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왜 그들의 애틋한 사랑을 지켜주지 않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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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희영이 혼자있는 방에 승준이 들어오자

희영은 어쩔줄 몰랐다

가끔 아주 가끔 희영이 승준과 이야기는 했지만

이렇게 단둘이 있게되니 정말 서먹하고 가슴이 뛰었다

최근들어 희영이 승준에게 호감이 가고 있던 터라

단둘이 이렇게 있게 된것은 희영에게는 황홀 반  떨림 반이었다

승준은 말없이 앉아있었다

정면은 아니었지만 대각선 방향으로 승준과 마주하게 된 희영은

무안하기까지 했다

한마디 하고 싶었다

얼마간의 침묵이 흘렀다

\"승준이 형  시험 거의 끝나가요? \"

또다시 말이 없는 승준...

희영은 얼굴이 벌개지며 무안해했다...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럴수록 승준의 모습은 정말 매력이 있었다

그때 승준이 말했다

\"희영아 정민이랑 많이 힘들었지?\"

\"무슨 말이에요 형... 힘들다니\"

\"너 정민이 좋아했잖아\"

그순간 희영은 가슴이 철렁했다

애써 태연한척 하며  \"좋아하다니 무슨말을 그렇게... 농담도 넘 심하네요\"

\"애써 부인하려 하지마  너 이반 맞지?\"

\"이반이라뇨?  형 지금 무슨말 하는거에요?\"

\"다 안다 정민이 자리에 내가 있으면 안될까?\"

\"나도 사실 게이야...  나 니가 너무 좋다 \"

그순간 희영은 울컥했다

눈물이 글썽거리기까지 했다

\"형 저 너무 힘들어요\"

\"저도 형 무지 사랑해요\"

\"말은 못하겠고 그런데 이렇게 형이 저한테 고백을 하니...\"

사실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희영은 혹시 승준이 슬쩍 떠보는것이 아닌가 했다  흔히들 경찰이 하는 유도신문처럼...

그러나 그런것까지 신경쓰기 싫었다

차후에 발생하는 문제는 그때가서 해결하더라도

지금 그 순간이 좋았다

그때였다

승준이 학회실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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