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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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두 사람은 우정이면서 사랑을 했고 사랑을 하면서
우정을 키웠었다.
ㄷ역에 도착했을 때는 눈은 그쳤지만 바람은 아직도 세게
불고있었다.
늘어선 택시 앞쪽으로 걸어가다 무엇이 생각났는지 작은 수퍼로 들어갔다.
전화 통화중 내내 들었던 아이 때문이였다.
작지만 과자 말고도 인형이 들어있는 선물세트를 사고는 질퍽거리는 길을
조심스럽게 옯기기 시작했다.
재희네 집 대문은 열려있었다.
소리를 듣고 나온 재희의 아내 정은은 말없이 머리만 조금 숙였다.
아마도 몇일 맘고생으로 망가진 얼굴을 보이기 싫었을 것이다.
재언은 거실을 지나 재희의 방으로 바로 들어갔다.
컴퓨터,작은 오디오,많은 양의 씨디와 책장에 책들은 잘 정돈 되어있었다.
컴퓨터를 키면 무엇인가 알수도 있으련만 재언은 컴퓨터를 다룰줄 몰랐다.
책상 서랍을 열어보니 각종 증명서가 든 서류봉투 위로 몇장의 사진이있었다.
정은의 어깨위에 손을 엊고 재희는 웃고있었다.
커피 마시라는 정은의 소리에 재언은 서랍을 닫고 재희의 방을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정은이 한 말은 간헐적으로 주문을 외듯
\"알아 봐 주세요...\"가 전부였다.
전철 안에서 재언은 재희의 서랍에서 가져온 작은 수첩을 뒤적였다.
두 장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는 재언이도 알수 있는사람의 것들도 잇었다.
그런데 맨 뒷장에 몇 개의 전화번호가 따로 적혀있었다.
이름란이 비어 있거나 이니셜만 있는 전화번호였다.
그중 한곳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남자 목소리치고는 카랑 카랑한 목소리의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00 단란 주점이라고했다.
재언은 그곳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바꾸어 탓다.
주 점 안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세 명이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을 쳐다 보다 일제히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전화를 받았던 남자가 맥주와 안주를 들고 왔다.
맥주를 따라주고 사내는 할일이 없는지 그대로 앉아있었다.
재언은 재희의 사진을 보여주자 남자는 바로 \"아! 준수님요\" 하고 말했다.
\"준수\" 제언은 작고 낮게 되뇌었다.
그건 아마도 체팅할때 실명 대신 사용하는 닉이라는거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도록 혼자 술을 마셨다.
재희가 이곳에 자주 들리기는 했지만
그 남자도 재희를 본게 아마도 한 달은 되었다고했다.
시간이 지나자 주점안은 빈 테이블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저 쪽 테이블에서 알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5병의 맥주가 오기도했다.
재언은 그 맥주를 다 받아 마시고서야 주점에서 나왔다.
두 사람은 우정이면서 사랑을 했고 사랑을 하면서
우정을 키웠었다.
ㄷ역에 도착했을 때는 눈은 그쳤지만 바람은 아직도 세게
불고있었다.
늘어선 택시 앞쪽으로 걸어가다 무엇이 생각났는지 작은 수퍼로 들어갔다.
전화 통화중 내내 들었던 아이 때문이였다.
작지만 과자 말고도 인형이 들어있는 선물세트를 사고는 질퍽거리는 길을
조심스럽게 옯기기 시작했다.
재희네 집 대문은 열려있었다.
소리를 듣고 나온 재희의 아내 정은은 말없이 머리만 조금 숙였다.
아마도 몇일 맘고생으로 망가진 얼굴을 보이기 싫었을 것이다.
재언은 거실을 지나 재희의 방으로 바로 들어갔다.
컴퓨터,작은 오디오,많은 양의 씨디와 책장에 책들은 잘 정돈 되어있었다.
컴퓨터를 키면 무엇인가 알수도 있으련만 재언은 컴퓨터를 다룰줄 몰랐다.
책상 서랍을 열어보니 각종 증명서가 든 서류봉투 위로 몇장의 사진이있었다.
정은의 어깨위에 손을 엊고 재희는 웃고있었다.
커피 마시라는 정은의 소리에 재언은 서랍을 닫고 재희의 방을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정은이 한 말은 간헐적으로 주문을 외듯
\"알아 봐 주세요...\"가 전부였다.
전철 안에서 재언은 재희의 서랍에서 가져온 작은 수첩을 뒤적였다.
두 장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는 재언이도 알수 있는사람의 것들도 잇었다.
그런데 맨 뒷장에 몇 개의 전화번호가 따로 적혀있었다.
이름란이 비어 있거나 이니셜만 있는 전화번호였다.
그중 한곳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남자 목소리치고는 카랑 카랑한 목소리의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00 단란 주점이라고했다.
재언은 그곳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바꾸어 탓다.
주 점 안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세 명이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을 쳐다 보다 일제히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전화를 받았던 남자가 맥주와 안주를 들고 왔다.
맥주를 따라주고 사내는 할일이 없는지 그대로 앉아있었다.
재언은 재희의 사진을 보여주자 남자는 바로 \"아! 준수님요\" 하고 말했다.
\"준수\" 제언은 작고 낮게 되뇌었다.
그건 아마도 체팅할때 실명 대신 사용하는 닉이라는거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도록 혼자 술을 마셨다.
재희가 이곳에 자주 들리기는 했지만
그 남자도 재희를 본게 아마도 한 달은 되었다고했다.
시간이 지나자 주점안은 빈 테이블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저 쪽 테이블에서 알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5병의 맥주가 오기도했다.
재언은 그 맥주를 다 받아 마시고서야 주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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