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년 '이반' 일기 여덟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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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년 오 더하기 스물 이곱째날

 비가 온다. 소나기였음 좋았을 텐데 오늘은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구 기숙사서 1시간 거리인 집에 까지 왔당 어제 밤 형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 형의 맘을 이제 도무지도 모르것다. 오늘 아침 고민고민 하다 문자를 보내었다. '어제 전화하랬으면서 많이 기달렸어... 어젠 형 미웠어 ㅠ.ㅠ ' 난 당장 답문이 올 줄 알았다. 그러나...

 비가 왔다. 지금은 그저 어둑어둑한 낮이다. 더 우울하다. 

 혹시 형의 애인이 생긴건 아닐지... 예전에 사겼던 앤이 가까운데 있었다고 들었었는데... 게시판에 일기장을 쓴걸 보구 어떤 친구가 멜을 보냈다. 난 그형을 굉장히 좋아하는것 같지만... 그형은 아닌것같다고  글쎄... 난 ... 모르겠다. 그저 의심만 가득할 뿐...

 중학교땐 남학교라서 남자 애들이 많았었다. 그땐 정말 이 애랑 하는 상상 저애랑 하는 상상 ... 그리고 자꾸만 떠오르는 얀생각 ... 그로 인한 ..자위행위들의 빈번함...

 그러나 그 형을 만나고 나서는 그런 얀상상들도 뜸해지고 1학년 122명중 10명밖에 안되는 남자 애들이지만 그중에도 귀엽구 잘생긴 애들도 많지만... 이젠 걔네들과 그걸 하는 상상 뭐 그런것이 없어졌다. 그 형때문에

 난 그 형으로 인하여 나의 모습을 잃어 가는데 .... 그만큼 형의 모습을 닮아 갔는데 형은 ... 흠...

 좀 전 여기 저기 이반싸이트를 골라서 게시판에 올려져있는 글들을 보았다. 완전 야설 작가들만 모였더군... 그중에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몇있었고... 그들 때문에 조금 위안이 되는듯 싶기도 했다.

 오늘 아침 연습실서 아무생각 없이 우두커니 앉아 있었는데 이젠 아무말도 안하고 지내고 있는 여자 친구가 들어오더니 '안녕'이랜다. 너무 어색했다. 그런 분위기가 ... 할말이 있는줄 알고 들어온줄 알았는데 나만 빤히 쳐다 보더라. 그래서 너무 어색한 나머지.. '연습하러 온거야? 그래? 열심히 해...' 라고 말한뒤 난 그방을 나왔다. 그 아이가 그럴수록 너무 미안할 따름인데... 언제야 아무렇지도 않게 될런지... 삼년을 같이 지낼 친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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