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천생연분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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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빈 : 저도..승우씨..많이..보고싶었어요..

그녀의 한마디에...마음이 푸근해지며...입가에 미소를 실어보는 승우..

그런..그를 차마 마주보지 못하고...그저..땅만 쳐다보는..희빈이다..

승우 : 네가 운전한다고..?

승우의 물음에..말갛게 웃어보이며.. 그의 손을 잡고..

자신의 하얀..차로..그를 인도한다...

하지만..정작...희빈의 차를 본..승우는..놀란다..

자신의 포르쉐만큼은 아니지만... 고가에 해당하는 BMW325CI컨버터블을 그저..바라보고만 있다..

승우 : 네..차야..?

그말에..고개를 끄덕이며..그녀가..웃는다..

희빈 : 왜요..?

승우 : 아..냐..

희빈 : 타..요..!!

승우 : 그..래...
그런데..운전은..잘하나..?

희빈 : 그럼요..~~~~ ^^

웃어보이는 희빈을 보며..조수석에 올라탄..승우....

그를 보고...희빈도..차에 오른다..

희빈 : 어디로..뫼실까요..?

승우 : 글..쎄...

희빈 : 아까..어디루 데려 갈려구 했어요..?

승우 : 글..쎄....

희빈 : 그럼..아무생각도 없이..끌구 나왔어요..?

승우 : 그런것 같군..!!

희빈 : ...........

승우 : ......어..딜..가..지..?

희빈 : 다른..여자들과는..어딜 갔는데요..?

승우 : 다른..여자들..?

희빈 : ^^..예..

승우 : 글..쎄.....

희빈 : 평소..했던 데로 해요..!!!
승우씨 맘편하게..

승우 : 평소 했던데로..? 그럼..네가 나 싫어할껄..?
아~~~~ 일단..우리..고속도로로 나가자!!

희빈 : 고속도로..?

승우 : 그리고...부산으로 가는 거야!!!!
바다..보러..!!

희빈 : 이시간에..?

승우 : 싫어..?

희빈 : 아뇨!! 가죠..뭐!!!!

씩씩한 대답과 함께...차를 출발 시키는...희빈..

없어질..자신을 애타게 찾을 오빠들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일단..그일은..뒤로 미루는..그녀이다..

&&&&&&&&&&&&&&&&&&&&&&&&&&&&&&&&&

집으로 돌아온..이정...

핸드백을..신경질적으로..침대위에 내팽게친다..

오늘..봤다..

그녀를...

하얀..정장에..우아하게 머리를 틀어올린..그녀를...

이정이 자신보다..조금..더 큰키..

한없이..약해보이는..그녀를...보고..여자인 자신도..손끝이 짜릿해져옴을 느꼈다...

예쁘다...

아니..예쁘단 말로는..부족하다...

늘씬하면도 볼륨있는 몸매...

속이 비쳐보일만큼..투명한..피부...

사람을 진실하게 만드는..그런..눈동자...

클럽안을 들어서는..그녀를 보며...설마했다...

그녀는 아니겠지...

적어도..그녀가..승우의 팔을 붙들고...매몰차게..뿌리치는 그를

볼때까지만..해도..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존재감만으로도..술렁이는 클럽안의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걸어나가던..승우가...뒤를 돌아봤을때..

이정은..절망해야만 했다...

그리고..인정해야만했다...

승우를 미치게 만들었던..그여자..

죽은..이경의 존재까지..부정하게 만들었던..그여자가...

바로 그녀란걸....

자신이..남자였어도..한번쯤..안아보고픈..충동을 불러일으키는..그녀..

이제야....

자신의..눈으로..직접..본..후에야....

이정은..승우를 이해한다..

그가..왜..그리도..그녀를 그리워했는지..

그가..왜...그리도...목말라..했는지...

어쩔수 없는 분함에..입술을 꼭 무는 그녀..

이정은..생각한다..

여자로써의 매력에 있어선..감히..도전해볼수가 없었다..

하지만...

승우는 절대로 빼았기지 않을 것이다..

24살이 되도록....단한번도...승우를 잊어본적이 없었다...

같이 자란..그들...

초등학교땐...그저..가장..잘아는 오빠였다...

중학교 입학후...그를 보며..설레었던..마음....

하지만..고등학생이 된후...그 설레임이..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지금 이순간 남은건..아픔뿐이다....

그렇게 간직해왔던..승우를 향한 사랑을..갑작스레..나타난..

그녀에게..빼앗기진..않을것이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막을 것이다..

결국..승자는..이정..자신이 될것이다...

한참을 헤맨다..

길을 잘못 든것 같다..

희빈 : 이상하네...분명 여기라고 되있는데...

승우 : 정말..제대로 읽은거야..?

희빈 : 그럼요...분명..이쪽으로 조금만..더가면..된다고 쓰여있었어요

승우 : 그런데..왜..끝이 안보이지..?

희빈 : 글..쎄..요..

승우 : 저쪽으로 차를 세워..!!

희빈 : 왜..요..?

승우 : 내가 운전할께..!!

희빈 : 안돼요!!

승우 : 나..술깼어!!
걱정말아!!!!

고속도로..한켠에..차를 멈추고..자리를 바꿔타는..그들...

승우가..운전을 한다....

희빈 : 미안해요..나때문에..

승우 : 괜찮아..길잃은...미아가 된느낌도...꽤 좋은걸..?

희빈 : ..훗...

승우 : 왜..웃어..?

희빈 : 아까완..틀려 보여서요..

승우 : 뭐..가?

희빈 : 그냥..지금은..웃잖아요!!

승우 : .....

희빈 : 아깐..무서웠어요..

승우 : 그래..?

희빈 : 웃으면..승우씨 눈...연한..하늘빛이 된다는거..알아요..?
구름한점 없는..그런..맑은..하늘 말예요!!

승우 : 몰랐어...한번도..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없었거든..

희빈 : 대신..화가 나면...하늘빛이라고 하기엔..너무진한..
청색에 가까운 색이 되요...

승우 : 자세히도 봤군!!

희빈 : 당연하죠!! 난..당신 눈이 제일 좋아요..!!!

승우 : ......

희빈 : 왜 말이 없어요..?

승우 : 그냥..내눈이..좋다고 말해준 사람은 처음이라..

희빈 : 어머..? 한번두요..?

승우 :..어..

희빈 : 그사람들...승우씨눈..예쁘다고 생각해도..감히 말도 못했을거예요..
무..서워..서...후..후..

승우 : 내..가..?

희빈 : 예..가끔...아무말 없이..무표정일땐...정말..차가운 사람
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승우씬..거울 안봐요..? 자신의 눈이 화가나거나..기쁠때..
어떻게 변하는지..몰라요..?

승우 : ......난.....한번도..내 눈을 깊이 들여다 본적이 없어..!
내..푸른...눈이..정말로 싫었거든..

슬퍼보이는..승우의 얼굴....

희빈은..자신이..승우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고 생각한다...

바보...

장희빈..

바보..바보..바보....

눈을 내리깔고...수없이..자신에게 바보라고..세뇌시킨다..

그런..그녀를 보고...결심을 한듯..입을 여는 승우..

승우 : 난..말이지...내눈을 보면....한번도 본적 없는 어머니가 생각나..

희빈 : 어..머니..요..?

승우 : 그래..어머니...내..친어머니...

희빈 : ......

승우 : 지금..집에 계시는 그분은..새어머니야..
우리 어머니는 프랑스 분이셨어.... 아버지가..유학시절..만난여자였지..
결혼하기도 전에..날낳고..돌아가셨어..
그리고..아버진..지금의 새어머니와 결혼해서..아들 하나를 더 얻었지..
후..후..항상..그러셔...
내..눈을 보고 있으면..어머니가 생각난다고...
난..아버지를 힘들게 하는 내..눈이 싫었어..
단지..그뿐이야....

희빈 : ........

말이 없는..희빈과..승우...

많이 아팠군요...

당신도..많이 아팠군요...

지금까진..혼자였지만...

이젠..희빈이..옆에서 지킬께요..

당신이....희빈일 싫어한다 해도..희빈인..끝까지..승우씨 사랑할거예요..

그러니...그런..아픔..이젠..혼자 앓지 말고...

같이..아파해요...우리....

승우가..차를 세운곳...

그곳은..바다가 보이는 별장이었다...

승우 : 내려!!

차에서..내린..희빈이..주위를 둘러본다...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곳...

하얀...별장.....

정말..외국영화에서만..나오는 그런 장관을 연출한다..

희빈 : 여기가 어디예요..?

승우 : 우리집 별장..!!

희빈 : 와~~ 예쁘다..!!

두 손을 볼에 갔다대며..놀라워하는 희빈을 보며..

가슴이 뿌듯한 그였다...

희빈 : 길을 잘 찾았네요..?

승우 : 응...

희빈 : 정말로 미아가 될줄 알았어요..

승우 : 후후....

희빈 : 그 웃음의 의미는 뭐예요..?

승우 : 그냥..귀여워서...

희빈 : 설..마..
나 길잘못든거..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예요...?

승우 : 응..

희빈 : (눈이 동그레지며..)나쁜사람!!

승우 : 니가 우기는게 귀여웠어..!!

희빈 : 우긴거 아녜요..정말 그렇게 씌여있었어요!!

승우 : 그래..알았어..!!하하!!내가 잘못했어!! 어서..들어가자!!

희빈의 어깨에 가볍게..손을 두른..승우가..그녀를 이끈다..

별장안으로 들어선..희빈은..연신 감탄만 해댄다..

희빈 : 정말..예쁘다..

승우 : 그..래..

희빈 : 그런데..사람이 사는것 같아요..
깨끗하네요..

승우 : 여길..관리해 주시는 할아버지가 계셔..!!

희빈 : 그래요..? 그 할아버지는 어디 계시는데요..?

승우 : 지금쯤 이곳으로 달려오고 계실거야!!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누군가 들어온다...

고개를 돌린..희빈의 눈에...하얀 백발이 성성한..인자한 노인이 보인다..

그노인은..들어오더니..승우를 껴안으며..한마디 한다..

노인 : 도련님!! 오셨군요!!

승우 : 할배..날 본게 그렇게 좋아..?

노인 : 그럼요..!! 다신..오시지 않을줄 알았어요..!!

승우 : 할배가 보고싶어 참을수가 있어야지..!!

노인 : 농담도 잘하시는군요..!!

깊은 포옹이 끝난..후...노인이..희빈쪽으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눈이 커지며..... 한참을 바라본다..

노인 : 같이 오신 분인가요..?

승우 : 어..

희빈 : 안녕하세요..장희연이예요..!!

희빈이 웃으며 인사하자... 그제서야...눈에 웃음을 보이는 노인이다..

그리곤..희빈의 손을 꼭 붙들고....눈물을 훔친다..

노인 : 잘오셨습니다..!!!! 아주 잘오셨어요..!!

갑작스레..눈물을 보이는 노인의 반응에...당황하는 희빈..

그리고..그런..그들 사이를 승우가 갈라놓는다..

승우 : 할배... 여전히 눈물이 많네...

노인 : 전..도련님만 보면..눈물이 납니다..

승우 : 그렇게 맨날 울면..나 이제 여기 안올꺼야!!!

노인 : 도련님도..참...

승우 : 뭐 먹을거 없나..?

노인 : 제가..사다 드리지요..

승우 : 아니..됐어..희연이랑..같이 시장에나 나가보지..뭐..
옛날 거기 맞지..?

노인 : 예...

승우 : 가자..희연아!!

손을 잡아끄는..승우를 따라 우는 노인을 뒤로 한채...나온..희빈..

노인이 마음에 걸리는지..자꾸 돌아보는 그녀를 보고..승우가 말한다..

승우 : 눈물이 참 많은 노인네야....
후..후..내가 정말로 보고 싶었나봐..

희빈 : 당신을 끔찍히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승우 : 그래...맞아...아버지 말고..이세상에서..나를 사랑해주는
또하나의 사람이야..

희빈 : 거기에 저도 좀 끼워줄래요..?

눈을 빛내며..말을 하는 그녀를 보고...홍조를 띈..그녀의 볼에..살짝...

입술을 갔대댄다..

- 쪽 -

갑작스런..승우의 뽀뽀에... 우물쭈물...

그런..그녀를 보고..호탕하게 웃어젖히는 승우..

승우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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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이것 저것 구경을 한다..

이른 아침..하지만..시장은 많은 어민들로 부산하다..

희빈 : 사람..정말 많다..!!!

승우 : 그러게..이른 시간인데..

희빈 : 정말..부지런하네요..

승우 : 그런..모습이..오히려..사람답고..좋아..

희빈 : 그래요...!!......................어머..? 저게 뭐야..?

희빈이 쪼르르 달려가..구경하는 것은....산낙지였다..

희빈 : 윽...징그러워!!

승우 : 처음봐..?

희빈 : 예..산오징어는 처음 봐요..

승우 : 오징어가 아니라..산낙지야...

희빈 : 낙..지..?

승우 : 먹을래..?

희빈 : 나..저거 요리할줄 모르는데..

승우 : 우리 할배가 요리 잘해..사가지구 갈까..?

희빈 : ^^...(끄덕..끄덕..)

고개를..끄덕이는 그녀를 보고..산낙지를 사는 승우..

그리고..여기 저기 구경하며...많이두 산다..

어민들.... 갑작스레 나타난..그들때문에..넋놓고 보느라 정신이 없다..

고급스런..흰정장...과..스마트한..캐쥬얼..

그냥..스쳐 보기에도...부잣집..아가씨와..도련님..

한번도 본적없는..외모...

사람들의 시선을 그제야 인식한듯..승우가..희빈에게 눈짓을 한다..

그리곤..희빈에게..귓속말을 하는데..

승우 : 다 샀으니..얼른..가자..

그의 말에..고개를 끄덕이는 희빈..웃으며..그의팔짱을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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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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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하필 이름이 왜 희빈이죠? 좀 촌스러운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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