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볼 수 없었던 그의 눈물 자욱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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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주보며 나는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그는 술을 마시면서도 내 눈을 응시하면 따뜻하게 눈웃음을 치고 있었다.
둘 다 술을 못해서인지 몇 잔 마시자 얼굴이 둘 다 발그레해졌다.
형은 그런 내 얼굴을 보면서 웃어댔고 나도 그의 벌게진 이마를 보면서 실소를 자아냈다.
우린 맥주 8병을 마시고 일어섰다.
민:훈아 이 앞에서 영화 하는데 보러갈래
훈;무슨 영화 재밌는 거야
민:이나영 나오는 건데 천사몽이라고
훈:아 그 여명 나온다는 거
민:내가 이나영 좋아하거든 보러 가자
그는 내 손을 잡고 극장으로 향했다.
시간은 9시를 넘어서고 있엇다.
이미 마지막 회가 상영중이였다.
다행이 심야표가 있어서 우린 두 장을 삿다.
시간이 12 시라서 우리는 다른 곳을 찾아 잠시 쉬어야 했다.
민:훈아 우리 수원성 올라갈래
훈:형 거기 이 밤에 귀신 안나올까 흐흐
민:올라가보자 형 아침마다 조깅하는 코스 있는데 좋다 가자
난 그의 손을 잡고 수원성을 오르기 시작했다.
몇 병 아닌 술을 마시고 취기가 오른 나는 한참이나 되는 계단을 오르자 숨이 차기 시작했다.
훈:형 좀 천천히 걸어 올라가 운동 좀 햇다고 지금 티내는 거야 헥헥
민: 하하 미안 힘드니 그럼 천천히 올라가자
그는 내 손을 잡고 천천히 계단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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