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볼 수 없었던 그의 눈물 자욱 23.

형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스탠드의 불빛 새로 보이는 형의 눈빛은 온화함 그 자체였다.
내 몸위에서 지금 나를 바라보고 있는 저 사람이 영원한 내 사랑이였으면 하는 헛된 바람이
이는 순간이였다.
내 허리를 쓰다듬던 형의 손길은 이젠 나의 심벌로 조금씩 조심스레 떨려가고 있었다.
형이 나의 심벌을 움켜쥐는 순간 나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유두를 머금고 있던 형의 입술이 아랫배를 스쳐지나 나의 심벌을 머금는 순간
형이 달아오른 두 귀를 붙잡고 짧은 신음을 내질렀다.
군대에서의 아픈 기억만을 간직한 그가 내 심벌을 입에 머금고 혀를 돌리는 순간
십년간의 그 모든 순간보다 더 짜릿한 경험을 하고 있엇다.
나도 이젠 이성의 지배에서 벗어나 동물로 돌아가고 있엇다.
형의 입 속에 머무는 내 심벌은 심하게 요동을 치며 형의 구강을 심하게 강타하고 있엇다.
내 손을 깍지낀 형은 다시 내 위로 서서히 얼굴을 들이올렸다.
형의 타들어가는 듯한 붉은 입술을 거칠게 입속에 머금은 나는 인정 사정 없이 형의 입술을
깨물어 빨고 있었다.
형의 탄성을 뒤로 한 채 난 서서히 형의 아랫배를 지나 형의 심벌을 입에 머금었다.
더이상 단단해질 수 없는 상태가 되버린 그의 심벌을 삼키면서 나는 찔끔 나오는 나도 모르는
이유 없는 눈물을 느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