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시작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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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열여덟에 난 처음 사랑이란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엔 그저 막연하게나마 느껴졌던 그 감정은 내가 그를 만나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을때
 어떤 태풍보다도 격렬하고 내가 바다에서 보던 어떤 파도보다도 하얀포말을 남긴채
 나의가슴을 산산이 부서놓았다.
 나의 나이 이제 스물넷. 난 이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멀리하려 한다.
 그를 잊기위해 1년을 사랑했고 1년을 가슴졸여 했으며 또 다시 한해를 그리워하다가
 또다시 계절이 세번바뀔때까지 나의 생에 결코 짧지않은 시간동안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난 나의 마음이 다른사람에게 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상처가 두려웠고
 나의 젊은시간이 또 다시 타인으로 하여금 허비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내나이 스물셋이 되었을때 그렇게도 원치 않았던 나의 사랑은
 또다시 내마음에 작은 풍파를 일으키며 처음엔 고요히 하지만 지금은 말할수 없을만큼
 나의 마음을 또다시 수렁으로 몰고 가고 있다....
 난 두렵다. 나의 사랑이 그때와 같이 되어가는 것이...
 나의 모습이 또다시 이렇게 초라해지는 것이 난 두렵고 한없이 서러울 뿐이다.
 다만, 그가 내게 소중한의미가 되었듯이 나또한 그의 마음 한켠에 깊이 자리잡기를
 바랄 뿐...'

      \"그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내가 전혀 예기치 못한 순간에...\"

        - 서장 끝- (1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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