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사랑인가여? 소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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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나이 21살의 어린놈예여... 근데 제가 넘 좋아하는 일반친구가 있어



여. 고2때  같은반이 되어 걔를 첨으로 보게 된거죠.



보면 볼수록 좋아졌어여....체육시간만 오길 기다렸어여.



그애의 상의를 벗는 모습이 넘 보기좋았어여. 난 고등학교때 춤도 추고



동아리도 있어서 여자후배들에겐 인기가 있는편이었어여...



근데 제가 그런애들에게 관심있었겠어여? 오직 걔만을 바라볼 뿐....



그 친군 학교다닐때 여자친구가 없었어여....별루 여자에게 관심도 없는것



같았어여... 그게 제가 그를 더 좋아하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였져



3학년때도 같은 반이었지만 우린 친하질 않았어여.



전 그에게 다가갈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가 다가오길 기다렸지만



걔랑은 취미도 다르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달라서 기회는 더더군다나



없었져.... 걔다가 고3이니까 다들 공부하느라구 바쁘니까....



그러다가 그럭저럭 수능을 치뤘는데 이런 세상에!!!



걔랑 성적이 비슷하게 나왔어여. 점수가 비슷했기 때문에 행여나 같은 대학



에 원서를 쓰게 되지나 않을까 불길한 희망을 가졌지만 아니나다를까



같이 1개의 대학에 거기다 같은과에 원서를 넣게 되었어여...



학교에 원서를 쓰러 같이 가게 되었어여.... 그러면서 우린 친해졌어여.



아주 조금.... 그치만 전 넘 좋았어여... 같은 학교를 가게될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걘 그 학교에 떨어져서 지방대에 가게 됐어여...ㅜ.ㅜ



둘 다 그학교에 가게 되면 걔가 같이 자취하자구 했는데...



그래서 너무나 바래왔는데.... 너무나 바래왔는데..



그와 한자리에서 누우면서 그가 자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걔랑은 너무나도 인연이 닿질 않아서 그럭저럭 1년을 서로 다른 대학에 다니



게 됐어여...그러다가 작년겨울!!! 걔에게 1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전화가 불



연듯 왔어여. 만나자고!!!  당연히 옷잘입구 뛰는듯이 나는듯이 나갔져...



대학물을 먹어서인지 더 멋있어졌더라구여. 그렇게 둘이 영화두 보구 오랫만



에 만나서 대학얘기두 하며 시간을 보내다 서로 연락하기루 하구 헤어졌어여.



그런데 서로 전화가 뜸해지면서 또 잊혀져갈 무렵이었어여.



올해 여름. 걔가 서울로 올라온다구 하더군여. 알바두 하구, 학원도 다닐꺼라



면서....제가 지낼곳이 있냐구하니까



친척집에 있을거라구 하더군여.(참고로 걔랑 저는 집이 지방예여)



그래서 제가 용기내서 말했어여. 그러지말구 나랑 같이 지내지 않겠냐구...



물론 걔는 부담스러워 거절할거라구 생각했지만 웬걸여?



흔쾌히 승락한거예여....^^  그래서 올 여름 그 더웠던 여름에 둘이 한방에



자게 되었어여....  땀냄새를 풀풀 풍기며 선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이겨가며 우리는 잠을 청하곤 했어여.... 그가 잠든 후 거의 매일같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그를 바라보다 잠이 들곤 했어여...



아침에 피곤해도 먼저깨어나 그에게 줄 밥상을 차릴땐 꼭 그의  사람이



된거 같았어여... 같이 알바도 하며 저녁때는 같이 쇼핑도 하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가 일반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착각마저



일으킬 정도로 걔는 저를 배려했어여. 제가 그에게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생



각마저 들게 할 정도로...



근데 걔가 요즘엔 화상채팅에 빠져서 여자친구가 하나 생겼어여....



너무나 화나구 실망이지만 그를 미워할 수는 없어여.... 이미 사랑하니까!



제가 먼저 잠든척하며 누우면 그는 그녀와 통화를 해여. 적막한 가운데



그와 그녀가 통화하는 소릴 엿든곤 했어여.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바보같이....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그에게 전 이미 잠든 사람이니 그럴



수도 없잖아여. 1시간이 넘도록 둘이 웃어대곤 하며 얘길하다 전화를 끊고



그가 잠들면 전 또 바보처럼 그를 바라보며 잠들어여..



아침이 되면 그는 그녀에 대한 얘길해여.... 뭐 성격이 별루인것 같더라,



애가 넘 유치하더라는 둥 변명같은 얘길 꺼내 놓을때 전 별루 관심 없는듯



웃어넘기곤 했져. 어떤 얘길 했는지 다 알면서도...



며칠있으면 둘이 만날거 같더군여. 걔는 지금 추석때문에 일치감치 집에



내려가있어여. 밤마다 그녀와 얘길하겠줘 뭐.



하지만 전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여. 그의 사랑은 저 뿐이라는걸 전 알기때문



에....



추석이 지나가면 다시 그가 서울로 올라와여. 전 그것만을 기다려여...



같이 잠들며 그가 잠꼬대를 할때도 몸부림을 치며 발을 내몸에 내던질때도



잠든 그를 바라볼때도 그를 사랑함을 느껴여....



이런게 바보사랑아니겠어여?  제 사설같은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이런 사랑 경



험 해본적 없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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