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년 '이반'일기 네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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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년 오더하기 열여섯

참 살아가기 힘든 날이다...여자친구와 깨졌다. 그러나 난 안 슬프다...정말루 안 ...슬프다, 조금...슬프...

그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녀는 전라도 광주에서 설에있는 고등학교를 입학해서 처음 사귄 남자친구와 한달이 안돼서 깨지구... 객지라던가? 암튼 고향서 멀리 떨어져서 이런 고통을 당하는 그녀가 참 불쌍하다. 그리고 그 이유가 나 때문인것에 너무나 미안하다.

어제 학교에서 연습을 마치고 기숙사로 향하는데 그녀가 불렀다.밤이었다. 골목에 둘뿐이었다.할말이 있댄다.'미안해........ 나... 너를... 미워할려고 했는데......그럴수가 없어...'난 침묵을 지켰다. 지금 속심정은 너무 애가탔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지금 일순간의 그녀는 행복할진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더 큰상처를 받을테다. 난 독하게 맘을 먹어야 했다.'........그래서?'왜 이런말을 했는지 나도... 그녀의 커다란 눈엔 눈물이 가득했다. 이윽고 기숙사 정문으로 달려갔다. 눈물을 훔치는건지 아니면 머리를 쓰다듬고 가는 것이었는지... 너무 불쌍한것은 또다른 이유가 있다. 그녀는 광주에서 중학교를 다녔는데 중1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댄다. 나두 보았다. 광주 체고에 다닌다던데... 남자 같이 생겼다. 스포츠 머리에... 떡 벌어진 어깨에... 어느 토요일날 우리 학교 앞에 왔다길래 그녀보러 만나고 오라고 하였다. 근데 이상하다. 나갔다 들어오더니 무섭댄다. 화났댄다. 싸대기를 맞았댄다. 이유인즉슨 전화를 누구랑 그렇게 하냐... 전화기를 뺏었댄다. 광주로 가잰다. 그땐 너무나 황당했었다. 저게 모야... 나와 내 친그들은 한순간에 판단할수가 있었다. 그녀의 절친한 친구도 레즈라는것을 ....

저번주의 그녀의 폰메일을 보았다.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으녠다. 그리고 자기한테 돌아올때까지 기다린댄다. 그러면서 추신 사랑해는 꼭붙인것이 한둘이 아니었다. 내가 그럴 주제가 있을까만은 꼴사나웠다. 그래서 지금의 결심을 더욱 굳히는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런데도 그녀는 불쌍하다. 불쌍한건 어쩔수 없다. 그녀의 친구도 이반... 설서 만난 남자친구도 이반... 오히려 내가 화난다. 열받는다. 연습실에서 연습하면서... 피아노줄을 모조리 끊어놓고 싶을정도로 생각만하면... 오히려 내가 하난다. 옆에서 들리는 태평소 소리는 왜이리 짜증나는지... 저렇게 불래면 차라리 코로불지....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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