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천생연분 28-3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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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귀가 몸이 안좋아여... 그래서 오널은 설을 쓰지 못했어요... 미리 써놓은거 올려 놓을께요.. 기분도 안좋구... 에혀.. 그런데 한없이 나가고만 싶네요.. 정말 너무 답답해... 엑스죤에서도 이유 없이 제글 다 삭제 당하고... 답변도 없구... 제가 글만 올리면 다 지워 버리네요.. 요즘 왜 이러는지... 여기서 더이상 쓰지 못하면 천생연분..몇일내로..중단 될지도...
마음이 뒤숭숭한..승우...
물론..노인의 말도 일리는 있다...
자신은 곧 결혼할몸...
그녀를 멀리 해야만..하는..그런...상황이었다...
하지만...그게...맘대로 할수 있는 일이라면..진작에 그렇게 했을것이다..
안되기에..할수 없기에..여기까지 와버린..것이다...
승우는...별장에 도착하자..희빈을 찾는다..
여기도 보고..저기도 보고...
그래도..그녀가 안보이자...희빈의 방으로 들어간다..
하지만..그곳에도 그녀는 없다.....
갑자기..불길한 생각이 스치는 승우...
획 돌아..자신의 방에 있는 전화를 찾으러 간다..
그리고...자신의 방에서..
베개를 껴안고..잠이든...그녀를 본다...
너무나 곤히 자고 있는 희빈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쉼과 동시에....가만히 침대에 앉아..잠이든..그녀
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까만 속눈썹이..유난히도 길다...
어제밤은 너무 어두워..그녀의 잠이든 얼굴을 볼기회가 없었다..
하지만..지금은..대낮인지라....마음놓고..그녀의 얼굴을 감상할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그의 손이..희빈의 볼을 쓰다듬는다..
그러자..희빈의 눈이 열리고...
그녀의 맑은 눈망울이....승우의 푸른눈을 응시한다..
희빈은...그런..그에게..무언가..말하려 말문을 튼다..
희빈 : 승우씨..
승우 : .......
그러자...아무 대답없이....희빈의 입술에..손가락을 갖다대며..
아무말 하지 말라는 제스쳐를 보낸다..
그리곤....가만히..일으켜...가슴가득..꼭 안아보는 그...
마음이 아프다...
어찌 해야 할지...
그녀를 보고 있으면....마냥 행복한데...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그녀인데....
승우는....자신의 작은 어린 신부를 생각한다....
그리곤... 독한 마음을 먹는 그..
희연을 놔주지 않을 것이다...
미안하지만....작은..그녀에게...모진 말을 다시 한번 해야한다
물론..아버지는 반대하시겠지...
후..후..불같이 화를 내시겠지...
하지만...그런 일을 당하더라도...
승우는..희연과 함께할것이다....
절..대..로....희연을....놔주지..않을..것이다.....
&&&&&&&&&&&&&&&&&&&&&&&&&&&&&&&&&&&&&
저녁.....
이정은..행여나...승우가..클럽에 모습을 보일까봐..오늘도 역시나..
그곳을 들른다..
하지만....보게 되는 건..승우의 모습이 아니라..형철과 승민이었다..
승민 : 오늘은 그냥 가지 말고..술이나 한잔 하자!!
승민이 부드럽게 웃으며..애기 한다..
이정 : 그러지..뭐...
형철 : 승우..너무 신경쓰지마..자기 앞가림 하나는 확실한놈이니까..
이정 : ......
말없는 이정의 입으로 독한 위스키가 흘러들어간다..
승민 : 그러나 저러나....큰일이네...
형철 : 뭐..가..?
승민 : 승우 그자식...말이야..
형철 : 왜..?
승민 : 약혼까지 한놈이...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장희빈을 상대로...
아마도..그 장씨 집안 삼형제가...승우 목을 비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형철 : 그러게...저번 준영이놈이..승우한테 주먹을 휘둘렀을때..
정말인지..너무 끔찍했다..!!!
이정 : 준영..? 저번 그...끔찍한 놈이 준영이야..?
형철 : 그래..승우 약혼녀인 장희빈의 오빠이자...그여자의 애인..
이정 : 애...인..? 무슨..소리야..?
형철 : 말그대로지..!!
이정 : ...........
형철 : 승우랑은..정반대지..?
하긴..승우는...차갑긴 하지만..외모는...상당히 부드러운편에 속하니까..
하지만..그놈은 웃고 있어도..왠지 살벌한 느낌을 주는 놈이라구..
유명하지...장준영!!! 생긴것도 예술이고..!!
이정 : 장희빈이라....
승민 : 너두 봤지..? 옛날에..기억할려나..?
이정 : 기억해...작고..여렸던..아이...눈이..유난히도 컸던..
승민 : 그래..술취해도..기억력 하나는 믿을만 하구나..
이정 : 그..렇..군...
승민 : 그집안..인물 하나는 인정해줘야지..
장희빈 귀국했는데...지 오빠들이..얼마나 싸고 도는지..
...참...한번 보구 싶다니까....아마도..그애..굉장한
미인이 될을거야..!!
이정 : 그래봤자 어린애지..!!
승민 : 바보..!! 그애..키가 좀 작아서 그렇지..예뻤어!!
이정 : 초등학생 같더라!!
적어도 승우오빠 타입은 아니었어!!
승민 : 그래..인정하지..확실히 승우 스타일은 아니었지!!
가볍게 오가는 대화...
하지만...더이상..그런 대화를 할수가 없었다...
갑작스런..준영의 등장......
아이보리색 정장차림의 준영...
까만..컷트머리에..유난히도 붉은 입술이...돋보이는...
사람들의 시선이..준영에게로 쏠린다...
이정은...다시 한번..그를 보게 되었다....
승민의 말이 맞다...
이집안..인물 하나는 인정해줘야 할것 같다...
하지만.... 그의 등장하나만으로도...클럽의 분위기는 위험스러웠다..
승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준영이 입을 연다..
준영 : 승우..지금..어디 있지..?
형철 : 우..우리도 몰라!!
준영 : 모른다고..?
형철 : 그래!!
준영 : 난..너희들과 말장난 하고 싶은 생각..추호도 없어!!!
이정 : 우리도..마찬가지예요...!!!!
우리 또한..당신과 말하고 싶은생각..추호도 없어요!!
차가운 준영의 눈동자가..이정에게로 쏠린다..
당돌한 여자....
까무잡잡한 피부에.....섹시해 보이는....이정....
하지만..그런...이정의 모습에..별 동요를 느끼지 못한듯한..준영의
낮은 목소리가...울린다...
준영 : 그럼....긴..말이 필요 없겠군!!!!
준영의 간단한 말에 발끈한..이정이 벌떡 일어서며...준영을 바라본다..
그리곤..독살스럽게 한마디 한다..
이정 : 참 우숩군요!! 구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 여자친구를 승우오빠에게 빼앗겼다고..지금..여기서 화풀이 하는 거예요..?
이정의 발언!!!!
엄청난 일이 벌어질것만 같다...
클럽 안의 사람들은...곧 준영이..이정의 목을 조를것만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의외의 반응을 보인..준영..
준영 : 여..자친구..?
이정 : 그래요..여자친구!!!
승민 : 이정아!! 그만해!!
이정 : 가만 있어봐!! 할말을 해야 할것 아냐..?
우리도 답답해 죽겠는데...
승민 : 이정아!!!
승민이..이정을 다시 한번 부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준영에게
대드는...그녀...
이정 : 당신의 그 잘난 여자친구랑..승우오빠가 없어졌어!!
당신보다 ..더 애가타는건..우리들이라구!!
준영 : 너희들이 아니라!!바로 너겠지!!!!
이정 : 뭐..라구..?
준영 : 훗.....승우를..사랑하나..?
이정 : 뭐야..?
준영 : 승우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다!!
이정 : 다..당신.....!!!!!
준영 : 그게 내 본심이라면..일찌감치 그만두는게 좋아!!
너같은게..희빈으로부터..승우를 빠앗진 못할거니까!!
분에 못이긴..이경이...준영의 따귀를 걷어붙여 보지만...
이내..그의 손에 붙들리고 만다...
준영 : 머리가 아프게 생겼군....!!!!!
바람둥이..김승우를 잡아놓는것도 모자라..너까지..감당해야한다니..말이야..
준영의 비웃는듯한 말투...
하지만..곧 이어 나올 그의 말이...이정..과..승민..형철을 얼어붙게
만든다..
준영 : 니들이 말하는 내 여자친구가..어떻게 되던..상관하지 않아..
무슨..오해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난..여자한테 줄 마음따윈
없다!!!
다만...우리 희빈이....
가엾은..내동생이..행복하길 바랄뿐이야!!
잘들어라!!!!
난..알고 있어!!!! 승우...그자식이..희빈일..데려갔다는거!!
만약..연락이 되거든....
이말을 꼭 전해라!!!!
나..장준영이...있는한...희빈일..다른 여자마냥..가지고 놀려는 생각은
애초에 버리는게 나을거라고!!!
차가운...준영..
그가...돌아서며...클럽을 나간다...!
희빈일 데려가..?
희빈이..누군데...?
오...맙소사....
설마...그여자........
세사람의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벌쩍 일어서는...승민과..형철....
그제야...알겠다는듯...
모든걸..알았다는듯....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날씨가..정말..좋다..
밖을 내다보던..희빈이..갑작스레..달려 나간다..
그리곤..맨발로...폴짝폴짝 뛰어다닌다...어린..아이..마냥...
뒤따라 나간 승우가..그런 그녀를 보곤..그저 웃고만 있다..
희빈 : 와~~~ 좋다...우리 바다 보러 나가요!!!
승우 : 바다..?
희빈 : 바닷가 와서..우리 바다 한번도 안가봤잖아요!!
승우 : 그래..가자...
들어가서 옷입구와!! 여기랑..바다 바람은 틀려!!
희빈 : 예~~~~~~~~~~~~~~~
장난스럽게..예란 말을 길게 빼며...급히 들어간..희빈....
방으로 들어가...옷을 찾는다..
하지만..전부 반팔 뿐이다!!!!
한참을 서있던..그녀가...방문을 빼꼼히 열고..여기 저기를 둘러본다..
그리곤..그녀의 시선이 머문곳...
한번도..들어가보지 않았던..방...
희빈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역시나...옷장이 있다..
희빈은...옷장문을 열고..그안을 내다본다...
하지만..있으라는 옷은 한벌도 보이지 않고...왠...그림만..잔뜩 있다..
액자에 담겨있는 그림도 있지만..... 아닌것도 상당히 많다..
희빈은..하나하나...감상해본다..
풍경화...
아마도..이곳..바다를 그린것 같다...
그림을 보던..희빈의 눈동자가 멈칫한다..
짧은 머리...
그리고..웃는 얼굴....
푸른 눈동자....
승우...
그가..그림속에서 웃고 있다...
희빈은..그 그림을 살포시 집어들고..바라본다..
그리곤..웃는다...
누군지 모르지만..참 잘 표현했단 생각을 한다...
그의 부드러운 푸른눈..
아마도...승우를 잘아는 사람이 그린듯...
그의 따뜻함을...고스란히 담아냈다.....
서..이..경...이란..싸인이 그림의 한쪽 귀퉁이를 장식하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승우가..따듯한 사람이라는걸..알고 있었으리라..
그리고..그런...그를...너무도 사랑했으리라....
희빈이....눈길을 돌리며..일어서려 한다..
물론..그림을 손에 든채...
그리고..그런..그녀의 눈에...또한장의 인물화가 들어온다..
짧은 스포츠머리...
약간..중성적인 이미지를 풍기긴 하지만...섹쉬하면서도..성숙한
아름다움이 있는 여자....
그녀가..밝게 웃고 있다..
너무 기쁜듯...누군가를 보며..그렇게 웃고 있다....
그리고....연녹색 원피스....
그..원피스의 주인...
승우의 여자....
희빈은..그 그림또한...김승우라는 싸인이 새겨진걸..놓치지 않고
보았다...
승우가..그림을..?
희빈은....다른 그림들도..차근차근..바라본다..
전부...거의 100%가..김승우란 싸인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모두가 풍경화 뿐이다....
그중..유일한 인물화가..바로..그것이다..
그마만큼..그녀를 사랑한 것일까...?
끝없는...의문이 일어난다...
하지만..그 의문은..곧..갑작스런 승우의 목소리에 파묻히고 만다..
승우 : 뭐..해..?
희빈 : 아...미안..해요..
승우 : ........
희빈의 손에..들린 사진을 본..그가..얼굴빛이 창백해진다..
그리곤..그녀의 손에서..사진을 뺏앗아든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잠시 머뭇하는 희빈...
그런 그녀를 보고...자신의 행동이 지나쳤단 생각을 하며...
부드럽게..말을 하는 승우다..
승우 : 바다 보자며...얼른 가자...
희빈 : 예.....
$$$$$$$$$$$$$$$$$$$$$$$$$$$$$$$$$$$$$$$$$$$$$$
이정은...승우의 어머니를 찾아왔다..
이정 : 어머니..승우오빠..어딨는지 모르시죠..?
어머니 : 글쎄~~~~
이정 : 그럼..승우오빠 약혼녀 혹시..보셨어요..?
어머니 : 아니..한번도..하지만..난 그애가 달갑지 않구나..
뜻밖에 말...
승우의 어머니는...이정이 당황할만큼..차갑게 말한다..
단한번도..그 중년 여인의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던..이정이..
많이..놀란다..
이정 : 어..머..니..?
어머니 : ......
이정 : 한번도 보지 않으셨다구 그러셨잖아요..!!
어머니 : 하지만..승우가 싫어하잖니..
그거면..된거야..!!
난..승우 아버지가..왜 그리도..그애한테 집착하는지 모르겠어...
이정 : .......
승우 어머니의 눈을 보며..이정은 생각한다...
부드럽고..인자한 외모로..모든걸 숨기고 있지만...
욕심이 많은 승우의 어머니란걸..알고 있는 그녀....
아마도.... 막강한..장외교관의 딸과 결혼하면..그만큼 승우의
사회적 지위도 올라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작은 아들인..승주가..설 자리는 없어지는 것이다..
여지껏..꾸준히..경영쪽으로..공부를 시키고..기어이는 유학까지
보내...한일그룹의 차기 회장감을 만들려던 그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정은..알고있다...
한일그룹의 이사와..전무 일을 맞고 있는...그들은..
자신의 친조카인..승주를 회장자리에 앉히기 위해....그길을 닦는 것이다....
하지만...그들은..두려워하고 있다....
승우.....
머리 회전 빠르고...수재로 소문이 자자했던..그가...
갑작스레 마음을 돌려..회장자리에 앉으려 한다면....
이정은...혼자 웃어본다....
순진한 그여자에게는 미안한 일이 될지 모르지만...
승우의 어머니를 이용해..그녀를 몰아낸다면..승산이 있었다...
결혼까지야...막을 방법이 없지만...
결혼후....그..착하고..여린 여자가..시어머니의 독한 시집살이를
얼마나 견딜지.....
이정은..옆에서 부추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어머니 : 뭘 그리 생각하니..?
이정 : 아니요..어머니..
참..승우 오빠가..혹시 잘가는 곳은 없어요..?
어머니 : 글쎄...
갸우뚱하는 승우 어머니를 보며...이정이 다시 묻는다..
이정 : 그럼..이경언니랑 자주 갔었던..곳은요..?
어머니 : 이경..이..?
이정 : 예....
희빈과..바닷가로 나온..승우..
너무 좋아하는 그녀를 보고..그냥..웃음이 나온다..
밀려들어왔다...다시..쫙 빠져나가는 파도를 보며...좋아 소리까지
질려대는..희빈..
정말인지 어린아이 같다..
하긴..20살이면..어린아이다..
하지만..날씨가 쌀쌀한지..연신..팔을...쓸어내리는..그녀를 보고..
가만히 다가가...어깨를 감싸안아준다...
희빈 : ....왜..요..?
승우 : 추워보여서...
희빈 : 사실..좀 춥기도 하지만..그것보단..바다보는 기쁨이 더 크네요..
승우 : 그래..?
희빈 : ..예
조심스러워진..그녀..
아까의 일이 마음에 걸린듯...
그런..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입을 여는 승우였다..
승우 : 아까..그 그림말인데..
희빈 : 됐어요...!!
의외로..딱잘라버리는 그녀가..의아스러운듯...눈을 크게 뜨고..
희빈을 내려다 보는 승우 ..
희빈 : 승우씨가..저한테 그랬죠..?
지금의 승우씨 감정이 중요하다구요..
저두 그래요..승우씨가...과거에 어떤 여자를 사랑했건..
지금은..제 감정이...승우씨 과거보다..더 중요해요..
승우 : ......
희빈의..당당함에..말문이 막혀버린..승우..
그는..희빈을..들쳐메다시피 하고는..바닷가로 뛰어든다...
소리를 질러대는 그녀..
하지만..그런 외침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듯..물이 가슴까지 차오를
때까지..걸어들어간다...
그리곤...그곳에..희빈을 내려놓는다..
희빈 : 아~~ 너무 깊잖아요..?
승우 : 별로...안깊은데..
희빈 : 승우씨와..저 키차이를 생각해요..
승우 : 희연이 키가 몇이지 ..?
희빈 : 178cm
승우 : 나랑 정확히..10cm차이군..
희빈 : 난..물때문에..숨이 가빠온다구요..!!
살며시..입술에 키스를 해오는..승우...
희빈의..두번째 키스....
첫키스와는 달리..시작부터..부드럽다...
희빈의 부드러운..입술을 느끼며..더이상..자신이 이성을 잃기전에..
희빈의 부드러운..입술을 느끼며..더이상..자신이 이성을 잃기전에..
그만 두어야 한단 생각에...서서히...입술을 땐다..
그리곤..장난스럽게 한마디 하는데..
승우 : 인공호흡이야..숨가쁘다며..?
희빈 : 오히려 역효과를 냈어요.. 나..지금..죽을것 같다구요!!
승우 : 나가자!!
승우는...희빈을..끌어안고 나온다...
홀딱 젖은 두사람..
승우는 그렇다지만..희빈은..젖은 옷으로 인해..몸의 윤곽이 다
나타난다..
승우는..그런..희빈을..쳐다보다..이내 눈길을 돌려버린다...
승우 : 바람이 차다..이러다 감기 들겠어...어서 들어가야지..
희빈 : 예...
승우는...희빈을..차에 태운다...
그리곤..별장으로 향하는데....
&&&&&&&&&&&&&&&&&&&&&&&&&&&&&
이정은....장외교관의 집앞에..차를 멈춘다...
그리곤...누군가를 기다리는데....
얼마후...검정색의 그랜져XG가 매끄럽게..골목을 들어선다...
그리곤...한켠에 차를 세우더니..이내 사람이 내린다...
캐쥬얼 차림의...준영..
검정색 면바지에...남방..그리고..검정색..조끼....
온통..검정색이다...
밝은 색을..좋아하는 승우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오히려..그 검정색이..준영의 차가운 외모를 한층더 빛내고
있는듯..하다..
잘생긴 그의 얼굴을 겨냥해...나이트를 켜보이며..자신의 존재를 알린...이정..이 차에서 내린다..
그녀를 향해..발걸음을 옮기는 준영..
역시나..차가운 눈동자.....
준영 : 왜..왔지..?
이정 : 당신..동생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
준영 : ....
이정 : 내차를 타고..같이 가요..!!
말없이..이정의 차에 타는..준영..
이정은..말없는 그의 옆모습을 한번..훝어본다..
잘생긴 사람!!!
하지만... 너무도..차가운 사람!!
당신한테..그나마 동생을 사랑하는 감정이 있다는게..놀라울 정도야!!
마음이 뒤숭숭한..승우...
물론..노인의 말도 일리는 있다...
자신은 곧 결혼할몸...
그녀를 멀리 해야만..하는..그런...상황이었다...
하지만...그게...맘대로 할수 있는 일이라면..진작에 그렇게 했을것이다..
안되기에..할수 없기에..여기까지 와버린..것이다...
승우는...별장에 도착하자..희빈을 찾는다..
여기도 보고..저기도 보고...
그래도..그녀가 안보이자...희빈의 방으로 들어간다..
하지만..그곳에도 그녀는 없다.....
갑자기..불길한 생각이 스치는 승우...
획 돌아..자신의 방에 있는 전화를 찾으러 간다..
그리고...자신의 방에서..
베개를 껴안고..잠이든...그녀를 본다...
너무나 곤히 자고 있는 희빈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쉼과 동시에....가만히 침대에 앉아..잠이든..그녀
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까만 속눈썹이..유난히도 길다...
어제밤은 너무 어두워..그녀의 잠이든 얼굴을 볼기회가 없었다..
하지만..지금은..대낮인지라....마음놓고..그녀의 얼굴을 감상할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그의 손이..희빈의 볼을 쓰다듬는다..
그러자..희빈의 눈이 열리고...
그녀의 맑은 눈망울이....승우의 푸른눈을 응시한다..
희빈은...그런..그에게..무언가..말하려 말문을 튼다..
희빈 : 승우씨..
승우 : .......
그러자...아무 대답없이....희빈의 입술에..손가락을 갖다대며..
아무말 하지 말라는 제스쳐를 보낸다..
그리곤....가만히..일으켜...가슴가득..꼭 안아보는 그...
마음이 아프다...
어찌 해야 할지...
그녀를 보고 있으면....마냥 행복한데...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그녀인데....
승우는....자신의 작은 어린 신부를 생각한다....
그리곤... 독한 마음을 먹는 그..
희연을 놔주지 않을 것이다...
미안하지만....작은..그녀에게...모진 말을 다시 한번 해야한다
물론..아버지는 반대하시겠지...
후..후..불같이 화를 내시겠지...
하지만...그런 일을 당하더라도...
승우는..희연과 함께할것이다....
절..대..로....희연을....놔주지..않을..것이다.....
&&&&&&&&&&&&&&&&&&&&&&&&&&&&&&&&&&&&&
저녁.....
이정은..행여나...승우가..클럽에 모습을 보일까봐..오늘도 역시나..
그곳을 들른다..
하지만....보게 되는 건..승우의 모습이 아니라..형철과 승민이었다..
승민 : 오늘은 그냥 가지 말고..술이나 한잔 하자!!
승민이 부드럽게 웃으며..애기 한다..
이정 : 그러지..뭐...
형철 : 승우..너무 신경쓰지마..자기 앞가림 하나는 확실한놈이니까..
이정 : ......
말없는 이정의 입으로 독한 위스키가 흘러들어간다..
승민 : 그러나 저러나....큰일이네...
형철 : 뭐..가..?
승민 : 승우 그자식...말이야..
형철 : 왜..?
승민 : 약혼까지 한놈이...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장희빈을 상대로...
아마도..그 장씨 집안 삼형제가...승우 목을 비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형철 : 그러게...저번 준영이놈이..승우한테 주먹을 휘둘렀을때..
정말인지..너무 끔찍했다..!!!
이정 : 준영..? 저번 그...끔찍한 놈이 준영이야..?
형철 : 그래..승우 약혼녀인 장희빈의 오빠이자...그여자의 애인..
이정 : 애...인..? 무슨..소리야..?
형철 : 말그대로지..!!
이정 : ...........
형철 : 승우랑은..정반대지..?
하긴..승우는...차갑긴 하지만..외모는...상당히 부드러운편에 속하니까..
하지만..그놈은 웃고 있어도..왠지 살벌한 느낌을 주는 놈이라구..
유명하지...장준영!!! 생긴것도 예술이고..!!
이정 : 장희빈이라....
승민 : 너두 봤지..? 옛날에..기억할려나..?
이정 : 기억해...작고..여렸던..아이...눈이..유난히도 컸던..
승민 : 그래..술취해도..기억력 하나는 믿을만 하구나..
이정 : 그..렇..군...
승민 : 그집안..인물 하나는 인정해줘야지..
장희빈 귀국했는데...지 오빠들이..얼마나 싸고 도는지..
...참...한번 보구 싶다니까....아마도..그애..굉장한
미인이 될을거야..!!
이정 : 그래봤자 어린애지..!!
승민 : 바보..!! 그애..키가 좀 작아서 그렇지..예뻤어!!
이정 : 초등학생 같더라!!
적어도 승우오빠 타입은 아니었어!!
승민 : 그래..인정하지..확실히 승우 스타일은 아니었지!!
가볍게 오가는 대화...
하지만...더이상..그런 대화를 할수가 없었다...
갑작스런..준영의 등장......
아이보리색 정장차림의 준영...
까만..컷트머리에..유난히도 붉은 입술이...돋보이는...
사람들의 시선이..준영에게로 쏠린다...
이정은...다시 한번..그를 보게 되었다....
승민의 말이 맞다...
이집안..인물 하나는 인정해줘야 할것 같다...
하지만.... 그의 등장하나만으로도...클럽의 분위기는 위험스러웠다..
승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준영이 입을 연다..
준영 : 승우..지금..어디 있지..?
형철 : 우..우리도 몰라!!
준영 : 모른다고..?
형철 : 그래!!
준영 : 난..너희들과 말장난 하고 싶은 생각..추호도 없어!!!
이정 : 우리도..마찬가지예요...!!!!
우리 또한..당신과 말하고 싶은생각..추호도 없어요!!
차가운 준영의 눈동자가..이정에게로 쏠린다..
당돌한 여자....
까무잡잡한 피부에.....섹시해 보이는....이정....
하지만..그런...이정의 모습에..별 동요를 느끼지 못한듯한..준영의
낮은 목소리가...울린다...
준영 : 그럼....긴..말이 필요 없겠군!!!!
준영의 간단한 말에 발끈한..이정이 벌떡 일어서며...준영을 바라본다..
그리곤..독살스럽게 한마디 한다..
이정 : 참 우숩군요!! 구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 여자친구를 승우오빠에게 빼앗겼다고..지금..여기서 화풀이 하는 거예요..?
이정의 발언!!!!
엄청난 일이 벌어질것만 같다...
클럽 안의 사람들은...곧 준영이..이정의 목을 조를것만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의외의 반응을 보인..준영..
준영 : 여..자친구..?
이정 : 그래요..여자친구!!!
승민 : 이정아!! 그만해!!
이정 : 가만 있어봐!! 할말을 해야 할것 아냐..?
우리도 답답해 죽겠는데...
승민 : 이정아!!!
승민이..이정을 다시 한번 부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준영에게
대드는...그녀...
이정 : 당신의 그 잘난 여자친구랑..승우오빠가 없어졌어!!
당신보다 ..더 애가타는건..우리들이라구!!
준영 : 너희들이 아니라!!바로 너겠지!!!!
이정 : 뭐..라구..?
준영 : 훗.....승우를..사랑하나..?
이정 : 뭐야..?
준영 : 승우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다!!
이정 : 다..당신.....!!!!!
준영 : 그게 내 본심이라면..일찌감치 그만두는게 좋아!!
너같은게..희빈으로부터..승우를 빠앗진 못할거니까!!
분에 못이긴..이경이...준영의 따귀를 걷어붙여 보지만...
이내..그의 손에 붙들리고 만다...
준영 : 머리가 아프게 생겼군....!!!!!
바람둥이..김승우를 잡아놓는것도 모자라..너까지..감당해야한다니..말이야..
준영의 비웃는듯한 말투...
하지만..곧 이어 나올 그의 말이...이정..과..승민..형철을 얼어붙게
만든다..
준영 : 니들이 말하는 내 여자친구가..어떻게 되던..상관하지 않아..
무슨..오해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난..여자한테 줄 마음따윈
없다!!!
다만...우리 희빈이....
가엾은..내동생이..행복하길 바랄뿐이야!!
잘들어라!!!!
난..알고 있어!!!! 승우...그자식이..희빈일..데려갔다는거!!
만약..연락이 되거든....
이말을 꼭 전해라!!!!
나..장준영이...있는한...희빈일..다른 여자마냥..가지고 놀려는 생각은
애초에 버리는게 나을거라고!!!
차가운...준영..
그가...돌아서며...클럽을 나간다...!
희빈일 데려가..?
희빈이..누군데...?
오...맙소사....
설마...그여자........
세사람의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벌쩍 일어서는...승민과..형철....
그제야...알겠다는듯...
모든걸..알았다는듯....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날씨가..정말..좋다..
밖을 내다보던..희빈이..갑작스레..달려 나간다..
그리곤..맨발로...폴짝폴짝 뛰어다닌다...어린..아이..마냥...
뒤따라 나간 승우가..그런 그녀를 보곤..그저 웃고만 있다..
희빈 : 와~~~ 좋다...우리 바다 보러 나가요!!!
승우 : 바다..?
희빈 : 바닷가 와서..우리 바다 한번도 안가봤잖아요!!
승우 : 그래..가자...
들어가서 옷입구와!! 여기랑..바다 바람은 틀려!!
희빈 : 예~~~~~~~~~~~~~~~
장난스럽게..예란 말을 길게 빼며...급히 들어간..희빈....
방으로 들어가...옷을 찾는다..
하지만..전부 반팔 뿐이다!!!!
한참을 서있던..그녀가...방문을 빼꼼히 열고..여기 저기를 둘러본다..
그리곤..그녀의 시선이 머문곳...
한번도..들어가보지 않았던..방...
희빈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역시나...옷장이 있다..
희빈은...옷장문을 열고..그안을 내다본다...
하지만..있으라는 옷은 한벌도 보이지 않고...왠...그림만..잔뜩 있다..
액자에 담겨있는 그림도 있지만..... 아닌것도 상당히 많다..
희빈은..하나하나...감상해본다..
풍경화...
아마도..이곳..바다를 그린것 같다...
그림을 보던..희빈의 눈동자가 멈칫한다..
짧은 머리...
그리고..웃는 얼굴....
푸른 눈동자....
승우...
그가..그림속에서 웃고 있다...
희빈은..그 그림을 살포시 집어들고..바라본다..
그리곤..웃는다...
누군지 모르지만..참 잘 표현했단 생각을 한다...
그의 부드러운 푸른눈..
아마도...승우를 잘아는 사람이 그린듯...
그의 따뜻함을...고스란히 담아냈다.....
서..이..경...이란..싸인이 그림의 한쪽 귀퉁이를 장식하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승우가..따듯한 사람이라는걸..알고 있었으리라..
그리고..그런...그를...너무도 사랑했으리라....
희빈이....눈길을 돌리며..일어서려 한다..
물론..그림을 손에 든채...
그리고..그런..그녀의 눈에...또한장의 인물화가 들어온다..
짧은 스포츠머리...
약간..중성적인 이미지를 풍기긴 하지만...섹쉬하면서도..성숙한
아름다움이 있는 여자....
그녀가..밝게 웃고 있다..
너무 기쁜듯...누군가를 보며..그렇게 웃고 있다....
그리고....연녹색 원피스....
그..원피스의 주인...
승우의 여자....
희빈은..그 그림또한...김승우라는 싸인이 새겨진걸..놓치지 않고
보았다...
승우가..그림을..?
희빈은....다른 그림들도..차근차근..바라본다..
전부...거의 100%가..김승우란 싸인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모두가 풍경화 뿐이다....
그중..유일한 인물화가..바로..그것이다..
그마만큼..그녀를 사랑한 것일까...?
끝없는...의문이 일어난다...
하지만..그 의문은..곧..갑작스런 승우의 목소리에 파묻히고 만다..
승우 : 뭐..해..?
희빈 : 아...미안..해요..
승우 : ........
희빈의 손에..들린 사진을 본..그가..얼굴빛이 창백해진다..
그리곤..그녀의 손에서..사진을 뺏앗아든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잠시 머뭇하는 희빈...
그런 그녀를 보고...자신의 행동이 지나쳤단 생각을 하며...
부드럽게..말을 하는 승우다..
승우 : 바다 보자며...얼른 가자...
희빈 : 예.....
$$$$$$$$$$$$$$$$$$$$$$$$$$$$$$$$$$$$$$$$$$$$$$
이정은...승우의 어머니를 찾아왔다..
이정 : 어머니..승우오빠..어딨는지 모르시죠..?
어머니 : 글쎄~~~~
이정 : 그럼..승우오빠 약혼녀 혹시..보셨어요..?
어머니 : 아니..한번도..하지만..난 그애가 달갑지 않구나..
뜻밖에 말...
승우의 어머니는...이정이 당황할만큼..차갑게 말한다..
단한번도..그 중년 여인의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던..이정이..
많이..놀란다..
이정 : 어..머..니..?
어머니 : ......
이정 : 한번도 보지 않으셨다구 그러셨잖아요..!!
어머니 : 하지만..승우가 싫어하잖니..
그거면..된거야..!!
난..승우 아버지가..왜 그리도..그애한테 집착하는지 모르겠어...
이정 : .......
승우 어머니의 눈을 보며..이정은 생각한다...
부드럽고..인자한 외모로..모든걸 숨기고 있지만...
욕심이 많은 승우의 어머니란걸..알고 있는 그녀....
아마도.... 막강한..장외교관의 딸과 결혼하면..그만큼 승우의
사회적 지위도 올라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작은 아들인..승주가..설 자리는 없어지는 것이다..
여지껏..꾸준히..경영쪽으로..공부를 시키고..기어이는 유학까지
보내...한일그룹의 차기 회장감을 만들려던 그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정은..알고있다...
한일그룹의 이사와..전무 일을 맞고 있는...그들은..
자신의 친조카인..승주를 회장자리에 앉히기 위해....그길을 닦는 것이다....
하지만...그들은..두려워하고 있다....
승우.....
머리 회전 빠르고...수재로 소문이 자자했던..그가...
갑작스레 마음을 돌려..회장자리에 앉으려 한다면....
이정은...혼자 웃어본다....
순진한 그여자에게는 미안한 일이 될지 모르지만...
승우의 어머니를 이용해..그녀를 몰아낸다면..승산이 있었다...
결혼까지야...막을 방법이 없지만...
결혼후....그..착하고..여린 여자가..시어머니의 독한 시집살이를
얼마나 견딜지.....
이정은..옆에서 부추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어머니 : 뭘 그리 생각하니..?
이정 : 아니요..어머니..
참..승우 오빠가..혹시 잘가는 곳은 없어요..?
어머니 : 글쎄...
갸우뚱하는 승우 어머니를 보며...이정이 다시 묻는다..
이정 : 그럼..이경언니랑 자주 갔었던..곳은요..?
어머니 : 이경..이..?
이정 : 예....
희빈과..바닷가로 나온..승우..
너무 좋아하는 그녀를 보고..그냥..웃음이 나온다..
밀려들어왔다...다시..쫙 빠져나가는 파도를 보며...좋아 소리까지
질려대는..희빈..
정말인지 어린아이 같다..
하긴..20살이면..어린아이다..
하지만..날씨가 쌀쌀한지..연신..팔을...쓸어내리는..그녀를 보고..
가만히 다가가...어깨를 감싸안아준다...
희빈 : ....왜..요..?
승우 : 추워보여서...
희빈 : 사실..좀 춥기도 하지만..그것보단..바다보는 기쁨이 더 크네요..
승우 : 그래..?
희빈 : ..예
조심스러워진..그녀..
아까의 일이 마음에 걸린듯...
그런..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입을 여는 승우였다..
승우 : 아까..그 그림말인데..
희빈 : 됐어요...!!
의외로..딱잘라버리는 그녀가..의아스러운듯...눈을 크게 뜨고..
희빈을 내려다 보는 승우 ..
희빈 : 승우씨가..저한테 그랬죠..?
지금의 승우씨 감정이 중요하다구요..
저두 그래요..승우씨가...과거에 어떤 여자를 사랑했건..
지금은..제 감정이...승우씨 과거보다..더 중요해요..
승우 : ......
희빈의..당당함에..말문이 막혀버린..승우..
그는..희빈을..들쳐메다시피 하고는..바닷가로 뛰어든다...
소리를 질러대는 그녀..
하지만..그런 외침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듯..물이 가슴까지 차오를
때까지..걸어들어간다...
그리곤...그곳에..희빈을 내려놓는다..
희빈 : 아~~ 너무 깊잖아요..?
승우 : 별로...안깊은데..
희빈 : 승우씨와..저 키차이를 생각해요..
승우 : 희연이 키가 몇이지 ..?
희빈 : 178cm
승우 : 나랑 정확히..10cm차이군..
희빈 : 난..물때문에..숨이 가빠온다구요..!!
살며시..입술에 키스를 해오는..승우...
희빈의..두번째 키스....
첫키스와는 달리..시작부터..부드럽다...
희빈의 부드러운..입술을 느끼며..더이상..자신이 이성을 잃기전에..
희빈의 부드러운..입술을 느끼며..더이상..자신이 이성을 잃기전에..
그만 두어야 한단 생각에...서서히...입술을 땐다..
그리곤..장난스럽게 한마디 하는데..
승우 : 인공호흡이야..숨가쁘다며..?
희빈 : 오히려 역효과를 냈어요.. 나..지금..죽을것 같다구요!!
승우 : 나가자!!
승우는...희빈을..끌어안고 나온다...
홀딱 젖은 두사람..
승우는 그렇다지만..희빈은..젖은 옷으로 인해..몸의 윤곽이 다
나타난다..
승우는..그런..희빈을..쳐다보다..이내 눈길을 돌려버린다...
승우 : 바람이 차다..이러다 감기 들겠어...어서 들어가야지..
희빈 : 예...
승우는...희빈을..차에 태운다...
그리곤..별장으로 향하는데....
&&&&&&&&&&&&&&&&&&&&&&&&&&&&&
이정은....장외교관의 집앞에..차를 멈춘다...
그리곤...누군가를 기다리는데....
얼마후...검정색의 그랜져XG가 매끄럽게..골목을 들어선다...
그리곤...한켠에 차를 세우더니..이내 사람이 내린다...
캐쥬얼 차림의...준영..
검정색 면바지에...남방..그리고..검정색..조끼....
온통..검정색이다...
밝은 색을..좋아하는 승우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오히려..그 검정색이..준영의 차가운 외모를 한층더 빛내고
있는듯..하다..
잘생긴 그의 얼굴을 겨냥해...나이트를 켜보이며..자신의 존재를 알린...이정..이 차에서 내린다..
그녀를 향해..발걸음을 옮기는 준영..
역시나..차가운 눈동자.....
준영 : 왜..왔지..?
이정 : 당신..동생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
준영 : ....
이정 : 내차를 타고..같이 가요..!!
말없이..이정의 차에 타는..준영..
이정은..말없는 그의 옆모습을 한번..훝어본다..
잘생긴 사람!!!
하지만... 너무도..차가운 사람!!
당신한테..그나마 동생을 사랑하는 감정이 있다는게..놀라울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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