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천생연분 34-3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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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귀가 짐 일이 끝났답니당.. 히죽.. 4시에 끝났더여..오널은 손님이 별루 업어서리..
ㅡ.ㅡ;; 에혀..짐 겜방.. ㅋㄷㅋㄷ 제 홈피(짐 페쇄중) 거기에 올려 놓았거든여...
그래서 미리 올려 드립니당..지베서 자구 인나면.. 언제 깰지 멀라서리 ㅡ.ㅡ;;
일가기 전에는 깨겠져 ^-^

클럽으로 들어선..승우.....

말끔한 그를 보고...유혹적인 눈빛을 보내는 여자들...

그리곤..대담히..그의 옆으로 들러붙는..이정...

이정 : 오빠...어서 들어가...승민오빠랑..재영오빠..기다린단 말이야..

승우 : 어...

짧은 대답과 함께...발길을 옮기는 승우...

친구들을 보며..웃어보인다..

승우 : 좀..늦었지..?

재영 : 아니다..우리도 방금 왔다..!!!

승민 : 이정이..넌좀..떨어져 앉아라....!!

이정 : 어머..? 무슨 상관이야..?

승민 : 보기 안좋아!!

이정 : 피...질투하니..?

승민 : 무슨..말을 못해!!

이정의..눈흘김에..웃음으로 답하는 승민...

그런..그들을..보며..입가에..웃음을 실어보는 승우...

모든것이..정상이다...

희빈이 없는데도...

그녀가 없는데도...

모든게..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어...

하지만..단 하나...

그중..나 하나만이...내..궤도를 이탈하고 있다...

서서히...

아주..서서히...

나중엔...완전히..이탈하게 되면....

난..그대로..무너지는 거다...

그대로...혼자..무너지는 거야....소리도....흔적도..남기지 않은채..

그렇게..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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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승우..

그의차를..이정이 운전한다...

이정 : 오..빠..자..?

승우 : .......

눈을 감고 있는 그를 가만히 들여다 보며...

혼자말을 한다...

이정 : 할수 없지...우리집으로 가야지..뭐...

이정은..방향을 바꾸어..자신의 오피스텔로 운전을 한다...

자신의 오피스텔에 도착하자..승우를 흔들어 깨우는..이정..

이정 ; 일어나..오빠..
오빠..덩치 커서..내가 부축도 못한단 말이야~~~
어서..걸어서..저기까지만..올라가..응? 어서~~

이정의 끈질김에..눈을 뜬 승우가..그녀를 바라본다..

그리곤...한마디 한다..

승우 : 집으로 데려다줘..!!! 우리집으로..

이정 : 지금 이시간에..?
참나...
이왕..왔으니..자구가...우리집 방 많아~~

승우 : 싫다..집으로 가자...

이정 : 오빠!!!!

화가난 이정이..승우를 크게 부른다....

그러자...넌덜머리가 난다는듯..손을 내저으며...차에서 내리는 승우..

그런 그를 보며..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녀...

하지만..발걸음은..아직 정상이 아니다....


급하게..차에서 내린 이정이..승우를 부축한다...

간신히 엘리베이터에 올라탄..그녀와..승우...

이정은..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자신의 집 문을..잽싸게 열고 들어간다..

그리곤..자신의 침대에...승우를 눕히고.....

그런..승우가..무언가를 중얼거린다...

이정은...그런..그의 입가에...자신의 귀를 갔다 대며...

그의 중얼거림을...새겨 듣는다...

그리곤...무섭게 얼굴이 일그러 지는데..........

하지만..이내..냉정을 되찾은듯한..그녀가...

승우의 셔츠를 벗겨낸다....

잘 다듬어진..그의 상체가...어둠아래 들어나고...

이정은....그런..그의 옆에...다가가..그를 껴안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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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텐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이..승우를 깨운다...

띵한 아픔을 느끼며...얼굴을 찡그리고 눈을 뜬..그...

그런..그의 팔에..무언가 묵직한게 놓여 있다..

가만히..옆으로 고개를 돌린그가..소스라치게 놀란다...

이정...

그녀가...벌거벗은채..그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설..마...

승우는..기억을 더듬어 보려..애를 쓴다....

그리곤..이내..기억을 해낸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일어나 앉은 그..

테이블에 놓인..그의 상의에서..담배를 찾아..꺼내 문다...

담배 한대를 다 피우고...그의 주머니를 다시 뒤지던..그가..

핸드폰 진동을 느낀다...

핸드폰을...꺼낸 승우...

승우 : 여보세요..

< 큰도련님..>

승우 : 박비서님..왠일이세요..?

<회..회장님께서....>

승우 : .....

< 심장마비로...새벽..4시경에...사망하셨습니다...>

승우 : .......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단지..떨리는 손으로..핸드폰을 들고 있을뿐.....

장례식....

사랑하는 아버지를..떠나보내는..승우...

땅에 묻히는...아버지의 관을 보며........그의 눈이..어두워진다...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

갑작스레..심장마비라니....

평소....그렇게 걱정할만큼..심장이 나쁜건 아니었는데....

돌아가시다니....

믿기가 힘들다....

자신을 지독히도..속박하고 싶어하셨던..아버지 였다..

그래서...의견마찰도..많았던..그들..

하지만..서로가 서로를 누구보다..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굳이..그 마찰을 피하지 않았다...

자신의 푸른 눈을 보며...

평생을..돌아가신..승우 어머니만을 그리워하다..가버린..아버지..



아버지...

평생을..한여자만 그리워 하신 그런..아버지가..싫습니다..

굳이..아버지에 대한 좋은 추억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저를 깊이 사랑하셨다는것..하나는..믿습니다..

부디...어머님 옆에서...편히 쉬세요...

그리고..어머님을 만나시거든...제가...많이 원망하더라고..전해주시구요..

이제..편히 쉬세요..아버지...

사랑했습니다....



그의 눈이..촉촉히 젖어온다...

애써...고개를 돌린..그에게 누군가 다가와..따뜻히 손을 잡아준다..

박비서님.....

아버지의 오른 팔이었던..그가...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승우를

바라보며..이야기 한다..

박비서 : 도련님....
회장님은....큰도련님을..누구보다도 많이 사랑하셨습니다..
그거..알고..계시죠..?

박비서의 말에..말없이..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승우....

그런..박비서를..뒤로하고...발걸음을 옮기는 그의 눈에...

그리도 보고 싶었던..그녀가 보인다..

희빈....

검은 원피스에...검은 장갑을 낀..그녀....

몸을 감싸고 있는 검은색 덕에..그녀의 피부가..너무 창백해 보인다..

슬퍼보이는 눈...

그런..그녀의 눈이..승우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곤..그녀의 큰 눈에서..투명한 결정체가..한없이 흐른다...

왜..?

왜..네가 아파하는 거야..?

네가..우리 아버질..얼마나 안다고..?


일부러..그녀에 대한...험담을..끈임없이..중얼거리면서도...

감히..희빈에게서..먼저 눈동자를 돌리지 못하는 승우...


희빈의 눈동자가...그녀의 슬픔을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었다....

자신보다..더 아파하는듯한..그녀의 눈이...승우의 슬픔을 한층더..

부가시킨다....

하지만...이내...막내오빠인..준휘에게 부축을 받으며...사라지는

그녀를 보고...가까스로 고개를 돌린..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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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랐다....

갑작스레..김회장의 사망소식을 듣고...

먼저 걱정되는 것은 승우였다...

김회장의 장례식....

멀리서..그를 보았다....

검은...정장에...고개를 푹 숙인채..자신의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

했지만..그는..온몸으로 울고 있는듯 했다...

이내...발길을 돌리는 그와 희빈의 눈이 마주쳤다...

희빈은....승우의 눈이...짙은..청색으로 변한것을 보았다....

촉촉한..그의 푸른눈이..희빈을..응시하고....

희빈은..그런..그의눈에서....심장이 찢기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자신도 모르게..눈물을 흘렸던..그녀....

승우는..슬픈눈을 들어....그녀를 바라보곤...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승우씨...

많이 아파하고 있군요....

난..알아요...

아버지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누구보다도..더 잘알아요...

당신의 슬픈눈....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애를 쓰고 있지만...당신...온몸으로 울고 있군요...

당신옆에 다가서는 것만으로도..당신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어요...

느껴져요...

당신의 슬픔이.....

당시의 아픈 고통이...

온몸으로 느껴져요......

울고 있는..당신이...제눈에는...선명히 보입니다...........

그래서..희빈도...아파요...

당신이..슬퍼해서..

당신이 아파해서..

희빈도..당신만큼....

아니..당신보다..더..아프답니다.........



준휘의 손길을 느끼며....하는수 없이...눈길을 돌려야 했던..희빈..

하지만...보지 않아도..알수 있었다...

승우의..슬픔을....
***************************

응접실...

그곳에...승우의 어머니와...승우가 있다...

어머니 : 앉거라..

승우 : .....

앉으라는 어머니의 말에..말없이...앉아보이는 승우...

그런..그를 보고..헛기침을 하며...말을 이어보려는 어머니..

어머니 : 네..결혼애기를 하고 싶구나...

승우 : .......

어머니 : 나도 알고 있다...
그 결혼..네아버지가 강제로 추진한거...

승우 : .......

어머니 : 그래서 말인데....네..아버지...이젠..이세상을 뜬 사람이잖니..
좋은곳 가셔서 까지...네 걱정 하실것 같아서..
너..그결혼..그리도 마다했는데......어거지로...연결시키려
했던..네 아버지...후회하실것 같아서 말이다....

승우 : 무슨..말씀이 하고 싶으신 거죠..?

어머니 : 네가..원하지 않는다면...결혼..취소하자꾸나..
어차피..약혼식도 올리지 않았고...

승우 : ..아뇨!! 하겠습니다...
그..결혼..할겁니다...
그것도..당장...
이번달안으로 추진해 주세요...

승우의 낮은 목소리....가..응접실을 울린다...

승우의 어머니는..그런 승우에게..한마디도 못한채..그저...넋나간

얼굴로..그를 바라보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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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승우의 방...

그의 방은...누군가 노크한다....

그리곤..소리없이..들어온다.....

고개를 든..승우의 눈에..승주가 보인다....

어두운..승주의눈이..심하게 떨리며....형인..승우를 바라보고..

곧이어....

의자에 앉아..독한술을 들이키는 승우를....가만히 안아본다...

승주 : 형.....그만해....
그..만..슬퍼하란..말이야....

승우 : 됐다...나가봐!!

승주 : 형!!!!

승우 : 너..언제 다시 미국 들어가냐!!! 하던 공부 마저 해야지!!!

승주 : 싫어!!!! 나..그런 공부 하고 싶지 않아!!!!!
형!! 나..형자리 탐 하나도 안나!!!


승우 : 무슨 뜻이지..?

승주 : 형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하는 말이야!!
나....회사..욕심 안나!!
하고 싶은 일 따로 있어!!!

승우 : 그래서..?

승주 : 그러니..안심하라고...

승우 : 풋...참..독단적이구나!!!

승주 : 뭐..?

의외로..비웃는듯한..웃음을 흘리는 승우를 보며..마음이 아픈 승주가

소리를 지른다..

승주 : 왜 그렇게 꼬였어..?
형..이런 사람이었어..?

승우 : .......

승주 : 난..형이 맘에도 없는 그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려 온거야..
그여자..싫어한다고 들었어... 맘에 안들어 한다고...

승우 : 누가..그런 소릴 해..?

승주 : 내가 그소릴 지금 어디서 들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야..
중요한건..형 마음이라고...!!!!

승우 : 쓸데없는 참견 말아!! 내일은 내가 알아서 해!!!

냉정한..승우의 눈을 바라보며...하는 수 없이..나와 버린...승주..

하지만..맘은 무겁다...

하나밖에 없는 형이기에.....

혼자...외로워하던..형이기에....

많이 이해하려고 했던..자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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