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우정사이 - 번외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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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은 입은 여학생들이..교문을 나서고 있다…
바다와 다혜..수미도 예외일순 없었다..
따듯한 오후 햇살을 받으며..걸음을 옮기는 세 소녀의 얼굴에는
화사한 웃음이 입가를 떠나줄 모른다..
수미 : 야..오늘 시험 어땠어..??
다혜 : 완전 꽝이지..뭐!~!
수미 : 너말고..바다 말이야!!
바다 : 그저 그래…하지만…시험이 끝나니까..너무 홀가분하다!!
기지개를 펴며…눈을 감은채…
몇칠동안 시험공부 하는라..찌뿌드드했던..몸을 한껏 펴본다..
그때..바다의 어깨를 툭툭치며..수미가 급하게 말한다..
수미 : 야!! 야!! 저기봐!!
다혜 : 뭐..??
수미의 다급한 말에..고개를 두리번거리는 다혜..
하지만 바다는 관심없다는듯…그런 수미를 한심한 눈초리로 바라본다..
보나마나..또 남자일것이다..
이번엔..또 어떤 스타일의 남자들이..수미의 눈에 띈것일까!!!
다혜 : …어디 보라는거야..~~
수미 : 저기 ..저기..
숨이 넘어가는 수미의 손가락을 따라..다혜의 눈동자가 고정이 되며
흥분으로 인해..동공이 커진다..
다혜 : 이정훈이잖아..??야…오늘 좋은 구경 하는구만!!
수미 : 아이구..바보야..그옆을 한번 봐라..
다혜 : 어디~~~~
바다의 눈동자가...잘생긴..남학생에게 고정이 되었다가..수미의
말을 듣고는..그 주변을 살핀다..
곧이어..등을 보이고 있던..남학생이 하얀피부의 정훈인가 하는 학생
에게 밝게 웃으며 말을 한다..
정훈과는 다른 이미지..
정훈이..하얀 피부에..시리도록 차가운 외모를 가졌다면..
그는….
따뜻한 다갈색 피부에..밝고 부드러운 미소를 가졌다..
다혜 : 누구..???장준후..???
수미 : 환상의 콤비다…!!
다혜와 수미를 보며..웃음을 보이는 바다였다..
수미 : 어때..?? 바다야..??? 넌 처음 보지..??
바다 : 어..말로만 들었지..
다혜 : 왠일이라니..둘이 나란히…
하기사..굉장히 많이 친하단 이야기는 들었다만…
수미 : 두 영재께서…여기까지 납시다니…
봐라..여기있는 여학생들의 시선을…!!
다혜 : 바다야..넌 누가 더 괜찮다 생각해..??
바다 : 글쎄..둘다 괜찮은 마스크인데…
다혜의 물음에..두사람을 천천히 바라보는..바다였다..
깔끔한 스포츠 머리에..쌍꺼플이 있는 정훈의 눈매를 보고..
자연스레..흘려내려온 갈색 앞머리를 쓸어넘기는 준후의 눈매를 보고..
음..저쪽은..너무 날카로운 인상이고..
이쪽은 너무 물러터진 인상이고..
그저 그렇네..
다혜 : 야~~ 누가더 괜찮냐니까!!
바다 : 둘다 괜찮아!!
수미 : 그정도는 우리도 알고 있어!! 한사람만찝어보란 말이야!!
바다 : 너희들은??
수미 : 음…내가 보기엔..이정훈이 더 인기가 있는거 보니까..
정훈이 더 잘생겼나 본데..??
다혜 : 모르는 소리하지마!!
이정훈이가 좀 시끄러운 애들이 좋아하잖아.!!
그러다 보니..말도 많고..탈도 많지!!
바다 : 바람기 있단 소린가..??
다혜 : 어쩌면..그럴수도 있겠지!!
바다 : 그럼..저 까만애는..??
다혜 : 잰..공부밖에 몰라!! 말했잖아..영재스쿨출신이라고!!
바다 : 피곤한 스타일이겠군!!
다혜 : 난 오히려 정훈보다 준후가 더 나은듯..싶은데..??
수미 : 왜..??
다혜 : 왠지…바람기 있어보이는 정훈이보다는..준후쪽이 훨씬더 정이 가더라고!!
다혜의 말에..다시한번 준후의 얼굴을 바라보는..바다였다..
숏컷의 머리스타일이 상당히 잘어울리는 그는..정훈보다..조금더 큰키에..
몸도..상당히..좋은편이었다..
수미 : 확실히 여자다루는 솜씨는..준후보다는 정훈이 위겠지..??
다혜 : 어때…?? 바다야..?? 누가 더 괜찮다 생각하니..??
바다 : 그게 그렇게 중요해..??어차피..만나서 이야기 할 사이도 아닌데..
다혜 : 못먹은감..찔러나 보자구!!바보야!!
다혜의 말에..웃음을 보이며..다시한번 그들을 바라본다..
그러다가..고개를 돌린 준후와 눈이 마주친 바다..
당황하며..황급히 고개를 돌린 바다를 보며..준후의 따뜻한 갈색
눈동자가 그녀를 향해 웃어보인다..
뭐..?? 준후보다 정훈이 더 한수 위일거라구..??
봤냐..??? 니들..?? 저웃음..???
완전히..선수들이나 지을수 있는 웃음이잖아!!!
준후의 웃음에 심장 한구석에서..짜릿해져옴을 느끼는 바다였다..
수미 : 바다야..???
수미의 부름에..다시한번 준후를 바라보는…바다…
정훈과 이야기를 하는 그의 얼굴이 상당히 따스해 보인다..
그때…긴 생머리의 예쁜 여학생이 달려와..준후의 팔에 메달리며..
웃음을 보이자..
방금 바다에게 지었던..그 웃음으로..그녀를 맞이하는 준후였다..
그럼 그렇지!!!! 완전..킬러 수준이군…
여자킬러!!!!!
여학생에게 보이는 준후의 웃음에 상당히 시샘을 느끼는 그녀..
그런 그녀의 눈길이..다시한번..여학생에게 머문다..
그리곤…놀란듯…바다의 눈이..충격으로 인해..커진다..
강..채..연…
그녀가..준후를 보며..팔짱을 낀채..애교있는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수미 : 그럼 그렇지!! 저애들이 무슨 볼일이 있어..여기까지 왔겠어..??
우리학교 최고의 퀸카를 모시려 오셨구만!!
혀를 차며..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수미였다…
수미 : 근데..준후와 채연이 무슨 관계지..???
상당히 친해 보이는데..??
다혜 : 몰랐니..??? 채연이 장준후 찍었잖아!!
수미 : 뭐..????
다혜 :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뭐!!
수미 : 정훈이 아니라 준후라구..??
다혜 : 응!! 그래서..애들이 장준후를 꺼려 했는지도 모르지!!
모르긴 몰라도..아마 장준후 때문에..속태우는 애들 꽤나 있을거야!!
수미 : 근데..의외다!! 채연이 좋아할 스타일은 정훈이 같은데..
다혜와 수미의 대화에..은근히 화가 치미는 바다였다..
바다 : 이제 보니..강채연..눈이 저정도밖에 안됐니..??
공부벌레가 뭐가 좋다고!!
내가보기엔..장준후보다는 이정훈이 백배는 나은듯 싶구만!!
수미 : 이~~야!! 이제야 우리 신바다양의 본색이 드러나는구만!!
약을 올리는 수미를 뒤로 한채..돌아서는 바다였다..
하지만…그런 이유를 계기로…장준후가 아닌..이정훈의 여자로써…
그 설레이는 첫만남을..우정으로 착각한채..
자신의 심장을 쥐어짜는듯한..아픔이..그녀의 앞길을 막으리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한…그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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