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맞던 날...

어제는.. 병원엘 갔었어..
말로만 듣던 VDT증후군이라더군..
의사선생님께서 주사기를 들고 내 뒤로 가시더라.
아.. 순간의 두려움이란...
스스로 나를 달랬어...
[아닐거야.. 엉덩이에만 주사 놓는건데.... 이렇게 앉은 채로 어케 주사를 맞겠어?]
근데.. 의사선생님은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어깨위로 주사기를 내려 꽂았따... -.-
주사가 아픈 것 보다.. 주사에 대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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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래 난 이런 작은 주사기도 무서워하는데...
넌 얼마나 힘이 들었었니?
큰수술에.. 망가져버린 몸에... 망쳐버린 인생에..
어제 내가 맞은 주사.. 니가 보면 장난이었겠찌..
그렇게 아팠던 너인데..
널 또 다시 힘들고 아프게 한... 날..........
나... 이 죄.. 너한테는 못다 갚아도...미안....
세상에.. 꼭 다 갚으면서.. 갚으려 노력하면서 지낼께..
괜찮아.. 날 미워해도..잊어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