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나이 어린 하사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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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화95% MSG5%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내가 씻고 나왔을 때는 이미 남은 술을 마시고 뻗어서 자고 있었다.

들어오자마자 씻고 옷을 갈아입었기 때문에 사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없었다.


한참을 누워 아까의 일을 되돌아봤는데,

솔직히 지금까지도 잘한건지 못한건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계속 그렇게 뒤척거리다 보니, 벌써 한시간이 지났다.

내일 또 일정을 소화해야하니 얼른 잠에 들었다.


9:00시에 눈부신 햇살에 일어났다. 늦잠을 잤다.

심지어 팔배게에 강하사님을 껴안고 자고 있었다.


"일어났어?"

나를 보면서 웃고 있었지만, 어제 일이 떠올라 후다닥 씻으러 갔다.

나중에 여행이 끝나고 들었지만, 자꾸 부스럭대고 끙끙대길래

팔배게하고 재웠다고 했다.


남은 일정은 사실 액티비티한 활동들 이었는데,

그 상황에 맞는 표정만 지을 뿐 어색하게 보냈다.


이런상황이 있을 줄 알았나,

두번째 숙소는 아는 지인을 통해 히노끼탕이 있는 좋은 숙소로 예약했었다.


좀 큰탕이었기에 혼자 들어가기도 뭐했고, 더위도 좀 꺾인 선선한 가을 날씨였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

진지한 대화도 할겸 같이 탕에 들어갔고, 애써 피하려고 했던 대화에 그가 먼저 말을 걸었다.



"나랑 대화좀 해"

아무대답없이 그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혹시 내가 싫어졌어?"

"그건 아닙니다."


"이런 친한 관계에 금이 갈까 겁났습니다."


물살을 가르며 또 내옆으로 와 앉았다.


"미안해"

"내가 술김에 너무 앞서나갔나봐."


울상 짓고 있는데 너무 귀여웠다. 둘다 알몸으로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데

솔직히 속으로 너무 웃기기도 했다.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의 무릎에 올라탔다. 그리고 그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진짜 미안하십니까?"

"그럼 당연하지"


웃으면서 그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알겠습니다. 이걸로 퉁치시죠"


그러고는 일어서서 내 자리로 돌아갈려던 찰나

내 팔을 다시 잡아당기면 키스를 했다.


내가 두 팔로 그의 어깨를 밀며 밀어낼랴고 했으나

내 목덜미와 허리를 감싸고 있는 힘이 강해서 키스당했다(?)

이제는 그냥 포기하고 나에게 좀 더 솔직해 지기로 했다.


"읍응읍.." "하"

"ㅋㅋㅋㅋ섰습니까?"

"너도 섰네"


"저는 원래 남자 좋아하지 않습니깤ㅋㅋㅋ"

"빨아줘"


"아.. 송원재...아"

내 머리를 잡고 같이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손이 바삐 움직인다.

숨이차서 한번은 입에서 뺀 후 그를 쳐다봤을 때는 나를 되게 아련한 눈빛으로 보고있었다.


남은 한손은 내손을 잡아달라고 하자. 깍지를 껴주었다.

신음조차도 중저음인 그가, 신음중간에 "나 갈것 같아"라고 말했을땐

우리 둘다 온몸에 땀이 흐르고 있었다.


내 혀는 좀더 앞쪽을 자극해 마지막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나도 내 물건을 잡고 함께  갈 준비를 했다.


내 입안이 가득찼을 때는 우리 둘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내 심장소리는 더욱더 크게 느껴졌다.


내꺼까지 뺄수 있도록 애무해주고 만져준다음,

우리는 샤워하러 갔다.


"아 저리 가십쇼. 혼자 씼을겁니다." 너무 부끄러웠다.

또 내 엉덩이를 찰싹 때리면서 "싫은데?"라고 말하고 따라 둘어왔다.


이게 봐주니까 내 엉덩이 때리는게 습관이 된것 같다.


"강예준 너 죽을래?" 좀 멈칫하더니

"뭐어? 강예준?"


"진짜 딱밤 한대만 때려도 됩니까?"

"당연하지 너 전역하고 민간인됐을때"


"하 얼른 씻으십쇼"


그렇게 우리의 여행은 끝이났다. 사실 사귀자는 말도 없었고, 그저 평소대로 지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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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후로도 7박8일간의 휴가 끝나고 나는 대대로 복귀했다.


"야 이 송원재 보고싶어 죽는줄 알았다"의 주임원사님 말부터

"송원재 상병님 보고싶었습니다."라는 후임까지 모드들 날 반겨주었다.


솔직히 휴가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복귀했을때 강하사님은 다른 곳에 지원가 있느라

다음주가 되서야 돌아 온다고 하셨다.


"그래 다행이다."

"그동안 흥분된 마음 좀 가라 앉혀야지"


좀 있으면 방독면 사격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방독면을 꺼내

물티슈와 손소독제를 이용해 야매로 유리와 얼굴이 닿는 부분을 닦고 있었을때

강하사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필승"

"지원나간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아 빨리 끝나서 오늘로 끝이래"


평소하는대로 이야기도하고 장난도 치지만 우리는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장난을 제외한 스킨쉽 없이 지냈다.

나는 원래 이래야 된다는 것처럼 지냈고, 그도 아무말 없이 하루하루 보냈다.


근데 언제가부터 내 후임과, 새로들어운 후임들, 다른 중대 애들까지 챙기면서

나 보란듯이 스킨쉽도하고 먹을 것도 사주는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겼지만, 몇날 며칠이 지속되다보니

계속 신경이 쓰였다. 아니 질투가 났다.


언젠가 잠깐 시간이 있을때 "요즘 저한테 왜그러십니까?"라고 물었고,

"내가 뭘?"이라는 답변과 함께 우리 사이는 냉전을 이어갔다.


"그때 그냥 밀어내는거였는데.."

"이럴까봐 내가 조심했던건데..하" 온갖 후회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생각할수록 조금 열받았다.

그래 너도 당해봐라 라는 식으로 나도 일적인것 외에는 강하사님께 말도 걸지 않았고,

후임이랑만 계속 다니고 장난치고, 후임 앞에서만 열심히 웃었다.


며칠이 지난 지금 부대체육대회날이었다.

모두들 아침부터 분주했다. 연병장으로 의자도 옮기고, 음식도 나르고, 출전하는 병사들도 연습하고 말이다.


아침9시가 됐을무렵 개회식을 하러 모두 떠났다.

나랑 강하사님 빼고 말이다. 대대 상주인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 사무실에 짬이 찬 상사님이 있다고 말했나

그분이 너네 둘 짝꿍이니까 잘 지키고 있어라는 말을 남긴채 가셨다.


점심도 거기서 드시기 때문에 4시까지 꼼짝없이 강하사님이랑 붙어 있게 됐다.


다 나갔다고 생각했을 무렵 강하사님이 먼저 말을 걸었다.

"야 송원재 너 나한테 할말없냐?"

"없습니다."


"아 존나 왜 ㅇㅇㅇ(후임)이랑만 노냐고"

"먼저 그러셨지 않습니까?"


"내가 너랑 같냐"

"앞으로 나랑만 놀아라"


이게 무슨 신종 지위로 누르는 가스라이팅인가...

기분나쁜 티를 냈지만 여긴 군대고 나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다.


그 이후로 아무도 없을때는 자연스럽게

내손을 잡는게 일상이 됐다.

내가 화들짝 놀라 "손 놓으십쇼"라고 말하면

"아아 알겠어 정색하지마"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친다.


또 외출나가서 피시방에서 게임할때는 꼭 자기가 자리잡겠다면서

먼저가서는 구석자리를 잡고 괴롭힌다.


이제는 진짜 능구렁이가 다된것 같다.



어느날은 점심먹고 책상에서 졸고 있길래

그 모습이 뭔가 얄미워 보여서 나도 모르게 딱밤을 갈겼다(?)


"앜"하면서 일어나서 날 보더니 내 손을 잡고

똑같이 때리려했다.


"아 이거 놓으십쇼" 힘으로는 그를 진짜 못이긴다.

"잘못했지?" 


위기감을 느낀 나는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어 뒤에 주임원사님입니다."라고 말하니 그는 후다닥 손을 때고 뒤를 돌아봤다.


"거짓말입니다."라고 말한후에 나는 얼른 그 틈에 도망갔다.

열심히 도망갔지만 바로 뒷덜미를 잡혔다.


"나한테 안된다니까"





최대한 있는 사실 그래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응원댓글 많이 써주시면 힘내써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지만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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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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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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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연달아서 두개나 올라왔네요! 달달하고 좋아요! 설레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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