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천생연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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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호텔보이의 안내를 받은..609호

승우가..문을열고...제복을 입은 남자에게 팁을 주어 내보낸다..

그리곤....살며시..문을 닫는 그....

희빈은..호텔이 처음이다...

호화스러운..곳....

핸드백을 메지 안고..손에 든채..어쩔줄 몰라하는 그녀를..끌어..

침대에 앉히는..승우가...그녀의 눈을 들여다 본다...

숨이 멎는것 같은..답답함..

그의 푸른눈에..희빈의 모습이 비춰진다...

그렇게..그녀의 눈을 응시한채... 승우의 손이..그녀의 어깨를 스치며..

살포시 얻혀있던..그의 쟈켓을 떨친다...

잔뜩 웅크린..희빈...

승우가..자신에게 키스를 할것 같은 예감에..눈을 꼭 감는 그녀..

심장이...튀어나올것 같다.....

그러나..그녀의 기대와 달리..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살며시..한쪽

눈만..떠보는 희빈을 보며...승우의 입이 열린다..

승우 : 축축하지...?

희빈 : ....예..?

승우 : 옷 말이야...

희빈 : 예....

승우 : 내일 아침 일찍..사다줄테니까..오늘은..샤워한후..가운입구 자..

희빈 : 아..녜요..주스도 아니고..내일이면..얼룩하나 없이 마를텐데요..

서로의 얼굴이 너무 가까이 있었던 탓에..잔뜩 긴장을 한..그녀가..

눈을 내리깔며..말한다...

승우 : 자~~!! 그럼..잘자라구..!!

잘자란 인사와 함께..일어나는..승우를 보며...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오는 희빈..

희빈 : 가..실려구요..?

승우 : 그럼..내가 여기서 같이 있어주길 바래..?

희빈 : ........

말없이..고개를 숙이는..그녀를 보며...부드럽게 달랜다..

승우 : 내가 여기 있음..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선..나 책임 못져!

희빈 : ....그..래도...

승우 : 그럼..여기서 자구 갈까..?

희빈 : 아..아..니..그게 아니라..

승우 : 아니면..?

희빈 : 실은...

승우 : .......

희빈 : 저..호텔 처음이예요... 집이 아닌..다른곳에서 자는것도..

승우 : 호텔이 처음이라고..?

희빈 : ..예..

승우 : 단 한번도 와본적이 없었단 말이야..?

희빈 : ....

의외다.....

승우는..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더군다나..그런..클럽에 들락거리는..그녀가....

콜걸이었던..그녀가..호텔이 처음이라니...

게다가..그녀는 장준영과도 긴밀한 사인줄 알고 있었는데..

승우 : 준영이와도..와본적 없어..?

희빈 : 예..

아무 꺼리낌없이 대답하는 그녀...

승우는..잔뜩 인상을 찌푸리며..다시 묻는다...

승우 : 장준영이..널..가만히 감상만하고 있었다는걸..믿으란 말이야..?

그제야..승우말에 담긴 숨은 뜻을 파악한듯....

볼이 발그레지는 그녀였다..

희빈 : ........

승우 : 나..참!

희빈 : 이..호텔에..나혼자 있어야..해요..?

승우 : 정확히 말하면..이방에 너혼자 있어야해!!

희빈 : 예?

희빈의 반문에...

그가..입가에 미소를 지으며..주머니에서..은빛 열쇠를 꺼낸다..

승우 : 내방은 옆방이거든..!!

장난스러운..그의 미소...

그제서야... 잔뜩 긴장한 얼굴을 피며... 웃어보이는 희빈이었다..

희빈 : 그럼..여지껏 옆방에 따로 잡아놓고..사람 긴장시킨 거예요..?

승우 : 난..긴장시킨적 없어..!! 네가 스스로 움츠린거지..

그의..푸른 눈이..희빈을 보며..웃고 있다..

아니..더 정확히 말하자면..희연을 향해 웃고 있는 것이다..

희빈이었다면..단 한번도 보지 못했을 그 미소를...희연이기때문에..

볼수 있는 것이다...

승우 : 희연아....

다정스럽게 흘러나온..이름.....

눈물이 나오려 한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들어..자신의 눈을 바라보게 한..

승우....

그의 얼굴이..가까워지고...

승우의..입김이..그녀의 입술을 간지럽힌다..

하지만...승우의 입술은..희빈의 입술을..지나쳐...그녀의 이마에..

도장을 찍는다...

승우 : 굿나잇...좋은꿈꿔..

잘자라는 인사와 함께...희빈의 볼을 한번 쓰다듬더니..

이내.. 문을 닫으며..사라지는..승우...

그모습을 그저..멍하니 바라만..보고 있는 희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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