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볼 수 없었던 그의 눈물 자욱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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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미소가 눈부셨다.
민:생각보다 귀여운데 ...하하..
훈:흐..생각보다..그런 형은 모 완전 고딩이네..그게 모야...머리하고는..
민:훈아..형 배고픈데 우리 뭐 먹고 보자
훈: 전 배 안고픈데..형 식사 안하셧어요..
민:체육관 가서 무리했더니 배가 더 고프네..
그는 나의 손을 이끌어 걸음을 재촉했다.
무심 결에 잡힌 그의 손 안에서 난 그의 온기를 몸전체로 흡수하는 듯 했다.
근처에 보이는 패스트푸트점으로 들어갔다.
민:빅맥 세트 두개 주세요
훈:형 나 그거 다 못먹어
민:형이 다 먹을테니가 걱정마
보통 체격의 그가 그 세트를 다 먹겠다는 말에 웃음을 토해냈다.
몇 분후 주문한 세트가 나왔고 그는 계산대 근처에서 담아오고 있었다.
민:야 이거 시장했는데 먹음직 스럽다 이 정돈 되야 넉넉하지 안그러냐
훈:헉 벅찬 형 그걸 어케 다 먹으러구 그러슈
민:내가 이래뵈도 한 먹성해
훈:하하 두고봐야지 다 드슈 책임져 한 말
난 절로 나오는 웃음에 그를 바라보면서 순간 행복에 겨워했다.
나에게 눈웃음을 보내면서 우악스러울 정도로 먹어대는 그의 모습이
코미디를 연상시켰다.
그 세트를 정말로 다 먹머치운 그는 내 손을 잡고 문을 나섰다.
민:훈아 이 근처는 너무 산만하니가 우리 수원성 부근으로 가자
훈:수원성? 거긴 물 좋아?
민;하하 그럼 형만 믿어
훈:하하 그러지
우린 이렇게 환한 웃음을 지으며 수원성 부근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내 옆자리에 앉으며 그는 내 손을 꼭 쥐었다.
그 따스함이란...
그의 단단한 손가락에서 내 손가락을 죄어옴을 나는 감지할 수 있있다.
그 떨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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