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의 일 2 - 같은 남자끼리도 감탄할 수 있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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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뒤통수를 보고있으면 흥분이 좀채 가라앉질 않았다. 


"형, 언제 오셨어요"


"방금, 넌 언제 왔어?"


서먹서먹한 관계는 체육관에서만이겠지 생각했다.


평소와 같이 이어폰 두쪽 낀채 운동에만 몰두했다.


"안씻어?"


"형네가서 씻을려고요"


"아니 누가 허락했냐고ㅋㅋ"


그가 글러브를 벗자마자 야릇한 냄새가 훅 올라왔다.


동생의 글러브는 늘 삭힌 홍어나 썩은것같은 양말 냄새가 절여져 있었다.


"글러브좀 관리해라 인마"


"쓰다 버리려고요"


윗도리를 훌훌 벗고있었다. 흠뻑젖은 상체로 인해 잘 벗겨지지 않아 내가 붙잡고서 도와주었다. 단단하고 균형잡힌 몸매, 난 그의 옆모습을 사랑한다.


"집에 가져가서 알콜뿌리고 햇빛에 잘 말려놔..."


"개때문에 안돼요"


"개키워?"


"이따 보여줄께요"


"난 대충이라도 씻어야겠다."


"전 형집가서 씻어도되죠?"


"그러든지"


냄새는 언제든지 맡을 수 있으니까. 난 갓 땀흘린 동생의 체취를 상상하며 정말 물만 끼얹고 나왔다.


벌써 그건 작년 겨울이었다.


"배고파?"

"조금요"


그날저녁 그런 일이 있고서도 

내게 친근하게 우리집을 가자는 말을 한다는 건 분명 좋은 신호였다. 

그래, 뭐든 흥분할 때가 있고, 흥분하고 난 다음이 있는 법이었다.

내 감정의 지표는 내가 느낄만큼 확대되어 있었다. 

그의 투박한 손에서 느껴지는 감정, 

굳게 닫은 남자다운 입술이지만 이따금씩 정확하고도 따뜻한 발음들이 내는 다정한 말들, 

흥분에 가려져 있던 그의 매력들이, 

그리고 그것에 대한 내 감정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무얼 사가야하나... 배달이나시켜야겠다 생각하고는 편의점에 들러 삼다수 큰것만 샀다. 우리집.

이런 놈은 처음이었다. 우리집에 오자마자 대짜로 뻗어누워서는 와아 좋다라고 외치는 놈. 

"와 좋다"

그의 체취가 벨수있어 기뻤다.

"야 너 땀났잖아 빨리 씻어야지"

"죄송해요...아 형 집 너무 편하고 좋아요"

"좀만 쉬었다 씻어그럼"


배달앱을 보며 냉장고를 여는 사이 동생이 갑자기 뒤에서 나를 와락 껴안았다.

"형 물 있는데요?"

"입이 하나 늘었잖아."

"형꺼 만져도되요?"

"미친놈, 이따가만져. 뭐먹을래"

"형 먹고싶은거 시키세요~"

나는 그럼 늘하던대로 동생의 표정을 지긋이 보며 메뉴를 읊었다.

"제육"

"족발..."

"치킨?"

"피자..?"

하나둘 읊다보면 구미가 당기는 메뉴에 그의 입꼬리가 아주 살짝 올라갔다.

"어휴 그래 피자로 하자. 주문은 이걸로 너가 시켜"

내폰을 받아든 동생은 세상 진지한 얼굴로 메뉴를 고르는 중이었다. 집중하는 남자의 얼굴이 고작 저녁메뉴를 고르는 순간이라니, 허접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를 보는 내가 좋았다.


"너 아까 글러브 가져왔지, 창가쪽에 빼놔"

"넵"


늘 해오던대로 후추가득한 닭가슴살을 데우고 피자를 기다렸다.

동생이 피자를 받아왔고 난 갈아입을 옷을 찾고있었다.

그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니 바지가 터질것 같았는데 타고난 허벅지와 종아리는 식욕보다는 성욕을 자극했다. 

피자냄새와 섞인 야릇한, 어쩌면 피냄새같기도한 그의 땀냄새는 식사를 하는내내 날 자극시켰다.

"자 닭가슴살"

"오 단백질"

닭가슴살을 죽죽 찢어 동생의 피자위에 올려주었다. 피자 한판으론 당연히 부족한 양 하지만 닭찌찌살이면 넉넉하게 먹을 수가 있었다.

 그의 여자 경험같은건 사실 딱히 관심은 없었지만 이것저것 잡다한 토크에 열을 올렸다. 

티비를 켜기는 싫었다. 난 그에게 집중하고 싶었다. 

하지만 남자새끼 둘이서 오래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리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티비를 켰다. 기안84가 나오는 여행프로를 보며 

군말없이 내가 보는 프로를 뚫어지게 보며 피자를 꿀꺽꿀꺽 삼켰다. 

 난 알고 있었다. 이런 친구, 동네동생의 시간이 지나면 그짓거리를 할거란걸. 

동생은 말하지 않아도 접이식밥상과 피자박스를 뚝딱 정리해주었다.  

"씻고와 수건줄께"

그가 씻으러간 사이 동생이 매일매일 체육관에 입고오는 그 검정티셔츠에 코를 박고서 냄새를 맡았다.

반건조된 셔츠에는 동생의 땀냄새가 시큼했다. 

그리고 그의 검정티셔츠 안감에는 하얀 거미줄 문양의 것들이 눅진히 묻어있었다. 

분명 정액이었다. 소금결정과는 다른 또다른 하얀것. 

분명히 휴지로 채 닦지 못한 잔여물들이 달라붙어버린 것일게다.

나는 느긋하게 잠자리를 폈다. 우리집엔 침대가 없었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었지만 그는 한마디 불평불만없이 자동으로 내 옆에 누워댔다. 


불을 껐지만 왠지 환했다. 

가로등 불빛도 브라운관 불빛도 없었지만 그의 얼굴표정은 감으로 알수가 있었다.

오늘이 토요일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형 주무세요!"

"잘자라"

우리의 대화는 형식적으로 방천장에 딱딱하게 울려퍼졌다.

내것은 또 아무렇게나 딱딱해졌다.

왜 또 서냐 하필... 고추놈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새 내 투박하고 거친 딱딱한 손이 동생의 불알쪽으로 뻗치기 시작했다. 

그의 손 역시 거칠고 두툼했다. 

그의 불알을 만지던 내손을 저지하던 동생의 손등을 만지고서 알았다. 

이불속에서 나는 그의 자지를 탐했다.

생각보다 저항이 거세진 않았다.

그것의 뿌리부터 위까지 스윽 훑고서는 조심스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방은 그렇게 따뜻하지 않았지만 젖혀든 동생의 턱선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나는 참을 수가 없었다. 

참고싶지가 않았다. 

나는 이불속으로 들어가 따스한 온기 속에 퍼진 그의 체취를 맡았다. 

같은 남자끼리는 알수 있는 이상 야릇한 밤꽃냄새 어쩌면 꾸린내. 

쿠퍼액에도 냄새가 나는구나 그때 처음 알게되었다. 

나는 동생의 허벅지를 조금씩 타고올라갔다. 

팬티와 바지를 살며시 잡아 끌어내리면서 순간 정적.


불알에서 기둥으로 올라와 매만질때쯤엔 혀의 힘을 빌렸다. 

내 혀에서는 벌써 침이 고였다. 

먼저 혀 앞쪽만 사용했다. 처음엔 살짝씩 아주 살짝 맛보는 식으로 애무했다.

"아씨, 형 뭐하시는거에요!"

"가만히 있어."

위협적인 내 낮은 목소리를 감지한듯 쥐죽은듯이 얌전히 있어주었다. 

나는 동생을 아주 천천히 혹은 최대한 부드럽게 애무했다.

같은 남자에게 빨렸다는 생각으로 현타가 몰아치지 않게... 그래 그런 죄책감때문에 날 멀리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약하게 천천히 애무했다. 

동생은 일반답게, 신음소리 같은건 내지 않았지만 이따금씩 거친 숨소리가 내 머리쪽으로 훅훅 몰아쳤다. 

그의 숨냄새는 소나무숲 냄새가 났다. 분명 치약냄새는 아니고. 

그럴때마다 난 애기같이 부드러운 동생의 볼을 스윽 엄지로 훔쳐주었다. 축축한 볼가는 뜨거운 체온이 느껴졌다. 

미소를 지었나, 그의 미묘한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았다. 

내가 잠옷이라고 입혀둔 티가 잘어울렸다. 

내 셔츠를 입어 타이트한 상체, 바지와 속옷을 반쯤 내린 그의 모습. 

쿠퍼액이 벌써 앞쪽을 다 적신것같았다.

"형 이러다 진짜 쌀것같은데요"

"싸도돼 쌀때말해 대신"

"넵"

평소에 해맑던 그가 웃음기를 거둔지는 꽤 되었다. 

진지한 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도 자지를 꺼내 흔들어댔다.

그는 무슨생각이었는지 내 자지로 손을 뻗었다. 


"어차피 형도 싸실거잖아요"


동생의 눈은 감상적으로 커졌다

하지만 이런 발칙한 짓거리를 하면서도 쓸데없이 냉철해보였다. 

그는 내 자지를 잠자코 관찰했다. 

그는 늘 같은 나의 자지를 보아도 감탄해하는 재능을 갖고 있었다. 

난 그에게 당장에라도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와 그의 거리는 아직 거기까지였다. 

지체할 시간도 없이 그는 신호를 보냈다.

"형 저 쌀것같아요."

"버텨"

"진짜 쌀것같아, 아악!" 

나는 급하게 그의 티를 걷어올렸지만 

그의 정액은 티셔츠를 훌쩍 넘겨 그의 볼까지 솟구쳐 올랐다.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선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고, 

나도 그 정적에 동참했다.

"형은 안싸시게요?"

그는 내게도 사정을 종용했다.

싸고싶었지만 내키질 않았다. 

"쌀거야, 휴지한장만 줘"

정액의 분출이 얼마나 셌던지 찌익찍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나는 현타가 없었지만 그는 아니었을것이다. 

멍하니 그도 내 얼굴을 마주보았다. 

같은 남자끼리도 서로의 외모에 신기해하고 몽환에 젖는 순간이었다.

내가 동성애자가 아니었대도 그랬을 것이었다. 

그의 모든 예리한 얼굴 기관들을 살폈다.

정액을 휴지로 대충 슥 닦고서 일어났다.

"같이 씻자, 따라와"

난 그애의 손목을 붙잡고 화장실에 갔다.

내겐 형제도 없었지만 마치 친동생처럼 그의 신체 곳곳에 비누거품을 내주고, 비벼댔다. 

이건 친동생이어도 하지 않는 짓이겠지만 그에게 애착이 생긴 탓에 외동인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제가 할께요..."

쑥쓰러워하는게 영락없이 일반이기는 했다. 

그의 항문을 만져보고싶었지만 

렇게 하지는 못했다. 

그와의 관계를 생각했지만 

예측할 수 없이 하루하루가 마구 벅차올랐다.


(엄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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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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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글은 100% 픽션입니다.

* 글 또는 사진이 문제될 시 곧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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