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천생연분 49-5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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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잠이든..희빈을 바라보며.....
승우는......여전히....마음이 아프다...
단..한번도...이런식으로 여자를 거칠게 다룬적도 없었고..
자신의 분노를....한꺼번에...폭팔시킨적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어젯밤의 자신을 더욱더 용서할수가 없는것이다..
이젠....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수조차 없었다...
그녀의 눈을 보고 있노라면.....숨이 탁 막혀옴을 느끼며...
이내....눈길을 피해버린다...
다시는....그녀의 몸에 손대지 않으리라...
그리고...더이상..다가가지도 않으리라.....
&&&&&&&&&&&&&&&&&&&&&&&&&&&&&&&&&&&&&&&&&&&&&&&&&&&
갑작스런..전화.....
원래 일주일간의 신혼여행이었으나...
희빈과..승우의 신혼여행은 4일만에..끝내야만 했다....
한일그룹의 회장자리를 놓고....여러의견들이 나돈다..
물론...승우를 옹호하는... 사람들이...많은 편이었지만...
승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은....대부분...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회사의 중역들이었기때문에..마찰이 생긴것이다...
외가쪽.....
전무와...영업이사...한일그룹 계열사들의 각 사장들이...
전부...승우의 외가쪽 사람들이다...
그들은...자신의 친조카인..승주를 회장자리에 앉히려는 것이다...
원래..회사에는 욕심이 없었던..승우였지만..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이...그의 생각을 바꾼 것일까....?
아니면.....그런 외가쪽의 반항일까..?
절대로..승주에게 넘겨주지 않을거란..생각을 하며....
한국으로 귀국하는...승우...
한편..생각의 잠긴..그를 보며...안도의 한숨을 쉬는 희빈...
그녀에게 있어서 이번 신혼여행은..지옥여행이나 다름없었다..
잊고 싶은..기억....
한국으로 돌아가면...좀더 나아질거란..생각을 해보며... 비행기
안에서..잠을 청하려는 희빈이다...
$$$$$$$$$$$$$$$$$$$$$$$$$$$$$$$$$$$$$$$$$$$$$$$$$$$$$
비행기가 착륙하고....도착홈으로...승우와 희빈이 들어서자..
여기저기서..플레시가 터지며...기자들이....그들을 반긴다...
경호원들의...보호를 받으며...간신히 공항을 빠져나온 두사람...
대기된...리무진을..타고...
곧이어.....그들의 모습이....공항을 빠져나온다...
하지만......호기심으로 가득찬 눈과는 달리..
유달리....어두운 눈으로 이들을 지켜보는 여자...
먼거리에서....승우와 희빈이...차에 몸을 실고...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단..한번도 눈을 떼지 않고..바라본다.....
이정.....
서이정....
긴 생머리를..단발로 자른...이정이....손에 쥐고 있던...종이컵을
구기며....돌아선다..
\" 이제부터..시작이야...\"
귀국한지 두달...
그동안..승우는 한일 그룹의 기획이사자리를 맞았다..
아마도....승우아버지가 살아계셨을적 쌓아놓은 덕인듯 싶다..
모든일을...중역들과 이사진들이 아닌..
노조와 하위 계급 사원들의 의견부터..수렴하여 추진해나갔던..
승현의 방식이...그가 죽은 지금까지..무시되지 못하고...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것이다...
때문에..한발 물러서서...승우의 능력을 지켜보고 결정을 하겠다는
중역들...
그들은...그동안의 승우의 망나니같은 생활이 그의 재량과..
추진력을 갉아먹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염려해두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2달이 지난 지금...
회사의 순이익이 12%나 올랐으며...
주가또한...날개를 단듯했고..
그동안 질질 끌기만 했던..모든 프로젝트들이..말끔히 완료된것이다..
모든 언론매체...
신문..TV는 물론...
하다못해 여성잡지에서도 그는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있었다...
초기부터...
= 재량이 뛰어난..수재..
= 강한 추진력을 보이는 한일그룹의 기획이사..
= 경영의 천재 김승우
란 제목을 붙였던 기사들이....
이젠...한일그룹의 새로운 경영자란 타이틀을 달고 말았다..
신문을 보고 있던....승주 어머니의 손이 떨린다...
그녀를 지며보던..이정이 한마디 한다..
이정 : 어머니.....
어머니 : .....
이정 : 몸이 않좋으세요..?
어머니 : 어..? 그래..좀...그렇구나...
이정 : 어머니..언제든 불러주세요...저..의사잖아요..
어머니 : 그래..고마워...
이정 : .....어머니...
저...어머니 지금 심정 알아요..
어머니 : 무..슨 소릴 하는게냐..?
이정 : 어머니...
어머니 : 난..승우를 내자식처럼 길렀어!!
이정 : 하지만..승우오빠보단..승주에게 애착이가는건 사실이잖아요!!
어머니 : ....너.....
이정 : 걱정마세요....저..아직 승우오빠..포기하지 않았어요..
그여자한테..빼앗을거예요..
나중에...어머닌..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그냥 모른척해주세요..
이정의 단호한 눈빛.....
승주 어머니는 그런 그녀를 보며....그저 아무말이 없다..
&&&&&&&&&&&&&&&&&&&&&&&&&&&&&&&&&&&&&&&&&&7
귀국하고 두달이 지났건만...
아니..솔직히 말하면 결혼한지 두달이 지났건만...
희빈은..도저히 실감할수가 없다...
회사일이 바쁜탓도 있겠지만....
도저히..승우얼굴을 볼수가 없었기 때문....
1주일에 한번 보는것도...다행이다...
그나마...마주치더라도..간단한 인사외엔...별말을 나눌수가 없었다..
게다가...들어와 잠을 자더라도....승우는 다른 방에서 따로 잠을 잤던
것이다...
신혼 여행때 이후...승우는 단한번도...희빈을 건드리지 않았다..
아니..오히려..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단 생각까지 들정도다..
다행이..유미와..오빠들이...쇼핑이나..영화를 자주 보여주어서..
하루하루 심심치 않게 보낼수 있었지만...
희빈이 원하는건 그게 아니었다...
승우의 따뜻한 눈길 한번이....더....간절했던..그녀..
그런..그녀가 오늘은 단단히 결심을 한다...
승우가 들어오면..잡아놓고 따질것이다....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그녀를 유미가 부른다..
유미 : 야~~장희빈!!!
희빈 : 어..????
유미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희빈 : 아냐..아무것도...
유미 : 피...싱겁기는~~
희빈 : 휴~~~~
유미 : 어머..웬 한숨..?
아직 달콤한 신혼인데.....
희빈 : 신혼은..무슨....
유미 : ....???????????
희빈 : 승우씬..내가 싫은가봐!!
유미 : 미쳤냐..? 어떤 얼빠진 남자가 널 싫어해..????
희빈 : 승우씨!!
유미 : 쓸때 없는 걱정 한다!!또!!!
희빈 : 정말이야!!!
그래서..오늘은 따질거야!!!!!
유미 : .....
희빈 : 나....두달동안..승우씨랑..애기해본 기억이 없어..
내 남편이지만..신문이나..잡지를 통해..얼굴을 본다구!!
이런..결혼생활 상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견디기가...힘들어!!!
유미 : 회사일때문에..피곤해서일거야......
희빈 : ......
유미 : 그러지 말고..니가 뭔저..따듯하게 말을 걸어봐!!
희빈 : 나두 해봤어..그런 노력 정도는...
유미 : 그래..????
음.............그럼.....
네가 먼저 접근을 해보는게 어때..?
희빈 : ...?????
유미 : 네가 먼저 유혹을 해보란 말이야!!!
희빈 : 싫어!!! 자신없어!!!
나......... 다른 사람들은 어쩔지 몰라도...승우씨한텐..
여자도 아니야!!!!!
유미 : ......우숩다...니 그런 고민!!!
그럼..승우씬...철인이란 말이냐..????
희빈 : 농담하고 싶은 생각 없어!!!
유미 : 그러지 말고...네가 먼저 유혹해봐!!!
희빈 : 싫다니까!!
유미 : 왜..그렇게 자신이 없어..?!!!!
희빈 : ....
유미 : 바보...!! 넌 네가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몰라...
좀..자신을 가져!!!!
너.....승우씨..사랑하잖아....
그럼....그를..달래봐.....
아무리...차가운 남자라도.....곧...녹을꺼야...
희빈 : 승우씬....나..싫어해!!!
처음 만났을때부터...죽~~욱..그랬어!!!
유미 : 내가볼땐..아니야...!!!!
승우씨가..널 바라보는 눈빛...
난..알수 있어...
그때...분명..사랑이었어...
희빈 : 장희빈을 사랑한게 아니라...장희연을 사랑한거야!!!
유미 : 장희연이 바로 장희빈이야!!!
기획이사실...
흰 와이셔츠 차림에...베이지 넥타이를 맨..승우가...
앞머리를 쓸어올리며...서류에 싸인을 한다...
승우 : 박비서님!!! 이번...인사발령..어떻게 됐습니까..?
박비서 : 예....무리없이..아주 잘 되었습니다...
승우 : 참!! R&G 인수건은요..?
박비서 : 그쪽과...조건을 협상중입니다...
승우 : 그렇군요...
박비서 : 기획팀장이 새로 왔는데...
승우 : 그래요..?
박비서 : 아주..유능한 젊은이입니다...
미국...하버드대를 졸업했구요...마찬가지로 그곳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인재입니다...
게다가...
승우 : 박비서님...칭찬이 대단하군요!! 만나보셨나보죠..???
박비서 : 아...예.!!!
승우 : 박비서님이 OK이면..저도 당연하겠죠!!!
한번 볼까요..????
정장마이를 집어들며...일어서는 승우...
밝은 색상의 정장이..그의 외모를 한층더 부드럽게 만든다..
&&&&&&&&&&&&&&&&&&&&&&&&&&&&&&&&&&&&&&&&&&&&&&&&&
박비서와 함께..이사실을 나와..기획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기획실에 들어서자...사무를 보던....직원들이 인사를 한다...
승우 : 일어설 필요 없습니다...앉아서 일들 보세요!!
승우의 밝은 인사에... 웃어보이며....앉는 직원들..
박비서 : 이사람입니다...!!!!
박비서의 말에..고개를 돌린 승우 .......
그의 눈이....충격으로 인해....커진다..
\" 처음 뵙겠습니다..기획팀장..한태준입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한..태..준...
까무잡잡한 얼굴에..전체적으로 밝은 이미지를 풍기는그가..
감색 정장을 입은채..승우에게..인사를 한다...
그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인해..잠시...당황했던..승우지만..
이내..냉정을 되찾고...
태준의 눈빛을 맞받아치며...인사를 하는 그였다..
\" 기획이사..김승우입니다..잘해봅시다..!!\"
&&&&&&&&&&&&&&&&&&&&&&&&&&&&&&&&&&&&&&&&&&&&&&&&&&&&&&&&&
이틀만에 집에 들어왔다..
현관을 들어서던..그...
응접실 쇼파에서 잠이든..희빈을 발견한다...
테이블에 있는 술잔으로 보아...아마도.....취해 잔듯 싶다..
술기운으로 인해..발그레진 볼이..상당이 사랑스럽다고생각하는 승우..
신혼여행이후..그녀의 얼굴을 마주볼수 없어..간단한 인사조차도
냉정히 잘라버렸던...그였다..
하지만...그 누구보다도..그녀를 그리워해던것도..승우였다...
곁에 두고도... 마주볼수 없어..괴로웠고...
사랑하면서도...사랑한다 말할수 없어...슬펐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그녀에게..자신의 감정을 고백해버리면....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 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예감에...
희빈에 대한 사랑은..가슴속에 꼭꼭 묻어둔..승우...
그런 그가..오늘에서야...
그녀가 잠이 든덕에.... 희빈의 얼굴을...자세히 들여다볼수 있었다..
까만머리가....그녀의 볼에서..흐트러져...목언저리까지..감싸고 있었다...
긴 속눈썹......
숨을 내쉬느라..살짝 벌어진..붉은 입술이..너무나 유혹적이다..
하지만...감히 손을 댈수 없었다.....
그저..그냥..그렇게 한참을 바라보고 있던..그가....희빈을 안아올린다..
그리고...이층 그녀의 침실로....발길을 옮긴다...
살포시..침대에...눕히는 승우....
그녀의 머리를 베게에...반드시 눕히고...숙였던..허리를 피려하는 순간....그는...당황한다...
희빈의 팔이..갑자기 승우의 목을 두르고..놔주질 않는다..
승우 : 희빈아...
자기도 모르게..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그소리에.....큰눈을 살포시 뜬...희빈이...승우의 푸른 눈을
바라본다...
졸지에..희빈에게 잡혀버린..승우가.....어쩔줄 몰라한다...
희빈 : 당신..방은...여기예요!!!
승우 : 놔..줘!!!
희빈 : 여기가..우리 방이라구요!!!!
희빈의 언성이 높아진다..
하지만..이내 냉정을 되찾은 승우가...그녀에게 입을 연다....
승우 : 너랑..같이 있고 싶지...않아!!!
그의...단호한...말에.....
할말을 잃은 희빈.....
잠시후...승우목게 감겼던..희빈의 팔이....힘없이 풀리고...
그러기를 기다렸다는듯....방을 걸어나가 버리는 승우....
남겨진..희빈은.....승우의 차가운 말을 다시한번..생각하며..
마음아파한다...
그랬군요.....
당신.....은...내가 싫어서...그랬던 거군요..
그동안..희빈은...승우씨..많이 그리웠는데....
승우씬....그게...아니었군요.....
별장에서의 따듯한 당신품이...정말..마지막이..되어버렸어요...
그럴줄 알았다면....좀더...꼭 안겨보는건데....
바닷가에서..그 키스가 정말...마지막인줄 알았다면......
희빈인.....아마도....당신 입술에서....그리 쉽게 벗어나진 못했을텐데.....
정말....그랬..을....텐...데...
그..모든게..마지막인줄...알았다...면..........
승우는......여전히....마음이 아프다...
단..한번도...이런식으로 여자를 거칠게 다룬적도 없었고..
자신의 분노를....한꺼번에...폭팔시킨적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어젯밤의 자신을 더욱더 용서할수가 없는것이다..
이젠....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수조차 없었다...
그녀의 눈을 보고 있노라면.....숨이 탁 막혀옴을 느끼며...
이내....눈길을 피해버린다...
다시는....그녀의 몸에 손대지 않으리라...
그리고...더이상..다가가지도 않으리라.....
&&&&&&&&&&&&&&&&&&&&&&&&&&&&&&&&&&&&&&&&&&&&&&&&&&&
갑작스런..전화.....
원래 일주일간의 신혼여행이었으나...
희빈과..승우의 신혼여행은 4일만에..끝내야만 했다....
한일그룹의 회장자리를 놓고....여러의견들이 나돈다..
물론...승우를 옹호하는... 사람들이...많은 편이었지만...
승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은....대부분...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회사의 중역들이었기때문에..마찰이 생긴것이다...
외가쪽.....
전무와...영업이사...한일그룹 계열사들의 각 사장들이...
전부...승우의 외가쪽 사람들이다...
그들은...자신의 친조카인..승주를 회장자리에 앉히려는 것이다...
원래..회사에는 욕심이 없었던..승우였지만..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이...그의 생각을 바꾼 것일까....?
아니면.....그런 외가쪽의 반항일까..?
절대로..승주에게 넘겨주지 않을거란..생각을 하며....
한국으로 귀국하는...승우...
한편..생각의 잠긴..그를 보며...안도의 한숨을 쉬는 희빈...
그녀에게 있어서 이번 신혼여행은..지옥여행이나 다름없었다..
잊고 싶은..기억....
한국으로 돌아가면...좀더 나아질거란..생각을 해보며... 비행기
안에서..잠을 청하려는 희빈이다...
$$$$$$$$$$$$$$$$$$$$$$$$$$$$$$$$$$$$$$$$$$$$$$$$$$$$$
비행기가 착륙하고....도착홈으로...승우와 희빈이 들어서자..
여기저기서..플레시가 터지며...기자들이....그들을 반긴다...
경호원들의...보호를 받으며...간신히 공항을 빠져나온 두사람...
대기된...리무진을..타고...
곧이어.....그들의 모습이....공항을 빠져나온다...
하지만......호기심으로 가득찬 눈과는 달리..
유달리....어두운 눈으로 이들을 지켜보는 여자...
먼거리에서....승우와 희빈이...차에 몸을 실고...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단..한번도 눈을 떼지 않고..바라본다.....
이정.....
서이정....
긴 생머리를..단발로 자른...이정이....손에 쥐고 있던...종이컵을
구기며....돌아선다..
\" 이제부터..시작이야...\"
귀국한지 두달...
그동안..승우는 한일 그룹의 기획이사자리를 맞았다..
아마도....승우아버지가 살아계셨을적 쌓아놓은 덕인듯 싶다..
모든일을...중역들과 이사진들이 아닌..
노조와 하위 계급 사원들의 의견부터..수렴하여 추진해나갔던..
승현의 방식이...그가 죽은 지금까지..무시되지 못하고...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것이다...
때문에..한발 물러서서...승우의 능력을 지켜보고 결정을 하겠다는
중역들...
그들은...그동안의 승우의 망나니같은 생활이 그의 재량과..
추진력을 갉아먹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염려해두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2달이 지난 지금...
회사의 순이익이 12%나 올랐으며...
주가또한...날개를 단듯했고..
그동안 질질 끌기만 했던..모든 프로젝트들이..말끔히 완료된것이다..
모든 언론매체...
신문..TV는 물론...
하다못해 여성잡지에서도 그는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있었다...
초기부터...
= 재량이 뛰어난..수재..
= 강한 추진력을 보이는 한일그룹의 기획이사..
= 경영의 천재 김승우
란 제목을 붙였던 기사들이....
이젠...한일그룹의 새로운 경영자란 타이틀을 달고 말았다..
신문을 보고 있던....승주 어머니의 손이 떨린다...
그녀를 지며보던..이정이 한마디 한다..
이정 : 어머니.....
어머니 : .....
이정 : 몸이 않좋으세요..?
어머니 : 어..? 그래..좀...그렇구나...
이정 : 어머니..언제든 불러주세요...저..의사잖아요..
어머니 : 그래..고마워...
이정 : .....어머니...
저...어머니 지금 심정 알아요..
어머니 : 무..슨 소릴 하는게냐..?
이정 : 어머니...
어머니 : 난..승우를 내자식처럼 길렀어!!
이정 : 하지만..승우오빠보단..승주에게 애착이가는건 사실이잖아요!!
어머니 : ....너.....
이정 : 걱정마세요....저..아직 승우오빠..포기하지 않았어요..
그여자한테..빼앗을거예요..
나중에...어머닌..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그냥 모른척해주세요..
이정의 단호한 눈빛.....
승주 어머니는 그런 그녀를 보며....그저 아무말이 없다..
&&&&&&&&&&&&&&&&&&&&&&&&&&&&&&&&&&&&&&&&&&7
귀국하고 두달이 지났건만...
아니..솔직히 말하면 결혼한지 두달이 지났건만...
희빈은..도저히 실감할수가 없다...
회사일이 바쁜탓도 있겠지만....
도저히..승우얼굴을 볼수가 없었기 때문....
1주일에 한번 보는것도...다행이다...
그나마...마주치더라도..간단한 인사외엔...별말을 나눌수가 없었다..
게다가...들어와 잠을 자더라도....승우는 다른 방에서 따로 잠을 잤던
것이다...
신혼 여행때 이후...승우는 단한번도...희빈을 건드리지 않았다..
아니..오히려..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단 생각까지 들정도다..
다행이..유미와..오빠들이...쇼핑이나..영화를 자주 보여주어서..
하루하루 심심치 않게 보낼수 있었지만...
희빈이 원하는건 그게 아니었다...
승우의 따뜻한 눈길 한번이....더....간절했던..그녀..
그런..그녀가 오늘은 단단히 결심을 한다...
승우가 들어오면..잡아놓고 따질것이다....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그녀를 유미가 부른다..
유미 : 야~~장희빈!!!
희빈 : 어..????
유미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희빈 : 아냐..아무것도...
유미 : 피...싱겁기는~~
희빈 : 휴~~~~
유미 : 어머..웬 한숨..?
아직 달콤한 신혼인데.....
희빈 : 신혼은..무슨....
유미 : ....???????????
희빈 : 승우씬..내가 싫은가봐!!
유미 : 미쳤냐..? 어떤 얼빠진 남자가 널 싫어해..????
희빈 : 승우씨!!
유미 : 쓸때 없는 걱정 한다!!또!!!
희빈 : 정말이야!!!
그래서..오늘은 따질거야!!!!!
유미 : .....
희빈 : 나....두달동안..승우씨랑..애기해본 기억이 없어..
내 남편이지만..신문이나..잡지를 통해..얼굴을 본다구!!
이런..결혼생활 상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견디기가...힘들어!!!
유미 : 회사일때문에..피곤해서일거야......
희빈 : ......
유미 : 그러지 말고..니가 뭔저..따듯하게 말을 걸어봐!!
희빈 : 나두 해봤어..그런 노력 정도는...
유미 : 그래..????
음.............그럼.....
네가 먼저 접근을 해보는게 어때..?
희빈 : ...?????
유미 : 네가 먼저 유혹을 해보란 말이야!!!
희빈 : 싫어!!! 자신없어!!!
나......... 다른 사람들은 어쩔지 몰라도...승우씨한텐..
여자도 아니야!!!!!
유미 : ......우숩다...니 그런 고민!!!
그럼..승우씬...철인이란 말이냐..????
희빈 : 농담하고 싶은 생각 없어!!!
유미 : 그러지 말고...네가 먼저 유혹해봐!!!
희빈 : 싫다니까!!
유미 : 왜..그렇게 자신이 없어..?!!!!
희빈 : ....
유미 : 바보...!! 넌 네가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몰라...
좀..자신을 가져!!!!
너.....승우씨..사랑하잖아....
그럼....그를..달래봐.....
아무리...차가운 남자라도.....곧...녹을꺼야...
희빈 : 승우씬....나..싫어해!!!
처음 만났을때부터...죽~~욱..그랬어!!!
유미 : 내가볼땐..아니야...!!!!
승우씨가..널 바라보는 눈빛...
난..알수 있어...
그때...분명..사랑이었어...
희빈 : 장희빈을 사랑한게 아니라...장희연을 사랑한거야!!!
유미 : 장희연이 바로 장희빈이야!!!
기획이사실...
흰 와이셔츠 차림에...베이지 넥타이를 맨..승우가...
앞머리를 쓸어올리며...서류에 싸인을 한다...
승우 : 박비서님!!! 이번...인사발령..어떻게 됐습니까..?
박비서 : 예....무리없이..아주 잘 되었습니다...
승우 : 참!! R&G 인수건은요..?
박비서 : 그쪽과...조건을 협상중입니다...
승우 : 그렇군요...
박비서 : 기획팀장이 새로 왔는데...
승우 : 그래요..?
박비서 : 아주..유능한 젊은이입니다...
미국...하버드대를 졸업했구요...마찬가지로 그곳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인재입니다...
게다가...
승우 : 박비서님...칭찬이 대단하군요!! 만나보셨나보죠..???
박비서 : 아...예.!!!
승우 : 박비서님이 OK이면..저도 당연하겠죠!!!
한번 볼까요..????
정장마이를 집어들며...일어서는 승우...
밝은 색상의 정장이..그의 외모를 한층더 부드럽게 만든다..
&&&&&&&&&&&&&&&&&&&&&&&&&&&&&&&&&&&&&&&&&&&&&&&&&
박비서와 함께..이사실을 나와..기획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기획실에 들어서자...사무를 보던....직원들이 인사를 한다...
승우 : 일어설 필요 없습니다...앉아서 일들 보세요!!
승우의 밝은 인사에... 웃어보이며....앉는 직원들..
박비서 : 이사람입니다...!!!!
박비서의 말에..고개를 돌린 승우 .......
그의 눈이....충격으로 인해....커진다..
\" 처음 뵙겠습니다..기획팀장..한태준입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한..태..준...
까무잡잡한 얼굴에..전체적으로 밝은 이미지를 풍기는그가..
감색 정장을 입은채..승우에게..인사를 한다...
그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인해..잠시...당황했던..승우지만..
이내..냉정을 되찾고...
태준의 눈빛을 맞받아치며...인사를 하는 그였다..
\" 기획이사..김승우입니다..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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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집에 들어왔다..
현관을 들어서던..그...
응접실 쇼파에서 잠이든..희빈을 발견한다...
테이블에 있는 술잔으로 보아...아마도.....취해 잔듯 싶다..
술기운으로 인해..발그레진 볼이..상당이 사랑스럽다고생각하는 승우..
신혼여행이후..그녀의 얼굴을 마주볼수 없어..간단한 인사조차도
냉정히 잘라버렸던...그였다..
하지만...그 누구보다도..그녀를 그리워해던것도..승우였다...
곁에 두고도... 마주볼수 없어..괴로웠고...
사랑하면서도...사랑한다 말할수 없어...슬펐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그녀에게..자신의 감정을 고백해버리면....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 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예감에...
희빈에 대한 사랑은..가슴속에 꼭꼭 묻어둔..승우...
그런 그가..오늘에서야...
그녀가 잠이 든덕에.... 희빈의 얼굴을...자세히 들여다볼수 있었다..
까만머리가....그녀의 볼에서..흐트러져...목언저리까지..감싸고 있었다...
긴 속눈썹......
숨을 내쉬느라..살짝 벌어진..붉은 입술이..너무나 유혹적이다..
하지만...감히 손을 댈수 없었다.....
그저..그냥..그렇게 한참을 바라보고 있던..그가....희빈을 안아올린다..
그리고...이층 그녀의 침실로....발길을 옮긴다...
살포시..침대에...눕히는 승우....
그녀의 머리를 베게에...반드시 눕히고...숙였던..허리를 피려하는 순간....그는...당황한다...
희빈의 팔이..갑자기 승우의 목을 두르고..놔주질 않는다..
승우 : 희빈아...
자기도 모르게..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그소리에.....큰눈을 살포시 뜬...희빈이...승우의 푸른 눈을
바라본다...
졸지에..희빈에게 잡혀버린..승우가.....어쩔줄 몰라한다...
희빈 : 당신..방은...여기예요!!!
승우 : 놔..줘!!!
희빈 : 여기가..우리 방이라구요!!!!
희빈의 언성이 높아진다..
하지만..이내 냉정을 되찾은 승우가...그녀에게 입을 연다....
승우 : 너랑..같이 있고 싶지...않아!!!
그의...단호한...말에.....
할말을 잃은 희빈.....
잠시후...승우목게 감겼던..희빈의 팔이....힘없이 풀리고...
그러기를 기다렸다는듯....방을 걸어나가 버리는 승우....
남겨진..희빈은.....승우의 차가운 말을 다시한번..생각하며..
마음아파한다...
그랬군요.....
당신.....은...내가 싫어서...그랬던 거군요..
그동안..희빈은...승우씨..많이 그리웠는데....
승우씬....그게...아니었군요.....
별장에서의 따듯한 당신품이...정말..마지막이..되어버렸어요...
그럴줄 알았다면....좀더...꼭 안겨보는건데....
바닷가에서..그 키스가 정말...마지막인줄 알았다면......
희빈인.....아마도....당신 입술에서....그리 쉽게 벗어나진 못했을텐데.....
정말....그랬..을....텐...데...
그..모든게..마지막인줄...알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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