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들의 세계.......(6).......녀석이 나의 품안에서 잠들다.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

녀석이 목욕탕 문을 슬그머니 닫고 나갔다.

나는 차거운 물을 틀었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웅크렸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차라리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 했다.
차거운 물이 나의 온 몸을 훑고있었다.

..................................................................

\"형님..히히..제가 춤을 춰 드릴께요...\"
녀석은 목욕탕을 나온 나를 그대로 팔에 안더니 소파에 털썩 주저 앉혔다.
그러더니 낙랑 18세를 불렀다.  거의 음치 수준으로.....그건 노래가 아니었다..
아니 춤과 더불어서 거의 몸부림에 가까운 짓으로 나를 웃길려고 노력하였다.
그건 완전히 군바리의 춤이었다.
그 수준을 뛰어 넘어서 팬티만 걸친체 엉덩이를 돌린다는것이 엉덩이는 돌아 가지 않고 허리와 엉덩이가 같이 돌았다.  그리고 녀석은 나의 웃김을 유도 하였다.

나의 눈에는 작은 이슬이 맺혔다.
이 녀석은 나의 무안함을 잊게 해줄려고 이런 말도 안돼는 짓을 한다는걸 나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더구나 보스의 오른팔 격인 녀석이 나의 무안함을 달래려고...

녀석이 노래를 부르고 몸을 움직일 적 마다 몸에 새겨진 문신이 같이 춤을 추고 있었다.

................................................

\"임마...팩 해줄까?\"

나는 녀석의 나를 위한 위대한 몸부림에 그렇게 밖에 말하지 못했다.
\"형님...남자가 팩은요...\"
녀석이 춤을 추다가 얼른 의하해 하면서 대꾸를 하였다.

\"임마 요즘 남자들도 팩을 해야 가스나 빨이 잘 받아..\"
또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면서...

............................................................

억지로 녀석을 침대로 눞혔다.
녀석은 좀 어이없는 표정과....조금 당황 스러움과...기대에 찬 표정으로 나의 허벅지를 베고 누웠다.

녀석은 아기 처럼 나의 허벅지를 베고 눈을 감고 있었다.
가슴 부분의 용 머리 문신이 고른 숨을 내 뱉고 있었다.

\"임마 이거 하다가 얼굴 찡그리면 주름 생겨...그러니 가만히 있어..\"  하면서 나는 얼굴을 툭 쳤다....
녀석은 두 눈을 감고 그대로 가만히 시키는 데로 하고 있었다.

나는 오이  팩을 녀석의 이마 부터 차근 차근 발라 나갔다.
자세히 보니 얼굴에는 작은 상처가 무수히 많았다.
낮에  본 표범같은 날카로움은 어디로 갔는지...지금은 한마리 새처럼 나의 다리를 베고 누워서 숨을 쌔끈 거리고 있었다.  낮에 다친 팔에는 거뭇거리면서 작은 상처와 함께 조금 부풀어 있었다...그러나 녀석으 아프다는 소리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녀석의 코를 지나 뺨을 바르는데 녀석은 빙긋이 웃으면서 한쪽 눈을 깜박이더니 떳다 감았다. ...    내가 있는지 확인을 했을까?..........나는 엉뚱한 상상을 하였다....

방금 이녀석은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순간의 찡긋 거림이 어린 아이처럼 편안하게 느껴졌다.

녀석의 각진 턱까지 모두 바르고.

\"임마 움직이지마..움직이면 상상을 초월할수 있는 주름이 생기니까...\"
나는 말도 안돼는 으름짱을 놓았다.

그러면서...
\"아....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하고 중얼 거렸다.

나의 허벅지를 베고 누운 녀석은 팬티만 입은 다리를 크게 벌리고 나의 손놀림에 따라 꿈틀거리다가 작은 코 골음을 했다.

\"그래..오늘은 피곤한 날이었을거야....\"
나는 그대로 녀석을 보면서 조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녀석의 얼굴에 붙은 팩은 맑고 투명하게 녀석의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  그래 지나간 아픈 시간들은 팩처럼 모두 잊어 버리는 거야...오늘 만은 편안히 쉬어....나는 또다시 중얼 거렸다....지금은 다른 얼굴인거야....나의 얼굴인거야.......넌 내꺼야....지금 이 시간만은 넌 내꺼야.......

..............................................

녀석이 잠들은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알수 없는 보호의식이 꿈틀 거리고...
이대로...그냥...이대로............................................그러나..녀석은 친한 친구의 후배가 아니었던가....그것도 조직의 후배......배신 하면 용서치 않는...친구의 후배......

..........................................................

나는 녀석의 얼굴에 붙은 팩을 살며시 뜯어 내었다.
\"어?...형님...제가 잠들었어요?\"
녀석이 웃는다....

\"임마 내일이면 넌 아주 잘났을꺼야.....\"      나는 또 엉뚱한 말을 하고 말았다.

.......................................................

\"임마 내려가서 자야지...\"

\"잉....형님..오늘은 여기서 형님하고 잘래요....\"
녀석이 투정을 하였다.

\"임마..다 큰놈이 여기는 좁잖아..\"

\"그래도 형님하고 같이 잘래요...\"
녀석은 어리광을 하더니 나의 이불 속으로 파고 들었다.

나는 가슴이 두근 거림을 느꼈다.
그리고 살며시 녀석의 옆에 누웠다.

녀석의 얼굴이 나의 눈 앞에서 두 눈을 감고 숨을 새끈거리고.....

금방이라도 녀석을 품에 안고 싶었다.

어떤 절망...허망함...두려움......끊어 오르는 욕망...비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알수 없음이 나를 짓누르고....
나는 차마 잠이 오지 않았다.

\"응......\"  하더니 녀석이 나의 품 속으로 들어 왔다.
그리고 나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기가 어머니 품에 안겨서 젖을 찾듯이 녀석은 나의 품안에서 나에게 더 안길려고 작은 몸짓을 하였다.

나는 엉겁결에 녀석을 안을려고 크게 몸짓을 해도 녀석의 탄탄한 몸은 나의 품에 다 들어 오지 않았다.

난 녀석을 팔베개를 해주면서 따스히 감싸 주었다.
녀석의 발기한 중심부가 나의 다리를 스쳤다.  나의 몸이 작은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그리고 사고가 마비 되였다....

정말 손을 내리고 싶었고...녀석을 느끼고 싶었고.....
녀석을...다정히.... 만지고 싶었고.....
녀석에게 뜨거운 키스를 하고 싶었다...

난 녀석이 깰까봐 몸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팔베개를 한채 ..........
녀석은 또다시 나의 품을 파고 들었다.

왜이리 동정심이 생기는 것일까...

왜이리 보호해 주고 싶은 것일까.....

소름 끼치도록 무섭던 녀석이 지금 나의 품안에서 한마리 새처럼  잠을 자고 있는데.....

휭하니 바람 소리가 들렸다.

나의 눈에는 알수 없는 눈물이 나왔다.


                          / 계  속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