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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첨으로 올립니다..

새천년에.. 이렇게 ..

첫사랑이라..

하고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 생각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어디서부터 글을 써야 하나..

제가 이글을 쓰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누구에겐가 말을 하고 싶고.. 넋두리라구 생각 하셔도 좋습니다..

새 천년엔 이런 사랑을 다시 하고픈 맘 이랄까...



1991년.. 이해는 내 평생 잊을수 없는 해입니다..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사람 .. 그로인해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

그 1991년...

내가 고3이었을.. 그때..

입시생이 된다는 부담감을 안고 새 학년에 올라간 첫날..

서먹서먹함과 새로운 담임이 누가딜것인가에 모두들 관심이 온통 쏠려 있었지요..

그를 처음 본날.. 1991년 3월 2일...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이 계속 있었습니다..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을때.. 처음엔 아무런 느낌도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었던게,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반의 피를 가지고 있다는 걸

몰랐을 때이니까요..

그를 차라리 만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랬으면 내가 지금껏 그를 생각하고 그를 그리워 하고..

가끔 눈물 적시지 않아도 되었을 테니까요..



그렇게 새학년의 첫날은 지나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는 그때까지 나에게 아무런 말도 걸어오지 않았고 나 또한 새로 생긴 내짝과 친해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가끔씩 마주치는 그의 눈빛에는 무엇인가 내게 말하려는듯..

무엇인가를 바라는 듯한.. 그런 눈빛이었습니다..

그런 느낌 아세요?

말을 걸고 싶은데.. 나도 그와 말하고 싶은데.. 왠지 모르게 말이 떨어지지

않는 그런 거..

우린 그렇게 하루에도 수없이 눈을 마주치고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청소시간..

그는 나에게로 조용히 왔습니다...

그리고 말을 했습니다..

그가 네게 건넨 첫마디..

\"너 그림 잘그리냐? 좋겠다.. 나도 그림좋아하는데.

난 그림잘그린 얘들이 부럽더라...\"

그리고 휙 돌아서 가버렸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떄부터 미술선생님의 권유로 미술부 활동을 했었지요..

그와 난 이렇게 짧은 몇마디를 하고.. 정확히 말하면 그가 혼자 말하고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지만.. 첫 대화를 했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그는 내게 별말이 없었습니다..

가끔 창가에 앉아 있는 나를 쳐다보는 그와 눈이 마주쳤고 어느 순간에 그는

나에게 미소를 보내왔습니다..

아주 환한 미소를 ... 저도 그에게 미소를 보냈습니다..

그처럼 환한 미소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이주일이 지나갔습니다..

이젠 제법 친구들과 만힝 알게 되었고 교실 생활도 어느정도 익숙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학교에 등교를 했는데 책상 속에 편지가 있었습니다..

아주 예쁜 .. 지금보면 조금은 촌스러운 그때 한창 유행이던 모노톤의 꽃그림으로 장식이된 편지봉투...

누굴까.. 여러사람이 떠올랐지만 도무지 감을 잡을수가 었었습니다..

미술부 후배일까.. 아니면 내 짝일까..

봉투겉면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었으니 누구인지 알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기까지 난 그편지를 뜯어보지 못했습니다..

왠지 아무도 없는곳에서 봐야할것 같다는 그런 느낌 떄문에..

그리고 점심시간..

우리학교 미술실은 건물 5층에 있었는데..

점심시간이면 미술부들이 모여서 함께 미술실에서 점심을 먹엇습니다..

점심을 먹고 재빨리 나온 나는 교실에 들러 편지를 소중히 품에 안은채

건물 밖 벤치로 갔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뜯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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