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내 마음과 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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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기다림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혼자라는 느낌이 낯설지도 않습니다.
  혼자 있을때면 힘들던 시간들도..
  이제는..
  하루밤을 보내고나면 다시 찾아오는 아침처럼..
  그저 그렇게 당연하게만 여겨집니다.
 
  이제는 더이상 내눈에 고이는 눈물도 없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길게 한숨을 토해내는 일도 없습니다.
  이제는..
  그냥 그렇게 슬퍼하는 일이..
  그저 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햇살이 예쁘게 비추는 거리를 나설때면..
  아직도..그대의 그 넓은 어깨가 그리워집니다.
  거리를 거닐때면 언제나 날 감싸줬던..
  그 넓던 어깨가 눈물이 나도록 그리워집니다.
  다정한 연인들을 보면..
  이제는 그냥 쓴웃음만이 내 얼굴에 맴돕니다.
  이러면 안될테지만..
  그저 행복하게만 보이는 그들이..
  왠지 미워지곤 합니다.
  날씨가..매일 이렇게 화창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나에게도..술에취한김에..
  그대 보고파 눈물 흘릴수 있는날이 필요하니까요.
  이렇게 가슴이 시리도록 맑은 날이면..
  슬퍼하는 내가 어색해서 그대를 그리워하지도 못할테니깐..
  그냥..아주 가끔씩 만이라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타는 내 마음이 당연한듯이..
  그렇게 가끔은 소리없이 비가내리는..
  그런 가라앉은 날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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