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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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죠

술에 취해 걷다보니

우리 집 앞이었다고

늦은 밤

나를 항상 데려다 주시곤 하셨던 골목길

그대는 희미한 가로등에 기댄 채

지난날들을 떠올리셨죠

한 참을 그렇게 있다

나 위해 눈물 한 방울도

흘려선 안 된다며

발길을 돌리셨죠

한 사람을 정말 사랑하면

가슴이 아픈 거라고 하셨던 그대

지금 왜 어두운 방에서 홀로 흐느끼나요

진정 나를 못 잊어 그러시는지

너무 힘이 들어 그러시는지

그대뿐인 나

사랑은 시작할 때가

참 아름다운 거라 하셨던 그대

그대 마음 다 알아요

그 만큼 힘겨운 것도

견딜 수조차 없는 고통도

사랑이라는 걸

사랑에 있어 늘 좌절했던 그대

더 이상은 그대

좌절하게 만들지 않을게요

내가 사랑하는 그대

이 세상 어디에 있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잊지 말아요

그대 만남으로 인해

나는 여자가 되었다고

한 방울의 눈물(사랑)이 되었다고

내가 그대에게 가는 날까지 기다려줘요

어떤 힘든 일이

그대 앞에 놓인다 하더라도

우리 사랑 지켜가길 바래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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