그의 등에 있는 근육들의 움직임을 느끼며 나의 배로는 그의 엉덩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허벅지로는 그의 다리 근육의 움직임을...
짧은 순간이나마 그의 모든 것은 느끼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순간 나의 성기가 발기되고 있었다.
단지 그의 육체를 느끼기 위해서 다가서 나의 몸이 그의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며 흥분되고 있었던 것이다.
밀고 밀리는 순간 난 그와 가깝게 그를 느낄 수 있다는 것만이 즐거웠지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나의 부풀어 오른 성기를 그의 엉덩이에 붙여야 한다는 것이 곤욕스러웠다.
'아휴~ 다른건...몰라도 자지는......왜 이렇게... 밀어?'
순간 난 이 순간을 모면하고 싶었다. 난 상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 또한 그랬다. 그와 가깝게 있는건 좋지만 이건 아니었다.
'내려야 하는데......몸이라도 좀 돌려야 하는데...'
『다음 정류장은 신도림, 신도림 역입니다. 내리실문은 오른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몸을 돌리며 문 앞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문이 열리자 많은 사람들이 문 밖으로 밀려 나갔다.
그리고 그 사람이 몸을 돌렸다.
그리고 날 바라 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내 얼굴은 붉어졌고, 순간 그의 눈을 바라 볼 수 없었다.
그는 사람들과 함께 문을 나가며 나 힐끔 쳐다보았다.
난 그의 눈을 피하며 흔들리며 움직이는 지하철의 창문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그는 나의 시선을 무시한채 사람들과 함께 밀려 나갔다.
'내가 무슨일을 한거지?'
순간 나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며 돌아서는 빈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눈을 감고 그의 얼굴을 떠올렸다.
키는 178정도 되는 것 같고, 얼굴, 눈, 코, 그리고 입.
그는 한 28살 정도가 되었을까? 젊고 활발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그의 눈은 쌍커풀이 없는 눈이었으며 눈썹은 상당히 진하였다. 그의 코는 날렵하면서도 길었으며 입술은 약간 도톰한 편이었다.
그는 다부진 체력을 갖고 있었으며 그의 셔츠에 살짝 그려지는 가슴 근육이 있었다.
눈을 감고 나의 몸으로 느꼈던 그의 육체를 되새기었다.
그의 근육의 움직임.
난 상황의 난처함보다는 그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그때는 더욱 직접적으로....
몇일을 퇴근길 지하철을 서성거렸다.
오늘은 만날 수 있을까하는 심정으로...
몇일 뒤 그를 만날 수 있는건 나와 같은 지하철역이었다.
지하철 을지로 입구 역.
난 지하철 안에서 만날 그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는 내가 항상 타는 위치에서 - 그를 다시 보기 위해서 항상 같은 자리에서 지하철을 탔다 - 조금 떨어진 곳이었다.
내가 그를 볼 때마다 그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그는 검정색의 양복바지에 흰색의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다.
흰색 와이셔츠 안에 입은 민소매의 런닝셔츠는 그의 다부진 체격을 더욱 과시하려는 듯 보였다.
그를 보지 않는 척하면서 난 그를 슬금슬금 보았다.
패션에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하면서도 굉장한 패션감각을 갖고 있는 듯 하였다.
반듯한 셔츠의 카라와 보통 사람들이 양복에 착용하는 넥타이를 하지 않았지만 그의 옷차림은 무엇하나 부족한게 없었다.
'이런~ 날 봤다!'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지하철이 들어오고 난 그에게 가깝게 가려고 슬쩍 자리를 옮겨 그에게로 다가갔다.
문이 열리고 난 그의 바로 옆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그가 있는 쪽으로 사람을 밀치며 들어갔다.
그가 바로 앞에 보였다.
그는 역시 이어폰을 듣고 있었으며 나의 접근을 의식하지 못하고 창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나는 전과 같은 위치에 서 있었다. 그는 나의 바로 앞에서 등을 보이고 서 있었고 난 그의 뒤를 바라보고 있었다.
만원의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더 타고 내가 그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길 바라고 있었다.
다음 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난 원했던대로 그에게 가깝게 다가설 수 있었다.
그리고 움직이는 그의 근육을 느끼려는데, 그가 힐끗 뒤를 돌아보았다.
난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가 날 보여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이내 전과 같이 앞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뭐지? 왜 웃었지? 이놈도 이반인가?...그래서 웃은건가?....지금 즐기고 있다는건가?.......'
난 더욱 가깝게 드에게 밀착하고는 그를 느끼고 있었다.
물론 나의 성기는 부풀어 있었고, 정확히 그의 엉덩이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가 다시 신도림에서 내리기 전까지 나는 그를 느끼고 있었다.
그도 즐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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