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천생연분 58-6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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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빈 : 내..아이..돌려줘...
승우는 할말을 잃었다....
창백한 희빈이......승우에게로...꽃병을 집어던진다..
\" 쨍그랑~~!!!\"
피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던 승우를 준영이 끌어당겼다...
그러자..그때야...정신을 차린듯...준영을 밀쳐낸 승우가..
병실로 걸어들어가..문을 닫아버린다...
준영은...하는수 없이..병실문만을 바라보며..희빈의 상태를 감지해야했다..
한편..승우는....
도저히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일을 믿을수 없었다...
언제나 온순하고..착하기만했던..그녀였다....
그런..그녀에게...상처만 안겨주었던..자신이었다...
항상...상처받은 눈으로 돌아서야만 했던..희빈...
하지만...승우에 대한 감정만은..솔직했던..그녀....
그런...그녀가...
항상...슬퍼보이던..그녀의 눈동자가...
지금은....분노로 바뀌어 있었다...
김승우...
네가 벌려놓은 일이야...
잘봐...그녀를....
네가 워하던대로....널 미워하고 있는 그녀를....
만족해..?????
이중인격자!!!
넌....희빈을 사랑할 자격조차 없는 놈이야...
그녀에게..다가갈 자격조차 없는 놈이라고.....
승우의 생각과는 달리..희빈에게로 향하고 있는 자신의 몸을 느낀다..
하지만..희빈은..온몸으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희빈 : 다가오지마!!!..........다가오지말라구!!!
싫어...오지마...........악~~~~~~~~
끝내는...머리를 움켜쥐고...침대에 엎드린채..소리를 내지르는 희빈..
승우는..그런 그녀에게 다가가...안아본다....
그저..안고...등을 토닥여 주는 일외엔...승우가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
희빈 : .....나쁜..사람...흑......
이젠...속시원해요..???????
승우 : .....
희빈 : 승우씬...슬프지 않죠....???
아이..원하지도 않았으니까....
하지만..난..아녜요....
가엾은 내아이....
당신 없는 집에서....혼자 있으며...날 위로해주는건..
내아이 뿐이었어.....
승우 : ....
희빈 : 나....승우씨가 원하지 않는 아이란거 알면서..도..낳고 싶었어요..
당신..화낼거 알지만.....
그래도..낳으려 했어요....
그아이...당신과 내 아이니까............
승우 : 희빈아.......
승우는 목이 메인다.....
울며...승우에게 메달려....무심코 하는 희빈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울리고 있었다.....
희빈 : 불쌍한 내아이......
....다른 아이들은..모든 부모들의 축복아래.....사랑받으며
태어나는데....
왜...유독...내아이만....그런거죠..??????
승우 : 그만..잊어버려....
희빈 : 잊을수 없어요!!!! 너무 불쌍해서....잊을수가 없어요...
당신은 어떨지 몰라도 난 아니었는데....
그아이...내사랑만으로 부족했나봐요.....
승우 : 희빈아..............
끝내는 설움을 참지못해..입을 막은채..흐느끼는 그녀를 보며...
승우는..한마디도 할수 없었다..........
많이 외로웠구나..
뱃속의 아이를 벗삼아...네 외로움 달랠정도로....
미안하다.....
다시는..너혼자..놔두지 않을께....
다시는....너혼자..울게 하지 않으마.....
절대로.....
승우품에서..서럽게 우는 그녀를...가볍게 토닥이며.....위로를 한다..
일주일후...
희빈은 다시 온순해졌다....
소란은 그때 한번뿐이었다....
그녀의 병실....
각계의 거물급들이 보낸....꽃이며..귀한 과일들이 산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정작...그런것들이 반갑지 않은 그녀다......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방문객들과 그녀의 오빠들 마저도..
내쫒아버린 희빈....
이순간..오직 위로가 되는건..승우였다....
하지만..워낙에 바쁜사람이었기 때문에.....하루종일 자신의 곁에만
붙잡아두는건 무리였음을 너무도 잘알기에....미안해하며...발길을
돌리는 그에게...인사를 해주었다...
하지만...그가 병실을 나서는 순간....부터...또 보고싶어지는건..
어쩔수 없는일....
오후 8시 이후면...항상...자신의 병실에 들러...밤새도록 애기해주는
그가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그가 병원에 없는 시간에도....승우는 희빈의 상태를 너무도
잘알고 있었다...
30분 간격으로 자주 하는 전화때문이리라....
12시20분.....
희빈의 핸드폰이 울린다...
희빈 : 여보세요..
<나야..밥먹었어..???>
희빈 : 아뇨..병원밥 맛없어요..
< 그럼..기다려...나 지금..밥사가지고 갈께...뭐 먹고싶은거 있어..?>
희빈 : 초밥!!!!
<알았어...기다리고 있어!!금방갈께>
희빈 : 예.....
전화를 끊은 희빈...
너무도 부드러워진 승우의 태도에...많이 익숙하지 않다....
항상 가시돋힌 말로...희빈을 괴롭히기만 했던..승우가....
요즘들어..부쩍..부드러워졌다....
행동이나..말투뿐만이 아니다....
희빈을 바라보는 승우의 푸른눈......
마치....어린아이를 보듯..부드럽게 풀린 그의 눈에...그녀는 포근함을 느낀다...
하지만....그런 그의 태도도...자신이 퇴원하면..다시는 못볼것 같아
마음만 아프다....
생각에 잠긴..희빈....
하지만..그런 희빈의 생각은 오래가질 못했다...
노크 소리와 함께.... 승우가 등장을 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화사한 아이보리 정장을 입은 승우....
입가에 걸린..미소가 유난히도 예쁘다......
승우가 등장하자....그제야..하던 생각을 접고...눈에 웃음을 띄우는
희빈......
그녀의 볼에..살짝 키스해주며....들고온 쇼핑백을 내민다..
승우 : 초밥!!!!
희빈 : 정말로 사왔네~~~
승우 : 네가..먹을걸로 농담하는 사람처럼 보여.???
희빈 : 아뇨.....
승우 : 먹어봐!!
희빈 : 예......
부드러운 승우의 눈을 바라보며..... 얇은 비닐팩을 여는 희빈...
각양각색의 초밥이 모두 모였다....
젖가락으로...초밥을 하나 집으며...승우의 입가로 가져가는 희빈...
그런..그녀의 행동에 놀랐는지...잠시 주춤하던 그가...
이내..입가에 웃음을 보이며...받아먹는다...
승우 : 맛있다... 얼른 먹어!!
희빈 : 예....
초밥을 입가로 가져가는..희빈.....
그런 그녀를 마냥 바라보며..입가의 웃음을 떠나보낼줄 모르는 승우..
어느모로 보나..행복해 보이는 부부...
하지만..희빈은 불안하다.....
그행복.....조만간..다시 산산조각 나버릴가봐....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싫은데.....
행복 이런식으로 끝나는거....
승우씨 ...웃는 눈동자에...희빈이 있다는거.....
그사실 하나만으로도 희빈은 행복해요...
하지만..언젠가 다시 식어버릴...그런..따듯함......
너무 익숙해지지 않으려 합니다...
당신.....싸늘함으로 돌아가는날.....
따듯함에 익숙해진..희빈인....마음이 많이 아플테니까요....
아마도....숨막혀 죽을지도 몰라요....
그대로 심장이 멈추어버릴지도....
당신의 싸늘함에....얼어버려....그대로...죽어버릴지도.....
&&&&&&&&&&&&&&&&&&&&&&&&&&&&&&&&&&&&&&&&&&&&&&&&&&&&&
퇴원을한 희빈....
하지만..아직은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끔찍히도 챙기는 승우였다....
승우 : 오늘 일찍 퇴근할께....
유미씨랑..애기 나누고 있어....
희빈 : 예..
유미 : 희빈이 걱정은 마세요!!!!
승우 : 예..감사합니다.....
그럼..저는 이만....
침대에 앉아있는 희빈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던 승우가...이내..발길을
돌리고..방에서 사라진다.....
유미 : 행복하지..????
희빈 : 뭐..???
유미 : 승우씨 말이야!!!
희빈 : ....어....
하지만....아이문젠..달라...
나..그아이 낳고 싶었단 말이야...
아이 이야기를 하며...얼굴빛이 어두워지는 희빈...
그런 그녀가 안쓰러운듯....다가가..꼭 안아주는 유미였다..
유미 : 아이..또 가질수 있잖아...
하지만..넌 달라.....
너...죽으면....승우씨도..네 오빠들도...나도....견디기 힘들어...알지..????
희빈 : ......
유미 : 그러니..먹구 힘내야지....그치...????
희빈 : 그..래.....
대답은 하지만....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희빈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일으켜 세우는 유미...
유미 : 밥먹자!! 희빈아!!배고파!!!!
희빈 : 어.....
저녁 7시...
승우가 귀가했다....
유미는 승우의 귀가를 보고나서야...희빈의 집을 나서고.....
그런..유미를 현관에서 배웅하는..희빈....
유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바라본다.....
그리곤...문을 닫고 들어오는데....
뒤돌아선..그녀의 눈에..승우가 보인다....
그냥..거실에 서서...희빈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다....
희빈 : ..........
어색해진 두사람.......
승우는....그 분위기의 흐름을 파악했는지..이내 고개를 돌리고..
이층으로 올라가 버린다....
역시나...희빈의 생각대로....고개를 돌려버린 그를 보며...마음이
아픈..그녀.....
같이 있고 싶은데....
당신 품속에서...아침을 맞이하는 날은.....과연..올까요...???
희빈이가..너무 큰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승우씨..차가운 모습..한두번 본것도 아닌데...오늘따라...더 서러워요..
그냥...단지....내 눈빛을 피했을뿐인데......
그런..당신 모습....마음아파...차마 똑바로 바라볼수가 없어요....
힘없이...이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곤..자신의 방 맞은편의 승우방을 바라본다....
노크를 하고..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만...차마 손이 말을 듣지 않는다....
한참을 망설이던..희빈이..드디어 용기를 내어..노크를 하려는 순간..
방문이 열리며..승우가 보인다....
넥타이를..풀고...셔츠의 단추가 반쯤열린 상태로...... 앞머리를 쓸어
올리며..문을 열던 그가...문밖의 희빈을 보고..놀란다......
하지만..이내...안정을 찾았는지...침착해지는 그의 푸른눈....
그의 눈을 보고 있자니..말문이 탁 막히는 그녀였다....
희빈 : 난...그냥....
승우씨..잘..자라구요......
승우 : ........
희빈 : ......잘...자요.....
잘자란 인사를 어색하게 하며..돌아서는 희빈...
하지만......자신의 방문으로 발길을 옮기지는 못한다.....
승우가...희빈의 손목을 잡았다......
놀란 희빈이....승우를 올려다 본다....
그의 푸른눈이.....연한..하늘빛이 되어 있다....
그런..그의 눈을 보고 있자니....눈물이 나는 그녀이다....
너무 오래간만에 보는...편안한 눈동자....
항상..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짙푸른 색을 띄는 그의 눈동자만
접해왔던 희빈이었다.....
사파이어빛..눈동자.......
너무도 예쁜..........
그래서..보고있노라면..눈물이 나는.........
희빈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자...승우는...그녀를 끌어당긴다...
그리고..품속으로 꼭 안아보며....입을 여는 그........
승우 : 가지마.......
오늘은..같이 있자........
희빈 : .........
승우 : 희빈아..............
희빈의 이름을 낮게 중얼거리며.....그녀의 머리에 입술을 묻던
승우가....
참지 못하고..희빈에게 키스를 한다......
하는듯 안하는듯...가벼운 키스......
그런..승우의 입술이..긴장한 희빈의 입술에서...볼을타고..귓가에서
맴돈다.....
승우 : 긴장하지마.....
낮고..부드러운 그의 목소리.......
낮선 첫경험으로 인해.....이미 딱딱히 굳어버린...그녀는...
오히려..부드러운 승우의 키스가..두렵기만 한것같다.....
하지만...이내...대단한 인내심을 보이며....희빈을 재촉하는
승우에게..입술을 열어주고 만다....
그러자..기다렸다는듯......승우의 혀가 밀고 들어오며..
뜨거운..프랜치 키스로 돌변하고 마는데........
$$$$$$$$$$$$$$$$$$$$$$$$$$$$$$$$$$$$$$$$$$$$$$$$$$$$$$$$$$$$
눈부신 아침....
커튼 사이로 비춰지는 햇살에....인상을 쓰며...눈을 뜨는 승우...
오래간만에..잠을 푹 잔것 같다....
단 하루밤의 깊은 잠이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듯....
몸이 가뿐함을 느낀다....
그리고..고개를 돌려...자신의 가슴팍을 끌어안고 자는 희빈을 본다..
자는 그녀얼굴이 너무 예쁘다...
하얀 피부에 드리워진 긴속눈썹의 그림자가.....승우에겐...
이세상 그 무엇보다..아름답게 느껴진다....
까만 머리칼이..그녀의 볼에 흐트러져 있다...
승우는 그 머리칼을....살짝 쓸어준다...
그러자...어리광을 부리듯..꿈틀거리는 희빈....
무언가를 웅얼거리는듯 싶더니.....이내...희빈의 눈이 열린다...
까만눈.....
너무도 크고 예쁜..까만눈에..승우가 비춰진다...
승우 : 일어났어..???
희빈 : ......
아직어색한지..아무말도못하고 당황하는 희빈.....
그런 그녀가 너무도 예쁜듯........그녀를 끌어안고...옆구리를 간지럽히는 승우이다..
간지럼을 참지 못해..까르르 웃는 희빈이...이불을 돌돌 말은채..
침대에서 떨어지고 만다.....
놀란 승우가....희빈을 내려다 보고....
희빈 : 출근 해야죠....
승우 : 안다쳤어..????
희빈 : 다쳤어요!!!
승우 : 어디가...?????
희빈 : 훗...
놀라 묻는 그를 보고 우스운듯.....빙그레 웃어보이며....욕실로
뛰어들어가는 희빈을 보며.....옷을 입고..침대에서 나와...
자신도 출근 준비를 한다..........
잠시후...
간단한 아침 식사를 끝내고......
하얀 와이셔츠에....넥타이를 메기 위해...거울 앞에선 승우.....
희빈이.....다가가....그에게서 넥타이를 빼앗아들고....
바로 메준다......
그리곤..준비한 정장마이를 팔에 꾀어주는 그녀....
희빈 : 잘 갔다와요....
승우 : ...그래....
희빈 : ........
승우 : 오늘 병원 가는거 잊지마.....
김기사 보낼테니......혼자 운전하지 말고...
희빈 : 예........
승우 : 갔다올께.....
희빈 : 예....
현관으로 배웅하는 그녀...
승우는......김기사가 지켜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희빈에 입술에
짧은 입맞춤을 한다....
당황한 희빈의 볼이 빨개지고.....
그것을 지켜보며....눈에 웃음을 가득 머금은 승우가...돌아서..차에
오른다..
승우는 할말을 잃었다....
창백한 희빈이......승우에게로...꽃병을 집어던진다..
\" 쨍그랑~~!!!\"
피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던 승우를 준영이 끌어당겼다...
그러자..그때야...정신을 차린듯...준영을 밀쳐낸 승우가..
병실로 걸어들어가..문을 닫아버린다...
준영은...하는수 없이..병실문만을 바라보며..희빈의 상태를 감지해야했다..
한편..승우는....
도저히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일을 믿을수 없었다...
언제나 온순하고..착하기만했던..그녀였다....
그런..그녀에게...상처만 안겨주었던..자신이었다...
항상...상처받은 눈으로 돌아서야만 했던..희빈...
하지만...승우에 대한 감정만은..솔직했던..그녀....
그런...그녀가...
항상...슬퍼보이던..그녀의 눈동자가...
지금은....분노로 바뀌어 있었다...
김승우...
네가 벌려놓은 일이야...
잘봐...그녀를....
네가 워하던대로....널 미워하고 있는 그녀를....
만족해..?????
이중인격자!!!
넌....희빈을 사랑할 자격조차 없는 놈이야...
그녀에게..다가갈 자격조차 없는 놈이라고.....
승우의 생각과는 달리..희빈에게로 향하고 있는 자신의 몸을 느낀다..
하지만..희빈은..온몸으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희빈 : 다가오지마!!!..........다가오지말라구!!!
싫어...오지마...........악~~~~~~~~
끝내는...머리를 움켜쥐고...침대에 엎드린채..소리를 내지르는 희빈..
승우는..그런 그녀에게 다가가...안아본다....
그저..안고...등을 토닥여 주는 일외엔...승우가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
희빈 : .....나쁜..사람...흑......
이젠...속시원해요..???????
승우 : .....
희빈 : 승우씬...슬프지 않죠....???
아이..원하지도 않았으니까....
하지만..난..아녜요....
가엾은 내아이....
당신 없는 집에서....혼자 있으며...날 위로해주는건..
내아이 뿐이었어.....
승우 : ....
희빈 : 나....승우씨가 원하지 않는 아이란거 알면서..도..낳고 싶었어요..
당신..화낼거 알지만.....
그래도..낳으려 했어요....
그아이...당신과 내 아이니까............
승우 : 희빈아.......
승우는 목이 메인다.....
울며...승우에게 메달려....무심코 하는 희빈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울리고 있었다.....
희빈 : 불쌍한 내아이......
....다른 아이들은..모든 부모들의 축복아래.....사랑받으며
태어나는데....
왜...유독...내아이만....그런거죠..??????
승우 : 그만..잊어버려....
희빈 : 잊을수 없어요!!!! 너무 불쌍해서....잊을수가 없어요...
당신은 어떨지 몰라도 난 아니었는데....
그아이...내사랑만으로 부족했나봐요.....
승우 : 희빈아..............
끝내는 설움을 참지못해..입을 막은채..흐느끼는 그녀를 보며...
승우는..한마디도 할수 없었다..........
많이 외로웠구나..
뱃속의 아이를 벗삼아...네 외로움 달랠정도로....
미안하다.....
다시는..너혼자..놔두지 않을께....
다시는....너혼자..울게 하지 않으마.....
절대로.....
승우품에서..서럽게 우는 그녀를...가볍게 토닥이며.....위로를 한다..
일주일후...
희빈은 다시 온순해졌다....
소란은 그때 한번뿐이었다....
그녀의 병실....
각계의 거물급들이 보낸....꽃이며..귀한 과일들이 산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정작...그런것들이 반갑지 않은 그녀다......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방문객들과 그녀의 오빠들 마저도..
내쫒아버린 희빈....
이순간..오직 위로가 되는건..승우였다....
하지만..워낙에 바쁜사람이었기 때문에.....하루종일 자신의 곁에만
붙잡아두는건 무리였음을 너무도 잘알기에....미안해하며...발길을
돌리는 그에게...인사를 해주었다...
하지만...그가 병실을 나서는 순간....부터...또 보고싶어지는건..
어쩔수 없는일....
오후 8시 이후면...항상...자신의 병실에 들러...밤새도록 애기해주는
그가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그가 병원에 없는 시간에도....승우는 희빈의 상태를 너무도
잘알고 있었다...
30분 간격으로 자주 하는 전화때문이리라....
12시20분.....
희빈의 핸드폰이 울린다...
희빈 : 여보세요..
<나야..밥먹었어..???>
희빈 : 아뇨..병원밥 맛없어요..
< 그럼..기다려...나 지금..밥사가지고 갈께...뭐 먹고싶은거 있어..?>
희빈 : 초밥!!!!
<알았어...기다리고 있어!!금방갈께>
희빈 : 예.....
전화를 끊은 희빈...
너무도 부드러워진 승우의 태도에...많이 익숙하지 않다....
항상 가시돋힌 말로...희빈을 괴롭히기만 했던..승우가....
요즘들어..부쩍..부드러워졌다....
행동이나..말투뿐만이 아니다....
희빈을 바라보는 승우의 푸른눈......
마치....어린아이를 보듯..부드럽게 풀린 그의 눈에...그녀는 포근함을 느낀다...
하지만....그런 그의 태도도...자신이 퇴원하면..다시는 못볼것 같아
마음만 아프다....
생각에 잠긴..희빈....
하지만..그런 희빈의 생각은 오래가질 못했다...
노크 소리와 함께.... 승우가 등장을 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화사한 아이보리 정장을 입은 승우....
입가에 걸린..미소가 유난히도 예쁘다......
승우가 등장하자....그제야..하던 생각을 접고...눈에 웃음을 띄우는
희빈......
그녀의 볼에..살짝 키스해주며....들고온 쇼핑백을 내민다..
승우 : 초밥!!!!
희빈 : 정말로 사왔네~~~
승우 : 네가..먹을걸로 농담하는 사람처럼 보여.???
희빈 : 아뇨.....
승우 : 먹어봐!!
희빈 : 예......
부드러운 승우의 눈을 바라보며..... 얇은 비닐팩을 여는 희빈...
각양각색의 초밥이 모두 모였다....
젖가락으로...초밥을 하나 집으며...승우의 입가로 가져가는 희빈...
그런..그녀의 행동에 놀랐는지...잠시 주춤하던 그가...
이내..입가에 웃음을 보이며...받아먹는다...
승우 : 맛있다... 얼른 먹어!!
희빈 : 예....
초밥을 입가로 가져가는..희빈.....
그런 그녀를 마냥 바라보며..입가의 웃음을 떠나보낼줄 모르는 승우..
어느모로 보나..행복해 보이는 부부...
하지만..희빈은 불안하다.....
그행복.....조만간..다시 산산조각 나버릴가봐....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싫은데.....
행복 이런식으로 끝나는거....
승우씨 ...웃는 눈동자에...희빈이 있다는거.....
그사실 하나만으로도 희빈은 행복해요...
하지만..언젠가 다시 식어버릴...그런..따듯함......
너무 익숙해지지 않으려 합니다...
당신.....싸늘함으로 돌아가는날.....
따듯함에 익숙해진..희빈인....마음이 많이 아플테니까요....
아마도....숨막혀 죽을지도 몰라요....
그대로 심장이 멈추어버릴지도....
당신의 싸늘함에....얼어버려....그대로...죽어버릴지도.....
&&&&&&&&&&&&&&&&&&&&&&&&&&&&&&&&&&&&&&&&&&&&&&&&&&&&&
퇴원을한 희빈....
하지만..아직은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끔찍히도 챙기는 승우였다....
승우 : 오늘 일찍 퇴근할께....
유미씨랑..애기 나누고 있어....
희빈 : 예..
유미 : 희빈이 걱정은 마세요!!!!
승우 : 예..감사합니다.....
그럼..저는 이만....
침대에 앉아있는 희빈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던 승우가...이내..발길을
돌리고..방에서 사라진다.....
유미 : 행복하지..????
희빈 : 뭐..???
유미 : 승우씨 말이야!!!
희빈 : ....어....
하지만....아이문젠..달라...
나..그아이 낳고 싶었단 말이야...
아이 이야기를 하며...얼굴빛이 어두워지는 희빈...
그런 그녀가 안쓰러운듯....다가가..꼭 안아주는 유미였다..
유미 : 아이..또 가질수 있잖아...
하지만..넌 달라.....
너...죽으면....승우씨도..네 오빠들도...나도....견디기 힘들어...알지..????
희빈 : ......
유미 : 그러니..먹구 힘내야지....그치...????
희빈 : 그..래.....
대답은 하지만....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희빈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일으켜 세우는 유미...
유미 : 밥먹자!! 희빈아!!배고파!!!!
희빈 : 어.....
저녁 7시...
승우가 귀가했다....
유미는 승우의 귀가를 보고나서야...희빈의 집을 나서고.....
그런..유미를 현관에서 배웅하는..희빈....
유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바라본다.....
그리곤...문을 닫고 들어오는데....
뒤돌아선..그녀의 눈에..승우가 보인다....
그냥..거실에 서서...희빈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다....
희빈 : ..........
어색해진 두사람.......
승우는....그 분위기의 흐름을 파악했는지..이내 고개를 돌리고..
이층으로 올라가 버린다....
역시나...희빈의 생각대로....고개를 돌려버린 그를 보며...마음이
아픈..그녀.....
같이 있고 싶은데....
당신 품속에서...아침을 맞이하는 날은.....과연..올까요...???
희빈이가..너무 큰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승우씨..차가운 모습..한두번 본것도 아닌데...오늘따라...더 서러워요..
그냥...단지....내 눈빛을 피했을뿐인데......
그런..당신 모습....마음아파...차마 똑바로 바라볼수가 없어요....
힘없이...이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곤..자신의 방 맞은편의 승우방을 바라본다....
노크를 하고..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만...차마 손이 말을 듣지 않는다....
한참을 망설이던..희빈이..드디어 용기를 내어..노크를 하려는 순간..
방문이 열리며..승우가 보인다....
넥타이를..풀고...셔츠의 단추가 반쯤열린 상태로...... 앞머리를 쓸어
올리며..문을 열던 그가...문밖의 희빈을 보고..놀란다......
하지만..이내...안정을 찾았는지...침착해지는 그의 푸른눈....
그의 눈을 보고 있자니..말문이 탁 막히는 그녀였다....
희빈 : 난...그냥....
승우씨..잘..자라구요......
승우 : ........
희빈 : ......잘...자요.....
잘자란 인사를 어색하게 하며..돌아서는 희빈...
하지만......자신의 방문으로 발길을 옮기지는 못한다.....
승우가...희빈의 손목을 잡았다......
놀란 희빈이....승우를 올려다 본다....
그의 푸른눈이.....연한..하늘빛이 되어 있다....
그런..그의 눈을 보고 있자니....눈물이 나는 그녀이다....
너무 오래간만에 보는...편안한 눈동자....
항상..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짙푸른 색을 띄는 그의 눈동자만
접해왔던 희빈이었다.....
사파이어빛..눈동자.......
너무도 예쁜..........
그래서..보고있노라면..눈물이 나는.........
희빈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자...승우는...그녀를 끌어당긴다...
그리고..품속으로 꼭 안아보며....입을 여는 그........
승우 : 가지마.......
오늘은..같이 있자........
희빈 : .........
승우 : 희빈아..............
희빈의 이름을 낮게 중얼거리며.....그녀의 머리에 입술을 묻던
승우가....
참지 못하고..희빈에게 키스를 한다......
하는듯 안하는듯...가벼운 키스......
그런..승우의 입술이..긴장한 희빈의 입술에서...볼을타고..귓가에서
맴돈다.....
승우 : 긴장하지마.....
낮고..부드러운 그의 목소리.......
낮선 첫경험으로 인해.....이미 딱딱히 굳어버린...그녀는...
오히려..부드러운 승우의 키스가..두렵기만 한것같다.....
하지만...이내...대단한 인내심을 보이며....희빈을 재촉하는
승우에게..입술을 열어주고 만다....
그러자..기다렸다는듯......승우의 혀가 밀고 들어오며..
뜨거운..프랜치 키스로 돌변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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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아침....
커튼 사이로 비춰지는 햇살에....인상을 쓰며...눈을 뜨는 승우...
오래간만에..잠을 푹 잔것 같다....
단 하루밤의 깊은 잠이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듯....
몸이 가뿐함을 느낀다....
그리고..고개를 돌려...자신의 가슴팍을 끌어안고 자는 희빈을 본다..
자는 그녀얼굴이 너무 예쁘다...
하얀 피부에 드리워진 긴속눈썹의 그림자가.....승우에겐...
이세상 그 무엇보다..아름답게 느껴진다....
까만 머리칼이..그녀의 볼에 흐트러져 있다...
승우는 그 머리칼을....살짝 쓸어준다...
그러자...어리광을 부리듯..꿈틀거리는 희빈....
무언가를 웅얼거리는듯 싶더니.....이내...희빈의 눈이 열린다...
까만눈.....
너무도 크고 예쁜..까만눈에..승우가 비춰진다...
승우 : 일어났어..???
희빈 : ......
아직어색한지..아무말도못하고 당황하는 희빈.....
그런 그녀가 너무도 예쁜듯........그녀를 끌어안고...옆구리를 간지럽히는 승우이다..
간지럼을 참지 못해..까르르 웃는 희빈이...이불을 돌돌 말은채..
침대에서 떨어지고 만다.....
놀란 승우가....희빈을 내려다 보고....
희빈 : 출근 해야죠....
승우 : 안다쳤어..????
희빈 : 다쳤어요!!!
승우 : 어디가...?????
희빈 : 훗...
놀라 묻는 그를 보고 우스운듯.....빙그레 웃어보이며....욕실로
뛰어들어가는 희빈을 보며.....옷을 입고..침대에서 나와...
자신도 출근 준비를 한다..........
잠시후...
간단한 아침 식사를 끝내고......
하얀 와이셔츠에....넥타이를 메기 위해...거울 앞에선 승우.....
희빈이.....다가가....그에게서 넥타이를 빼앗아들고....
바로 메준다......
그리곤..준비한 정장마이를 팔에 꾀어주는 그녀....
희빈 : 잘 갔다와요....
승우 : ...그래....
희빈 : ........
승우 : 오늘 병원 가는거 잊지마.....
김기사 보낼테니......혼자 운전하지 말고...
희빈 : 예........
승우 : 갔다올께.....
희빈 : 예....
현관으로 배웅하는 그녀...
승우는......김기사가 지켜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희빈에 입술에
짧은 입맞춤을 한다....
당황한 희빈의 볼이 빨개지고.....
그것을 지켜보며....눈에 웃음을 가득 머금은 승우가...돌아서..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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