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는 글 (02)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별로 잘쓰는 글은 아닙니다.
그냥 심심해서 올리는 글이 되었네요.

-------------------------------

"딩동"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두세명의 사람이
큼직하게 걸음을 내딧으면 빠져나왔고
3~4 명의 잔류 인원 안으로 현우는 들어갔다.
꽤 깨끗한 엘레베이터였다.
이 회사 여사원들의 유니폼인듯한 하얀 레이스 브라우스와
감색의 에이자스커트를 입은 2 명의 여사원은
누군가의 뒷다마를 까고 있는듯했고
이더운 날씨에 회색 슈트를 입고 있는 남자는
고개를 위로 들어 층수 올라가는 표시를 화가난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목선이 꽤 두툼한 그남자를 곁눈질로 흠쳐보던 현우는
이내 시선을 무척이나 튀어나온 남자의 엉덩이로 따라 내려갔다.
물풍선이라도 두개 넣어갖고 다니는듯 남자의 엉덩이는 탐스러웠다.
그러다 2명의 여사원이 자길 처다보고 있는걸 느끼고
얼른 시선을 거두웠다.
뭔가 들켜버린듯해서 눈밑이 약간 붉어진 현우는 올라가야 할 충수가 12 층인데도 9
층에서 내려버렸다.

빌딩의 오른쪽 끝에 있는 비상구로 올라가면서
현우는 아까 그남자의 엉덩이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미소 지었다.
'내가 투시안이라면....후후'

12층의 중간에는 안내 대스크에 아가씨가 한명 있었고
곧 그 아가씨는 현우를 부장실로 안내했다.

"여기서 잠시 기다려 주세요"
여사원은 친절하게 손님석인듯한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현우는 가볍게 목래를 했다.

"부장님 손님이십니다. 오늘 약속하신 웹사이트......"
"내 알겠습니다."
전화를 걸던 비서인듯한 아가씨는
현우를 향해 웃음지으며
부장실문을 열어주었다.
현우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웃음을 지으며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부장실로 들어갔다.

"어..자내가. A 사의...."
"예 안녕하십니까?"
"이쪽으로 앉게나"
"감사합니다."

현우는 재빠르게 사무실을 둘러봤다. 꽤 넓은 사무실이었다.
책상에는 자신의 딸인듯한 여자아이 2 명의 사진이 있었고
컴퓨터주변이 깨끗하고 키보드와 마우스가 단정했다
컴퓨터와 친한 인간이 아니었다.

"저의 아버님과 많이 닮으셨네요"
아들이 없다는 점을 노린 현우는 이내 자신이 아들이 될수도 있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공략을 시작했다.
"허허...그런가"
"예...정말 많이 비슷하십니다."

부장의 입에서 일단 미소를 끌어냈다.
절반은 성공했다고 현우는 생각했다.
이제 나머지는 결말을 잘 이끌어 내는 것만이 나았다.

"부장님 사실 컴퓨터는 필요 없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웹이라는것이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살아왔습니다.....
.............................
................................................
.............................."
부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완전히 자신의 손아위게 부장이 들어왔다고 생각된 현우는
마지막 고삐를 당겼다.

"사실 컴퓨터와 웹은 우둔한 대중을 끌어들입니다. 부장님과 같은
사회의 중심인물들에게는 필요 없는 거죠."
마지막 칼을 들이댄 현우는 이제 도장을 받는것만 남을 것을 느꼈다.

"허..글쎄 자내의 설명이 그럴듯 하군."
부장은 말의 시작 부분을 언제나 '허허'나 '허'로 시작했다.
이런스타일들은 보통 모든 일을 자신은 가볍게 넘길수 있다는식의
과시형이다. 현우의 관점은 정확했다.

"좋네 그럼 하기로 하고 우리 웹마스터를 만나보기로 하게"
"그런데 우리 웹마스터가 좀 특이해서...허허허"

"정양...미스터 강을 불러 주게"
가볍게 인터폰을 눌러 끈 부장은 목을 죄고 있는 넥타이가 버거운지
손가락을 집어너어 조금 풀러 내렸다.

"빅~~ 부장님 강대리님 오셨습니다."

"어..강대리..이리 오게 이쪽은 A사의 박현우대리"
"박대리 이쪽은 우리 웹마스터인 강성민 대리...인사하게"

"안녕하십니까" 하며 쇼파에서 일어나 고개를 들어 명함을 끄내던
현우는 그만 명함을 떨어뜨려 버렸다.

소매없는 티셔츠의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있는 강성민이란 사람은
좀전 오던 길에 보고 군침을 삼켰던 바로 그남자였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essay?sca=&amp;sfl=wr_name,1&amp;stx=또순이" data-toggle="dropdown" title="또순이 이름으로 검색" class="sv_guest"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또순이</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섹스신은 없나요?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