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의 반대말----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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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하나의 겨울, 서울>



 둘러본다.



 주의를 둘러본다.



 없다. 아무도 없다.



 남산의 겨울, 바람이 매섭다.



 커피를 한잔 마실까...동전을 만지작 거린다.



 추운데...나갈까...담배나 한대 피울까...



 음악을 튼다....내손을잡아봐어디든갈수있으니너없는...



 갑자기 하얀 그랜져가 내 차앞에 와 멈춘다.



 시동을 끈다.



 ....



 오분이 지났다.



 후미등이 빨갛게 들어온다.



 나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일까...오라는 신호인가...



 내가 갈 순 없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난 차에서 내린다.



 바람이 차갑다.



 담배를 입에 문다.



 그가 차에서 내린다. 내게로 다가온다.



 담배 한대 빌릴까요...



 .....



 히터가 적당히 차안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나의 손을 그의 다리 위에 갖다 놓는다.



 나의 목을 감싸고 키스하려한다.



 그의 입을 밀어내고 나는 그의 허리띠를 푼다.



 향수를 뿌렸을까....거기에서도 향기가 난다.



 그는 의자를 뒤로 젖힌다.



 혀를 빠르게 움직인다. 입술로 그를 조인다. 차가 흔들린다.



 순간 따뜻한 것이 혀에 와 닿는다.



 비릿한 것이 내 입안에 퍼진다.



 ......



 히터를 키고 침을 뱉는다.



 차안이 싸늘하다.



 그의 차가 흔들린다. 그리고 사라진다...멀리...멀리....<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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