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맑은 날....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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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수업이 끝나고 현정의 학교까지 가는 사이...
많은 생각들이 오고갔다.

"재원아..난 말이야...어릴적부터..원하는 건 꼭 손에 넣어햐 직성이 풀렸잖아..
너도 알지?? 재훈이...말이야..재훈인 아무한테도 줄 수 없는 거 알지??"
".........현정아..."
"재원아..너...내 친구 맞지?? 내가 재훈이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다 알잖아..그치?? "
"현정아..그.."
"나 믿는다...응???재원이..너만 믿는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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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내가 재훈이를 좋아하고...이제는 그런 재훈이로부터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며칠간 현정이의 망가진 모습 역시 재훈이의 우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이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어쩌면 그 두사람...그냥 두었다면..
내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참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훈이의 얼굴을 보면 현정이의 슬픔이 떠올랐고
현정이의 우는 얼굴을 보면 재훈이가 떠올랐다.

"재훈아...아무래도...우리...당분간은...만나지 말자.."
"............왜?? 갑자기?? 뭐가 문제야...응??? 왜 그래??"
"......그런거 아냐...생각 좀 정리하자..웃기잖아...
남자끼리 이게 무슨 짓이야...안 그래??"

미안해...나 이렇게밖에 못해...미안해..재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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