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꿈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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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은 들쑥날쑥한 건물로 둘러쌓여 마치 장난감 블럭에 갇혀있다는 착각이 든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건물들 중앙으로, 자를 대고 그은듯 아주 반듯해 보이는 교차로가 있다.

어느새 난 공간이동이라도 한것일까...교차로가 바로 앞에 내다 보인다.

난 교차로 한쪽 모서리에 맞닿은 건물안에서 성급하게 밖으로 걸어나온다.

한 남자가 다리에 깁스를 하고 길을 건너가는게 희미하다.. 내 마음은 급하다...그 사람을 잡아야만한다는 다급합으로 숨을 몰아쉰다.

하지만 그는 내게서 멀찌 감치 달아나 뒤를 돌아본다.. 너덜너덜해진 흰붕대로 머리를 감은 그는 내게 잡히지 안으려 필사적이다.... 그 였다.

이제 난 움직일수 없다. 교차로 한가운데 멍하니 서서 그 사람의 바쁜 발걸음을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그 사람이 다시한번 돌아봐 주기를 난 간절히 바란다...

내가 내 욕심이 허황된것임을 깨닫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곧바로 주변이 시끄러워지고 내 눈주위에는 유리위에 물감을 짜놓은거 같은 방울들이 어른거린다....

한순간 멍해진다...빰위에 온기가 느껴지고 온몸에 힘이없다. 귓가에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날 자극한다... 몸을 뒤척이며 그를 떠올린다. 그건 내 요구사항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애완동물이 아주 오랜시간 자신에게 먹이를 주었던 주인을 너무나도 습관적으로 떠올리는 버릇이었을 것이다. 주인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가든지 그렇지 않던간에.......

그것은 꿈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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