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는 결코 유쾌한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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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이 되었고, 여느때보다 나는 좀더 빨리 도착하려고 급하게 길을 걸었던것 같다.
평소에는 흘리지도 않던 땀도 흘리고, 헐레 벌떡....
혹시나 형이 나와있지 않은건 아닐지... 그냥 그런 안좋은 예감이 먼저 들었고, 더 나아가 기분까지 초조(^^)해지면서..
가게 문을 들어섰을때였다.
누군가가 팔을 한껏 뻣어서 천장의 전구를 갈아끼고 있는것이다.
면티는 배꼽위까지 올라가 있고, 벨트를 이길듯 말들 조금 삐져나온 배를 봐선 분명, 주방장 형이었다.
좀전까지의 멍청한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어서라도 달려가 면티사이로 손을 넣고 싶은 야한생각에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형이 날 보고, 씨~익 하고 웃고는, \"안 늦고 잘 왔네~\" 라고 인사를 했다.
겸연쩍은듯 올라간 면티를 끌어내리면서 전구를 마져 갈아끼우는 형은 마치, 한마리의 코알라가 나무에 올라가려고 바둥대든것처럼
무척이나 귀여웠다.
그날은 모든게 즐거웠다.
들리는 노래는 전부 사랑노래요, 술취한 손님에게 욕을 먹어도 주방쪽을 흘끔거리면서 가끔보는 형의 모습 한자락에 봄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는게 우습기까지 할정도 였으니깐.
잠시 레스토랑에 대해서 말을 해야 다음말이 자연스럽지 싶다.
건물은 5층짜리 건물 일층은 안경집, 이층이 레스토랑 삼층은 교보생명, 사층은 대흥생명 오층은 레스토랑 창고겸, 대형 냉장고가 있는
그런 구조였다.
가끔, 주방장 형이 가든지, 내가 가든지, 오층 냉장고엘 가서 재워놓은 고기를 가져오거나, 생맥주를 가져와야 했고,
그 시간은 담배타임이란건 공공연연한 비밀이었다.
저녁을 먹고, 한가한 틈을타서 주방장형이 고기를 가지러 오층을 간다고 열쇠를 가지고 나선다.
나서면서 날 힐끔보더니, 내가 웃자 \"야! **아~ 같이좀 가서 형좀 도와줄래?\" '당근이지..ㅋㅋ' 참고로 주방장의 레스토랑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군에서의 준위와 비슷하듯이, 조금은 독립적이고, 어느때이고 큰소리를 아낄필요가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쫄래쫄래 애써 끌려 가듯이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을법한 걸음으로 형을 따라 나서고, 우린 엘레베이터에 오른다.
겨우 삼층인데도 무거운 물건을 들때면, 곧잘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버릇이어서, 누구나 엘레베이터를 사용한다.
형에게로 난 다가갔다.
어깨로 툭 형의 몸을 건들이고, 형은 장난스런 멍~한 모습으로 왜 그러냐는 투로 날 쳐다본다.
내가 좀 삐질만 한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훔쳐만 보다가 처음으로 몇초도 안돼는 둘만의 공간에서 은밀이 전하는 나의 행동인데......
얼마나 힐끔거렸는지, 눈이 다 돌아간것 같은데,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퉁퉁 거리는지...대쳉...ㅡ.ㅡ
질수야 없지 하고 그냥 나란히 서서 층 올라가는 숫자만 응시하는 내게 형이 은근히 행동을 취해온다. ㅋㅋ
형의 솥뚜껑 같은 손이 내 바지 앞으로 와서 내 물건을 움켜 잡는다.
처음엔 슬쩍 건드리더니, 점점 세게...나중엔 아예 터트릴듯이 세게 잡았다.
내가 주먹으로 형의 어깨을 때린다. 형이 어쭈~ 하는 투로 눈을 부라렸다.
그래도 귀여워 보이는걸 모...^^;;
내가 혀를 넬름 하고 귀여운척을 해본다. 하지만 나는 안다. 다른사람들에겐 절대로 귀여워 보이지 않아도-아싸리 징그럽겠지..ㅡ.ㅡ
이번만큼은 씨가 먹힐거라는...^^
형이 키스를 하려는듯이 입을 쭉 내밀면서 머리를 들이민다.
순간 장난끼 발동. 손으로 형의 내민 주둥이를 손으로 비틀고. 멀리(?) 도망간다는듯이 엘리베이터 대각선방향 모서리로 냅다 달린다.
형이 어디 한번 죽어봐란 식으로 어깨를 모로 한채 힘껏 밀친다.
한덩치 하는 나이지만, 형또한 다부진 몸이라 그런지 숨이 턱 하고 막힌다.
내가 꼬꾸라 지는 시늉을 하고, 5층에 다달았을때 애써 아픈척 하면서 기듯이 걷듯이 하면서 밖으로 나온 나는...
힘들어서 좀 앉아있는다면서.... 일찍 들어가봐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엠비씨 백상예술 대상에 빛날만한 명연기는 절대로 아닌..유치찬란한
연기를 하면서 고개를 애써 떨군다.
형이 조금 긴장한듯, 짧고 통통한 손으로 내 이마를 짚는다.
'내가 감기야? 이마는 왜? ^^'
\"......\"
\"아프냐? 진짜로?\"
\"몰~라잉\"
\"어디봐, 어디가 아픈데..?
\"됐다공,....\"
형이 숙인 내 머리를 두손으로 잡더니 그대로 위로 젖힌다.
냅다 입을 맞춘다. 진하게....
키스한번 얻어내기가 이렇게 힘들단 말인가..(^^;;)
형의 몸을 양손으로 감싼다... 탄력있는 형의 몸매....
서로의 맘을 다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 연기를 한 우리 둘은 어쩌면 닭살 커플(?) 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를일이다.
형이랑 키스를 한후, 우리는 곧잘 웃곤 한다.
웃으면서, 냉장고로 향하고....
형이 한마디 툭 던진다.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혀 죽는줄 알아떠...\" 귀여운 표정.
\"..............\"
\"왜 아무 말이 없는데?...\"
\"나 눈깔 돌아갔어. 주방쪽 흘끔 거리다가...^^\"
\"ㅋㅋ..멀라...잉\"
내게도 이런 기쁨이... 처음이다. 누군가가 이렇게 사랑스러워 보이는건. 괜시리 불안해지기까지 할정도로 마냥 행복한듯 했다.
고기를 한박스씩 들고, 우린 다시 엘레베이터엘 올랐고, 짧은 입 맞춤을 다시 나누려는데.
4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멈춘다.
'누가 타려나...'
밑에 겐조 가라오케 사장인 그 형이었다. 이*호.
그형의 이름이다.
용인대를 나와서 유도를 했고, 이름을 다 말하면 아는 사람은 알지도 모를..조금은 이름을 날린 유도 선수이다.
당연 몸이 빵빵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조금은 아니다..
배가 많이 나와서 말이다. 술 배인지 싶다.
그래도 엉덩이 만큼은 일품이다. 얼마나 잘 생겼는지, 진짜 섹시하단 표현이 딱이지 싶다.
..................너무 진실에만 입각한 글을 쓴다는건, 나로 하여금 무한한 흥분을 하게 만든다...ㅡ.ㅡ\"
셋이 나란히...
형과 난 몇번 말을 나눈적도 있고, 이름도 안다.
주방형과는 그다지...아닌듯 했다.
\"**이 열씸이네...^^\"
이씨 형이 말을 던진다.
내가 미소로 답을 하고.. 본능적으로 주방형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형의 인상이 그다지 밝진 않다.
\"..........\" x 3
셋다 말이 없고, 2층이다.
우리 둘은 다시 레스토랑 홀로 향하고, 이씨 형은 지하까지..
형이 인사를 한다.
\"있다가 놀러와~ 일끝나고 노래나 부르다 가라고~\"
\"응...^^\"
다시 주방형 인상이 않좋아 뵌다.
홀로 들어선 주방형은 뒤도 안돌아보고 주방으로 향하고...
난 죄지은 넘 마냥 쭐래쭐래 뒤를 밟아 상자를 내려놓은후, 다시 근무위치로...
형의 고기 다듬는 칼소리가 조금 둔탁하고, 유난히 크게 들림은. 나 혼자만이었을까.
그러길 한참. 라이브 노래 타임이 끝날 12시무렵 형은 내쪽은 처다 보지도 않고, 앞치마를 벗어 던지고는. 담배를 집어들고,
밖으로 향한다.
나도 나머지 아르바이트 여자애한테 잠시 화장실다녀 오마 하고 형 뒤를 쫓았지만, 형이 보이질 않았다.
숫자가 6까지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보고는 계단을 냅따 달려 옥상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형이 저기 끝에서 멀리를 보면서 담배를 피워대고 있다.
내가 뒤로 다가가 형의 배쪽으로 손을 감으면서 형을 감싸 안는다.
형이 가만이 있고, 잠시후 형이 고개를 내쪽으로 기댄다.
한마디 내 뱉는다.
\"다른 사람한테도 그렇게 웃고 막 그러는거야?\"
\".......?\"
\"손님한테??\"
\"아니 임마..\" 형이 몸을 돌린다.
\"지하 겐조 사장 말얌마..\"
헉... 내가 처다본 눈길이 조금 끈적했다는걸 형이 눈치를 챈 모냥이다.
\"아니..내가 왜 그렇게 미륵돼지같은 사람이 뭐가 좋다고, 그러겠어?\"
\"..\"
나한테만 그런 웃음 지어달란 말야.....
그랬다. 형은 조금 질투를 했던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형은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어릴적은 서해안 어디 시골에서 노부모와 살았고,
고등학교는 공고를 나왔으며, 대학은 꿈도 못꾼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쪽으로 안빠지고, 착실한 성품을 지녔다는건 너무도 존경할만하다고 난 형과 멀리 떨어진 지금 생각해본다.
형의 형제는 나이가 아주 많은 누나 한명뿐이고...그리곤 거의 고아처럼 형은 형의 모든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몸걱정을 해야했고,
살아가야 했다고....
형이 말을 해주었다.
소름이 돋고, 눈물이 나려했다.
'그랬구나..'
내가 다른 사람 엉덩이나 보고, 그랬던것들이 너무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딴 마음 있어서 그런거 아냐..형..그리고 지하 겐조사장이나 누구나...전부다 씨레기 같은 일반일뿐이야..\"
\".................\"
\"지하 사장 이반이야..\"
형이 말을 내뱉는다.
\"............응?\"
\"그 사람 같이 다니는 사람들 봤는데.. 그중에 두어명은 예전에 이반빠에서 내가 본 사람들이야.. 그리고
그 사장은 너같이 좀 얼굴은 귀엽고, 몸 좋은 애들 좋아한다드라...\"
'그랬구나..그래서 형이 기분이 몹시도 않좋았구나..'
\"무슨 상관이야..? 어짜피 내 스타일도 아니고... 난 한명이면되고, 브래드피트가 와도 난 형이면 돼....\"
\"...진짱?\"
형이 애교섞인 물음을 하고. 진심이든 진심이 아니든.....진심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듯이 \"말해뭐해..\" 라고 말을 했다.
형이 내품에 안긴다.
'적어도 난 나쁜놈은 아니야..형...걱정마... 사람의 진심이 우선이지... 무슨 자기의 스타일이 그리 문제겠어..
그리고 난 정해놓은 스타일도 없단말야.. 지금은 형이 나의 스타일이자..이상형이야...형..사랑해...'
평소에는 흘리지도 않던 땀도 흘리고, 헐레 벌떡....
혹시나 형이 나와있지 않은건 아닐지... 그냥 그런 안좋은 예감이 먼저 들었고, 더 나아가 기분까지 초조(^^)해지면서..
가게 문을 들어섰을때였다.
누군가가 팔을 한껏 뻣어서 천장의 전구를 갈아끼고 있는것이다.
면티는 배꼽위까지 올라가 있고, 벨트를 이길듯 말들 조금 삐져나온 배를 봐선 분명, 주방장 형이었다.
좀전까지의 멍청한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어서라도 달려가 면티사이로 손을 넣고 싶은 야한생각에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형이 날 보고, 씨~익 하고 웃고는, \"안 늦고 잘 왔네~\" 라고 인사를 했다.
겸연쩍은듯 올라간 면티를 끌어내리면서 전구를 마져 갈아끼우는 형은 마치, 한마리의 코알라가 나무에 올라가려고 바둥대든것처럼
무척이나 귀여웠다.
그날은 모든게 즐거웠다.
들리는 노래는 전부 사랑노래요, 술취한 손님에게 욕을 먹어도 주방쪽을 흘끔거리면서 가끔보는 형의 모습 한자락에 봄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는게 우습기까지 할정도 였으니깐.
잠시 레스토랑에 대해서 말을 해야 다음말이 자연스럽지 싶다.
건물은 5층짜리 건물 일층은 안경집, 이층이 레스토랑 삼층은 교보생명, 사층은 대흥생명 오층은 레스토랑 창고겸, 대형 냉장고가 있는
그런 구조였다.
가끔, 주방장 형이 가든지, 내가 가든지, 오층 냉장고엘 가서 재워놓은 고기를 가져오거나, 생맥주를 가져와야 했고,
그 시간은 담배타임이란건 공공연연한 비밀이었다.
저녁을 먹고, 한가한 틈을타서 주방장형이 고기를 가지러 오층을 간다고 열쇠를 가지고 나선다.
나서면서 날 힐끔보더니, 내가 웃자 \"야! **아~ 같이좀 가서 형좀 도와줄래?\" '당근이지..ㅋㅋ' 참고로 주방장의 레스토랑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군에서의 준위와 비슷하듯이, 조금은 독립적이고, 어느때이고 큰소리를 아낄필요가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쫄래쫄래 애써 끌려 가듯이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을법한 걸음으로 형을 따라 나서고, 우린 엘레베이터에 오른다.
겨우 삼층인데도 무거운 물건을 들때면, 곧잘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버릇이어서, 누구나 엘레베이터를 사용한다.
형에게로 난 다가갔다.
어깨로 툭 형의 몸을 건들이고, 형은 장난스런 멍~한 모습으로 왜 그러냐는 투로 날 쳐다본다.
내가 좀 삐질만 한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훔쳐만 보다가 처음으로 몇초도 안돼는 둘만의 공간에서 은밀이 전하는 나의 행동인데......
얼마나 힐끔거렸는지, 눈이 다 돌아간것 같은데,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퉁퉁 거리는지...대쳉...ㅡ.ㅡ
질수야 없지 하고 그냥 나란히 서서 층 올라가는 숫자만 응시하는 내게 형이 은근히 행동을 취해온다. ㅋㅋ
형의 솥뚜껑 같은 손이 내 바지 앞으로 와서 내 물건을 움켜 잡는다.
처음엔 슬쩍 건드리더니, 점점 세게...나중엔 아예 터트릴듯이 세게 잡았다.
내가 주먹으로 형의 어깨을 때린다. 형이 어쭈~ 하는 투로 눈을 부라렸다.
그래도 귀여워 보이는걸 모...^^;;
내가 혀를 넬름 하고 귀여운척을 해본다. 하지만 나는 안다. 다른사람들에겐 절대로 귀여워 보이지 않아도-아싸리 징그럽겠지..ㅡ.ㅡ
이번만큼은 씨가 먹힐거라는...^^
형이 키스를 하려는듯이 입을 쭉 내밀면서 머리를 들이민다.
순간 장난끼 발동. 손으로 형의 내민 주둥이를 손으로 비틀고. 멀리(?) 도망간다는듯이 엘리베이터 대각선방향 모서리로 냅다 달린다.
형이 어디 한번 죽어봐란 식으로 어깨를 모로 한채 힘껏 밀친다.
한덩치 하는 나이지만, 형또한 다부진 몸이라 그런지 숨이 턱 하고 막힌다.
내가 꼬꾸라 지는 시늉을 하고, 5층에 다달았을때 애써 아픈척 하면서 기듯이 걷듯이 하면서 밖으로 나온 나는...
힘들어서 좀 앉아있는다면서.... 일찍 들어가봐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엠비씨 백상예술 대상에 빛날만한 명연기는 절대로 아닌..유치찬란한
연기를 하면서 고개를 애써 떨군다.
형이 조금 긴장한듯, 짧고 통통한 손으로 내 이마를 짚는다.
'내가 감기야? 이마는 왜? ^^'
\"......\"
\"아프냐? 진짜로?\"
\"몰~라잉\"
\"어디봐, 어디가 아픈데..?
\"됐다공,....\"
형이 숙인 내 머리를 두손으로 잡더니 그대로 위로 젖힌다.
냅다 입을 맞춘다. 진하게....
키스한번 얻어내기가 이렇게 힘들단 말인가..(^^;;)
형의 몸을 양손으로 감싼다... 탄력있는 형의 몸매....
서로의 맘을 다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 연기를 한 우리 둘은 어쩌면 닭살 커플(?) 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를일이다.
형이랑 키스를 한후, 우리는 곧잘 웃곤 한다.
웃으면서, 냉장고로 향하고....
형이 한마디 툭 던진다.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혀 죽는줄 알아떠...\" 귀여운 표정.
\"..............\"
\"왜 아무 말이 없는데?...\"
\"나 눈깔 돌아갔어. 주방쪽 흘끔 거리다가...^^\"
\"ㅋㅋ..멀라...잉\"
내게도 이런 기쁨이... 처음이다. 누군가가 이렇게 사랑스러워 보이는건. 괜시리 불안해지기까지 할정도로 마냥 행복한듯 했다.
고기를 한박스씩 들고, 우린 다시 엘레베이터엘 올랐고, 짧은 입 맞춤을 다시 나누려는데.
4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멈춘다.
'누가 타려나...'
밑에 겐조 가라오케 사장인 그 형이었다. 이*호.
그형의 이름이다.
용인대를 나와서 유도를 했고, 이름을 다 말하면 아는 사람은 알지도 모를..조금은 이름을 날린 유도 선수이다.
당연 몸이 빵빵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조금은 아니다..
배가 많이 나와서 말이다. 술 배인지 싶다.
그래도 엉덩이 만큼은 일품이다. 얼마나 잘 생겼는지, 진짜 섹시하단 표현이 딱이지 싶다.
..................너무 진실에만 입각한 글을 쓴다는건, 나로 하여금 무한한 흥분을 하게 만든다...ㅡ.ㅡ\"
셋이 나란히...
형과 난 몇번 말을 나눈적도 있고, 이름도 안다.
주방형과는 그다지...아닌듯 했다.
\"**이 열씸이네...^^\"
이씨 형이 말을 던진다.
내가 미소로 답을 하고.. 본능적으로 주방형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형의 인상이 그다지 밝진 않다.
\"..........\" x 3
셋다 말이 없고, 2층이다.
우리 둘은 다시 레스토랑 홀로 향하고, 이씨 형은 지하까지..
형이 인사를 한다.
\"있다가 놀러와~ 일끝나고 노래나 부르다 가라고~\"
\"응...^^\"
다시 주방형 인상이 않좋아 뵌다.
홀로 들어선 주방형은 뒤도 안돌아보고 주방으로 향하고...
난 죄지은 넘 마냥 쭐래쭐래 뒤를 밟아 상자를 내려놓은후, 다시 근무위치로...
형의 고기 다듬는 칼소리가 조금 둔탁하고, 유난히 크게 들림은. 나 혼자만이었을까.
그러길 한참. 라이브 노래 타임이 끝날 12시무렵 형은 내쪽은 처다 보지도 않고, 앞치마를 벗어 던지고는. 담배를 집어들고,
밖으로 향한다.
나도 나머지 아르바이트 여자애한테 잠시 화장실다녀 오마 하고 형 뒤를 쫓았지만, 형이 보이질 않았다.
숫자가 6까지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보고는 계단을 냅따 달려 옥상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형이 저기 끝에서 멀리를 보면서 담배를 피워대고 있다.
내가 뒤로 다가가 형의 배쪽으로 손을 감으면서 형을 감싸 안는다.
형이 가만이 있고, 잠시후 형이 고개를 내쪽으로 기댄다.
한마디 내 뱉는다.
\"다른 사람한테도 그렇게 웃고 막 그러는거야?\"
\".......?\"
\"손님한테??\"
\"아니 임마..\" 형이 몸을 돌린다.
\"지하 겐조 사장 말얌마..\"
헉... 내가 처다본 눈길이 조금 끈적했다는걸 형이 눈치를 챈 모냥이다.
\"아니..내가 왜 그렇게 미륵돼지같은 사람이 뭐가 좋다고, 그러겠어?\"
\"..\"
나한테만 그런 웃음 지어달란 말야.....
그랬다. 형은 조금 질투를 했던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형은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어릴적은 서해안 어디 시골에서 노부모와 살았고,
고등학교는 공고를 나왔으며, 대학은 꿈도 못꾼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쪽으로 안빠지고, 착실한 성품을 지녔다는건 너무도 존경할만하다고 난 형과 멀리 떨어진 지금 생각해본다.
형의 형제는 나이가 아주 많은 누나 한명뿐이고...그리곤 거의 고아처럼 형은 형의 모든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몸걱정을 해야했고,
살아가야 했다고....
형이 말을 해주었다.
소름이 돋고, 눈물이 나려했다.
'그랬구나..'
내가 다른 사람 엉덩이나 보고, 그랬던것들이 너무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딴 마음 있어서 그런거 아냐..형..그리고 지하 겐조사장이나 누구나...전부다 씨레기 같은 일반일뿐이야..\"
\".................\"
\"지하 사장 이반이야..\"
형이 말을 내뱉는다.
\"............응?\"
\"그 사람 같이 다니는 사람들 봤는데.. 그중에 두어명은 예전에 이반빠에서 내가 본 사람들이야.. 그리고
그 사장은 너같이 좀 얼굴은 귀엽고, 몸 좋은 애들 좋아한다드라...\"
'그랬구나..그래서 형이 기분이 몹시도 않좋았구나..'
\"무슨 상관이야..? 어짜피 내 스타일도 아니고... 난 한명이면되고, 브래드피트가 와도 난 형이면 돼....\"
\"...진짱?\"
형이 애교섞인 물음을 하고. 진심이든 진심이 아니든.....진심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듯이 \"말해뭐해..\" 라고 말을 했다.
형이 내품에 안긴다.
'적어도 난 나쁜놈은 아니야..형...걱정마... 사람의 진심이 우선이지... 무슨 자기의 스타일이 그리 문제겠어..
그리고 난 정해놓은 스타일도 없단말야.. 지금은 형이 나의 스타일이자..이상형이야...형..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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