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나이 어린 하사님-(7) [번외편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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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화95% MSG5%로 작성된 이야기입니다.   



"강예준, 송원재 너네 둘 무슨 친형제같다야"

"하루종일 껌딱지 마냥 붙어다니네"


주임원사님이 던진 장난적인 농담이였지만,

우리 둘 사이가 너무 들어나 보이는 것 같아 조금 뜨끔했다.


강예준 얘는 그냥 웃어넘기면 될걸 나를 왜 쳐다보냐ㅋㅋ

"초반에 적응하는데 도움드렸더니 요즘은 저를 많이 챙겨주십니다. 하하"

라고 나는 웃어넘기면 아무일 없다는 듯 내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오늘도 나가서 롤할걸지?"

"강하사님 하는거 봐서요."


"ㅎㅎ넌 죽었다."

"???"


"박상사님(우리 사무실 짬킹 상사) 원재가 창고정리랑 재고조사까지 다한답니다."

"오늘 좀 여유있다고 합니다."


"원재 니 진짜가?"

"어...음.."

"강하사님이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 그럼 둘이 해봐라."

"오늘 안에 끝낼 수 있제?"


"네"


"야 강.예,준"

"하사님"


"야?!?!" 자기 모자에 있는 브이작대기 하나를 가리키며,

"너 혹시 이게 안보이는거 아니지?"


강하사 째려보는 중.


"ㅋㅋㅋㅋㅋㅋㅋ표정봐 진짜 웃긴다."

"남은 소원권도 쓸게"

"오늘 하루 나한테 친절하게 웃는 미소로 대하기"


"하 예 말걸지 마십쇼"


"나 오늘 아침부터 주임원사한테 깨졌다만 말야."

"기분 좀 풀어줘."


열심히 재고조사하고 있는 나를 뒤에서 안으며 하는소리다.


엉켜서 안떨어지는 강하사를 돌아보며

"이러다 오늘 안에 못끝냈...."



"쪽"


"니다.."

"아 뭐하시는 겁니까."


"아까 소원권 몰라? 친절하게 대하기."

"약속안지켰으니까."


"그래 벌 준걸로 하자"


"제가 이쪽 정리할테니까, 저 쪽 정리하십쇼^^"


"울퉁불퉁 멋진몸매에~"

"푸짐한 엉덩이가지고~"

"새콤달콤 향내품기는~" 

"멋쟁이 송원재 송원재~"


"나는야~ 강하사꺼야~ 헤이"

"나는야~ 강하사꺼야~ 헤이"

"나~는~야~ 존나 섹시해~ 멋젱이 송원재~ 송원재~"


이상한 노래를 배워와서는 계속해서 나를 놀린다.


"주임원사님한테 성희롱으로 신고할겁니다."


"그래 이왕 신고당하는김에 안억울하게 좀 만질게."

"아아악 뭐하시는겁니까" 또 힘센 팔과 몸으로 나의 팔을 누르며

내엉덩이랑 가슴이랑 조물딱거린다.


"하지마십쇼"두번 쯤 외쳤을까.

그와중에 점심시간이 다되었다는 노래가나와서


"간지럽습니다. 잠깐만요"라고 방심을 시키고,

필살기로 불알을 때리고 도망쳤다.

"점심맛있게 드십쇼." "아 못드시려나"


점심을 먹고 난 후 나는 주무관님들을 만나 부대내에 있는

메가커피를 얻어먹었다.

"원재야 우리는 산책하다 갈껀데 너는 어떡할래?"

"아 저는 대대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화난 멍멍이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김주무관 우리 대대에 강아지 키웠었나?"

"아닐껄요? 대대장님 강아지 싫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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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사무실 문을 열었는데 그가 안보였다.

"휴 다행이다."하고 들어갈려는 찰나


"송상병 점심은 맛있게 먹었나?"

"상관을 폭행하고 말이야"


"ㅎㅎ계셨습니까?"

"저는 잠시 다녀올곳이 있어서..ㅎㅎ"


"동작그만"

두손으로 내 머리를 잡고 찐한 뽀뽀를 갈겼다.


"이걸로 퉁치자"

"누가 보면 어쩔려고 이러십니까"


또 나만 걱정이지 나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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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요즘은 일과시간 후에 그렇게 나를 잡아 놓고 괴롭힌다.


특히 대대를 지키는 일직사관업무를 할때는 점호시간 전까지 나를 잡아두고

내 휴대톤도 뺐은다음 지 휴대폰은 안보고ㅡㅡ, 내껄로 유튜브본다.


"아 주십시오"하고 뺏으려고 해봤지만

지금까지 총 6편의 이야기를 써서 입도 아프지만 힘으로 절대 안된다.


"와 송원재 이거 신고감이네"

"아이폰이라고 국방보안앱 삭제한것봐라"


"아 휴가나가기 직전에 다시 실행시키면 됩니다."

"아 주십쇼"


"잠깐만 마지막으로 몇개만 확인하자."


또 카톡이랑 인스타 이런거 들어가서 대화내용도 은근슬쩍 본다음에

자기 말고도 더 자주 웃는대화거나, 친근감이 느껴지면 온갖 짜증을 부린다.


"아 송원재 안되겠다."

"그러게 제가 보지 말라고 했지 않습니까."


"연인사이도 아니고 완전 구속같습니다."

"연인사이는 아니지만 구속할만하지"


"페이스 아이디에 내꺼도 등록하자"

"하 마음대로 하십쇼"


"그래 그럴줄 알았다."

분명 내가 갑위치였는데 요즘은 이리 저리 끌려다니는 기분이다.


가끔 나를 무릎에 앉혀놓고 이럴때면 정말 수치사가 따로없다.


다행히 얘가 이쪽이 아니라서 시티나 트위터를 잘몰라서 다행이다.


그나마 계속 갤러리 볼려고 하는데, 그것만은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폰을 받고나면, 나는 얼른 도망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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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너무 많이 달아주셔서 원래는 제가 너무 변태같아서 안쓸려고 했던

번외편도 공개하겠습니다.


(번외편 에필로그) - 제주여행전


그와 여행가기전 아직 친해지기전, 어색했을 무렵

가끔 대대에서 같이 샤워할때면,

이제는 좀 자연스럽게 그의 몸을 본다.


무슨 팬티가 잘 어울릴까, 고민할때면 색깔이 뭐가 중요한가 브랜드가 중요하지

그냥 캘빈클라x이 제일 잘 어울리는것같다.

가까이서 나는 땀냄새는 오히려 페로몬 같고, 반쯤까진 물건은 그냥 황홀 그자체다.


"뭘 그렇게 보냐"

"아주 닳겠다. 닳겠어."


그가 먼저 샤워하러 들어가면, 아직 따끈따끈한 그의 팬티를 집어들어서

체온을 느끼곤했다.


"하 이게 나라지, 이게 마약이다."

이렇게 천박할 수가 없다.


가끔은 자기가 하루 종일 신은 양말을 들고 와서는 맡아보라며 장난아니라고 외치면서

분위기를 깰때도 있지만, 뭔가 좋은 친구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 가는 제주 여행에서는 저 몸 중에 하나는 내가 만져보거나 빨수도 있겠지?>


음탕한 생각을하며, 나도 샤워하러 들어간다. 


이렇게 샤워만 하는 사이였으면 좋았겠지만, 우리는 외출때 게임말고도

목욕탕에 자주 들러 서로 등도 밀어주고 땀도 같이 흘리며 친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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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기억이랑, 느낌 전해드리고 싶어서 부랴부랴 사진첩 뒤져서 

약복입고 제주도 갔을때 소심하게 찍은사진도 첨부합니다..ㅎㅎ


너무 부끄러워서 삭제할지도 몰라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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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적어서 작성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ㅋㅋㅋㅋㅋ

댓글로 응원메세지 많이 남겨주시면, 이번 처럼 번외편도 많이 적어볼게요.

댓글남기기 부담스러우시면, 쪽지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벌써 화요일이네요. 저는 출근하러 가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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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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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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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그저 닭살이 엄청 돋았습니다. ㅎㅎㅎ 알콩달콩 군생활 이야기 좋습니다.
조금 진한 이야기 기대해 봅니다. 양복바지보다는 맨살의 다리를 보여주심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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