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수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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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좋은 수신자를 만들었다

한동안 말을 안해도

아무도 내 말을 들어 주지 않아도

내 독백까지 들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었다

오직 나만의 수신자..

우리는 눈빛으로 숨소리로 통화를 한다

어제의 상처 때문에 어두웠던 오늘은

백주의 대낮이 돼어 버렸다

감출려고 해도 감출 수 가 없고

내가 보여 주지 않으려 해도 그는 못 보는게 없다

나의 마음이 그의 마음이기 때문에

지난 아픔은 한낯 얼굴 붉혀지는

과거의 은신처가 돼어 버렸고

지금은 그로 인하여

난 자유로운 웃음을 웃울 수 가 있다

항상 바람같이 다가오는 그를

난 이제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이번 기회가 아님 나에게 다시는 사랑이 오지 않을거라 알기에

세상의 모든 비틀 거림을 잊어 버리고

힘들어 하는 나의 고통을 가저간 너를

난..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나의 고통의 신음 소리까지 들어 주는 당신을..

나의 단 한사람의 수신자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밤..도.

변함없는 나의 수신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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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상처로 어두웠던 오늘은 백주의 대낮이 돼어버렸다. 멋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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