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마음 반대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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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마음 반대편에서



하물며

날씨도 하루에 몇 번씩

흐려지고 맑아졌다 하는데

그대, 시린 바람만 남기고

떠난 지가 언제인데

어찌 그리도 독하십니까

그대 나를 떠날 때

모든 것을 잊었겠지만

남아있는, 그대 사랑하는 나는

아직 그대로인데

내가 알던 사람은 이토록 매정하고

독한 사람이 아닌데

그대 그 독한 마음으로 사랑했더라면

그렇게 지독한 사랑만 하였더라면



오늘도 하늘에 먹구름이 덮이고

비가 내릴 것 같아 보이는데

어디선가 마음을 정리한 채

체념만 하고 있을 그대

그대가 마음을 독하게 먹고 있는 만큼

나도 그 마음 반대편에서 독하게

사랑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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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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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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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슬프다 독하게 사랑을 지키고 있는거....더운데 잘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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