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를 보낸다....영원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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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이 살고 있는 형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그것도 한달후에........
집에서는 그렇게 결혼 하라고 달달 볶던 형이 결혼을 한다.....
나이가 2살위인 형은 언제나 나에게 잘해줬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때도 부모님 이상으로
나를 생각해주었고...내가 힘들때마다 힘을준 형이다. 그런 형이 결혼을 한다니..
나도 이젠 부모님이나 형한테서 독립을 할때인가 보다....
그 형이 결혼 하고 나면 다음은 내차례인가.....형 결혼 하라고 그렇게 달달 볶던 부모님...
가끔씩물어 보는 주위친척들..............
\"너 사귀는 애인있냐\"\"너 결혼 안한냐\"
\"너도 결혼할 나이 아니야\"
\"너 친구 누구는 결혼해서 애까지  있더라\"
난 이런 소리들이 가장 듣기 싫었다...
저 애인 있어요..사랑하는 사람도 있구요..그렇게 말을 하고 싶었지만......
입안에서 맴돌 뿐이다....
이번엔 내차례인가....나도 한동안 달달 볶겠군....
사실 난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아무리 예쁜 여자배우고 탈렌트도 난 관심이 없다..
학교 다닐때부터 친구들은 미팅이니 소개팅이니 그런 것을 하러 갔지만.......
사실 이성에 대한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그런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나..느낌이 가는 사람은 항상 남자였다....
그런 사람들을 볼때면 난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다.....
타고난 이반인가....보다.......그래서 인지 난 결혼에는 관심이 없다.

결혼해도 형은 같이 살자고 하지만....난 그럴수 없었다.
나보다 나이어린 형수와 같이 산다는 것은  형이나. 형수, 나 모두에게 불편할것이고 부담만 가기 때문이다.  독립을 하기로했다..형 결혼과 동시에 난 내가 살집을 얻었다....
1500만원 짜리 전셋집..방하나에 부엌겸거실, 욕실이 갖추어진곳..
그에게 말을 했다 둘째형이 결혼하면 독립해서 혼자산다고.....
그래서 살집도 구해놨다는 것 등을 애기했다.....
\"형 그럼 이제 형집에 자주 놀러 가도 되겠네\"
\"형 나 자주 갈테니 나 구박하지 말아\" 이러는 그의말에....
\"구박은 내가 언제 구박했다고....\"
\"언제던지 와라.....극진히 모시마.......\"
둘이 이런 애기로 낄낄대면 웃었다...
\"그래 그럼 아예 들어와서 살아라\"
그도 지방이 집이였다...지금은 누나집에서 학교를 다니다고한다.
\"그런 눈칫밥 먹지말고 내가 해주는 따뜻한밥먹어\"
\"니네 조카들 등쌀에 편히 있지도 못한다면\"
\"형 그래도 돼\"
\"괜찮아\"
\"나 곱게자라서 비싼거 받게 안먹는데...히히\"
\"그래 난 막자라서 아무거나 잘먹어\"
\"그럼 비싼 것 해주면 돼지 뭐\"
\"왜 내가 너 굶길까봐\"
\"아니\"
그도 좋다고 했다.\"형과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좋지뭐....\"
형 결혼과 동시에 난 그동안 형과 같이살던 그집을 나와 나혼자 생활했다.
아니 성진이와 같이...그렇게 둘만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틀후 그는 짐을싸서 내에게로 왔다.
그렇게 그와 둘만의 생활은 시작되었다.
그렇게 좋은집은 아니었지만...둘이 생활하기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는곳....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이젠 떨어져 있는 시간보다 같이있는 시간들이 많았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언제나 같이 있을수 있는 그런기쁨.....
그날밤은 그의 품속에서 깊은 단잠에 빠져들었다.....



\"형 왜이리 몸이 뜨거워\"
\"형어디 아파\"
몸이 아팠다 지독한 몸살이었다..움직일수도 없었다..머리에 열은 나고....
목은 부어서 말도 제대로 안나왔다.
\"그렇게 매일 야근하고 힘들어 하더만 결국 몸살이났네\"
\"쉬엄쉬엄 하지 그래\"
그는 나를 원망했다....요즘은 회사일때문에...철야도 하고 야근도 하고 매일 늦게 퇴근했다.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했다.
결국엔 내몸이 한계를 느낀 것이다.
그는 지극정성으로 나를 보살펴주었다.
일어나서 한발짝도 움직일수 없는나를 부축하면 업어서까지 병원에 데리고갔다.
그리고 이틀동안 학교도 가지 않고 공부도 하지않고......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나를 보살펴 주었다.
\"성진아 미안해\"
난 그말 밖에 할수 없었다.
\"형 빨리 나아야지 그래야 나도 맘이 편하지 형이 이런데 난 오죽하겠어\"
\"내가 대신 아파 주고싶다\"
그의말에 눈물이 나오려고한다......
밥을 못먹으니  그는 나를 위해 죽을 쑤었다....
\"형 입벌려봐. 이거먹어\"
\"형 많이 먹어야 빨리 낫지...몸이 그렇게 약해가지고 어디 나 먹여살리겠어\"
그런 농담까지도 한다
\"아픈 사람에게는 전복죽이 좋다던데...내가 뭐할줄알아야지\"
그가 끓여 주는 죽은 세상 어떤 산해진미보다 맛있었다.
엉성한 솜씨로 끓인죽.....쌀보단 물이 많고.....
차마목이 메어 넘어가지 않는다.
눈물이 난다.....그가 이렇게 까지 나에게 쏟는 정성이......
이렇게 몹시아픈날 난 가위에 많이 눌린다....
자다가도 가위에 눌리면 그가 일어나 나를 껴안아 주었다...
금방 나을거라고.....위로의말까지 해가면서......
내가 잠들때까지 그는 피곤하면서도 내색하지않고 기다렸다.
내가 잠이 든후에 그는 잤다....그렇게 간호해준 그가 너무너무 고마웠다.
빨리 나으라구 손 발 다리도 주무르주고....머리에 열이 많다고 얼음찜질도 해주고 ...
그런 그의 간호덕분인지...난 이틀만에 완쾌되었다.
몸이 약한 나는 한번 아프면 1주일이상이 걸렸다.
그가 있었길래 그랬지....
그렇지 않으면 난 아직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 있었을것이다.
그런 그가 너무도 고마웠다....
그가 아팠을때는 난 그만큼은 못했었다....
간호는커녕 아픈그를 남겨두고 회사를나갈때면......
그를 아무도 없는 외로운 곳에 두고가는 것 같이 느껴졌다.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간호라봤자 약사주는거.....이불덮어주는게 고작이였으니.....
왠지 이런 내 자신이 싫어졌다
그에 대한 미안함이 든다.....하지만 그는 나에게 괜찮다고만 했다....
형 괜찮아........난 괜찮아.....그러면서도 아픈내색은 잘하지않는다..
내가 걱정할까봐.......
한편으론 그가 야속하기도했다.....그냥 아픈내색 하면 어째서......

그는 내앞에서 언제나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에 계속..........

읽어주신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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