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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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군생활이 일년 하고도 한달 후면 전역이다.

"아, 동기들은 이번에 다 졸업이겠구나....."

나혼자 마치 낙오자가 된 양 갑자기 우울해졌다.
그래도 부대에선 살만한데....그냥 장기복무 할까....? 에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람.....

우울해있는 Y에게 학교 친구들의 편지가 왔다.

"13일이 우리들 졸업연주거든? 휴가 나올 수 있으면 맞춰 나오길 바래.....보고싶다...."

마침 기분도 그렇고 해서 안쓰고 놔둔 포상외박을 나가서라도 친구들의 위로를 받고싶은 Y였다.

학교는 너무나 변해있었다.
새로 지은 연주회장, 낯설은 사람들.....

그날 연주회는 Y의 동기들의 첫 무대였다.
작품이 하나하나 연주될때마다 Y의 가슴은 기대와 흥분으로 요동쳤다....

"친구들이 그사이에 실력들이 월등해졌구나.....역시 졸업반은 다르군....."

그 중에 바이올린을 하는 한 친구가 눈에 띄었다....
새하얀 피부, 적당한 몸집, 부잣집 아들처럼 보이는 인상, 어딘가 모르게 날카로운 이미지.....

"이러면 안돼, 내가 무슨 생각을?.....난 동기들 연주회를 보러 온거야...."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면서 시간은 흘러 연주회가 끝났고....
떠들썩한 애프터를 뒤로한채 Y는 더 우울해진 자신을 생각하며 부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차안에서 마음을 다잡으면서 Y는 속으로 말했다.

"우리학교 학생인거지...? 전역하면 다시 볼 수 있겠지.....?"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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