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천생연분 55-5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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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히 기다리는 승주....
승주 : 형이 늦네요...
어머니 : 오겠지..
승주 : 사고났나..???
어머니 : 왜그리 안절부절이니..???
승주 : 형수 보고 싶어서요!!!
어머니 : 형수 ..????
승주 : 결혼식때 보고 정식으로 한번도 보지 못했잖아요!!
어머니 : 그렇구나...
승주 : 예쁘죠..???
어머니 : ...어...
승주 : 어머니..저도 그런 여자나 알아봐주세요..!!!
그럼..중매결혼이라도 할테니...
어머니 : 원..녀석...농담도...
승주 : 농담 아녜요...저...결혼식때..형수보고 첫눈에 반했다구요!!
어..???? 저기 오네요..!!!!!!
승주의 발언에...승주 어머니의 눈길은...입구쪽으로 쏠린다...
말쑥히 잘 차려입은..승우와..함께..걸어오는 희빈...
아이보리의 9부 바지정장....
말끔히 틀어올린 머리가...너무도 깔끔하고..우아하다...
승주는...그런 그녀를 일어나..맞이하고...
&&&&&&&&&&&&&&&&&&&&&&&&&&&&&&&&
승우를 따라...레스토랑에 들어섰다...
그리고 곧이어....희빈과 같은 키의 남자...
유난히도..까무잡잡한....남자가...희빈을 보며...반가워한다...
그옆에..단아한 중년부인...
희빈은...우선...자신의 시어머니께..고개숙여 인사한다....
시어머니....
자상하고..인자하신분......
조용하고...남을 배려하는 인정이 넘치는 분이다...
하지만..희빈은..왠지 모르게...그런..시어머니가 두렵다....
그리고 곧이어....밝게 인사를 해오는..그..남자..
승주 : 안녕하세요..형수님!!!!!
희빈 : 예...처음 뵙네요!!!
승주 : ^^...그렇네요!!!!
승우 : 일단..앉아!!!
승우가 친절히 빼주는 의자에....앉는 희빈...
그런 그녀에게서..눈길을 떼지못하는 승주......
희빈은....처음 보는 승주의 인상에 놀란다...
승우와는 전혀 닮지 않은 사람....
178정도...
희빈과 같은 수준의 키...
까무잡잡한 얼굴.. 그리고..다부진 체격...
차라리 운동선수라고 하는 편이 나을듯 싶다......
승우의 부드럽고...잘생긴 외모완 달리....
약간은 거친면이 보이는...그러면서도....따뜻함을 풍기는 승주...
희빈은....자신의 도련님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도 밝은 사람.....
가족끼리의 식사지만....왠지 어색한....
그나마..승주의..밝은 인상때문에..조금은 그런 분위기가 무마될수 있었지만....희빈은..
이 숨막히는 정적에서 어서 벗어나길 바랄뿐이다....
&&&&&&&&&&&&&&&&&&&&&&&&&&&&&&&&&&&&&&&&&&&&&&&&&&&&&&&
이정 : 어머니..???
어머니 : 어머..?? 왠일이니..???
이정 : 부탁드릴게 있어서요!!
어머니 : 부탁!!?????
이정 : 이거....한약인데요!!! 이거...희빈이한테 전해주실래요.??
어머니 : 무슨..한약인데..????
이정 : 그냥...몸보신하는 한약이라구 하고...희빈이한테 전해주세요
그리구....약을 제때 먹는지 잘 보시구요...
이거 일주일분인데...일주일정도는 꾸준히 먹어줘야..효과를 보거든요!!
어머니 : 무슨약인데...그래..????
이정 : 이거..일주일 동안만 복용하면..아이...아마도 유산될거예요..
이정의 무서운 발언....
약을 받아든..승주 어머니 손이 떨린다......
이정 : 목숨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거예요... 흔적도 남지 않을거구요!!
어머니 : 그래두..난 싫구나....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거니..???
이정 : 이렇게 안하면....한일그룹의 또다른 후계자가 태어나는 거예요..
그럼..승우오빠의 자리도 더 확고해지겠죠!!!!
그걸..바라세요..????
어머니 : ......
이정 : 저두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께선...
유산을 빌미로 삶아...희빈과 승우오빨..갈라놓으시면 되요..
아마도...그 한번의 유산으로 인해..그녀...아이를 갖지 못할테니까....
어머니 : ........
이정 : .......
갑작스런..시어머니의 방문..
희빈은 놀라 아무말도 할수가 없다...
어머니 : 요새..너 몸이 많이 좋지 않은것 같더구나...
희빈 : ...예..???
어머니 : 당분간 우리집에와서 지내는게 어떻니..????
희빈 : .....왜.....
어머니 : 그냥...너한테 보약한채 해먹이고 싶어서....
희빈 : 안그러셔도 되는데...
어머니 : 내 ...성의를 거절하지 말거라...그냥 해주고 싶어서 그러는거니까....
희빈 : 하지만..승우씨가...
어머니 : 승우한텐..내가 벌써 말해놨다...
너..한달간만 데리고 있는다고..!!!!
희빈 : .............
$$$$$$$$$$$$$$$$$$$$$$$$$$$$$$$$$$$$$$$$$$$$$$$$$$$$$$$$$$$$
집에 도착한 승우.....
넥타이를 느슨이 풀며..집으로 들어선다...
항상 맞아주던..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유난히도 썰렁한집....
그녀의 존재가 이리도 컸던가..??????
승우는.....갑작스런..어머니의 전화를 받고....놀랐다...
- 희빈이 내가 한달만 데리고 있으마!!
- 예...??
- 보아하니...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것 같더구나!!!
어짜피..집에 혼자 있으면..세끼식사..제대로 하기 힘들어!!
너도 요새 바쁘고 하니...한달만 데리고 있으려구 한다..
- 그러세요....
- 괜찮겠지..???
- 예....
너무도 쉽게 허락했다.....
하지만..승우는...한순간..자신의 판단을 원망해본다...
가까이 있어도..만져보지도 못할 그녀지만....
옆에있어도..마주보지 못할 그녀지만.....
그런..그녀마저 없으니....이젠..괴롭다 못해...그리움에 치를 떠는 승우...
침대에..누우며...한숨을 쉬어본다....
어제까지만 해도.....옆방에서 그녀가 자고 있다고 생각하면..그리움에
목말라 했던...그......
하지만...이젠..멀리 있는 그녀지만...
희빈을 향한..갈증은 날이가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번만..안아볼수 있다면....
그녀를 품에 안고..그녀의 얕은 숨소리만이라도 들을수 있다면...
원이 없을것 같은데.....
승우는..희빈에 대한 생각만으로도..긴장하는 자신의 몸을 느낀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승우...
다시..옷을 입고..어디론가 향한다...
&&&&&&&&&&&&&&&&&&&&&&&&&&&&&&&&&&&&&&&&&&&&&&&&&&&&&&&&&&&
클럽...
갑작스런..승우의 등장에..놀란 승민..과 형철..재영...
승민 : 왜..왠일이냐...????
형철 : 왜..말을 더듬고 xx이야.???
승우 : 안반가운가보지..???
재영 : 반갑다 자식아!!!!!!!!
승우 : 나도 한잔 줘!!!!!
승민 : 그래.....
승우의 잔에 술을 따르며...그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는 승민..
피곤한 기색이 역력히 들어난 승우의 얼굴....
그런..그를 보며..입을 여는 승민이다..
승민 : 많이..피곤해 보인다...
승우 : 조금...
형철 : 조금이 아닌것 같은데..??참 !! 희빈씬..잘있지...????
승우 : 어...
재영 : 좀..데리고 오지!!자식!!!
승우 : 어머니랑 같이 있어!!!
형철 : 오~~~호라~~~~~ 너....니 희빈씨 없는밤..외로워 우릴 찾아왔단 말이지..???
승우 : 풋....
재영 : 웃는거 봐라!!! 너...그럼..인정한걸루 받아들인다...
승우 : 알아서들 생각해!!!!
재영 : 희빈씨..친구들 중에...희빈씨 반에반이라두 따라가는 여자 있음..나좀 소개시켜줘!!!
승우 : .....
재영 : 너 결혼식에서 희빈씨 보구...나도 장가가고 싶더라!!!!
승우 : 후후........
형철 : 웃냐..???왜..?????
승우 : 니들이 보기엔..내가 행복해 보이냐..?????
형철 : ...무슨 소리야..????갑자기..??????
승우 : 여자나 좀 불러봐!!!!
재영 : 여..자?????
승우 : 왜..???장가간놈은..다른 여자랑 놀아나지 말란법 있어..???
니들은..이 김승우가 한여자한테 안주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냐..??
승민 : 너...술마시고 왔구나!!!!!
승우 : 나..제정신이야!!!
승민 : 제정신인놈이 그런 소릴해..?!!!!!!!
승우 : .......
승민 : 네가 네입으로 희빈씰..어떻게 애기했는지 잊었어..???
너..그동안 만났던..여자완 다른 여자라고 니가 니입으로 인정했던..여자가 희빈씨야!!
그런데..이제와서..뭐라고..!!????
너..이것밖에 안돼냐..!!!!?????
형철 :...승민아..너..너무 흥분하고 있어!!!
승민 : 나쁜자식..같으니!!!!!
형철 : 승민아!!!!!
승민 : 좋아!! 여자 불러주지!!!!
네가 희빈씨가 아닌..다른 여자들 품에서 얼마나 놀아나는지 보겠어!!!!
화가난..승민이 나가버린다.....
하지만..의외로..그런 그의 반응에 담담함을 보이는 승우........
잠시후...여자들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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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담배를 입가로 가져가는 승민...
그리곤...자신의 차로..발길을 옮긴다.....
잠시 스치는 희빈의 영상....
하얀 웨딩드레스에 싸인....유난히도 슬퍼보였던..신부...
남몰래..눈물을 훔치던....그여자.....
그리고....그녀를 쳐다보던..승우의 차가운 눈동자....
승우야...
내가 너라면..희빈씨한테 그러지 못할거야...
나...그냥 그녈 쳐다보는것만으로도 황송해서....다가서지도 못할텐데..
넌..그런...희빈씰..곁에 두고도....못난생각을 하는구나....
왜....인정하질 않는거야...??????
그녀가..네 단하나뿐인 사랑이라는걸........
호텔....
술에 취해...여자와 이곳까지 와버린 승우.....
여자가 앙탈을 부리며..승우품에 안긴다.....
그런...여자에게....입맞춤을 해보이는..승우.....
진한..키스다....
희빈에게 하지 못했던..입맞춤을....이여자에게 한꺼번에 풀어버리려는듯...
아주 진한..키스.....
그런..승우를 놔주지 않으려는듯....그의 목을 붙들고..적극적으로
나오는 여자....
여자의 손이..승우의 가슴팍을 파고 들고...
그런..그녀의 목덜미에..얼굴을 묻는 승우....
하지만...이내....여자의 손을 셔츠에서 강제로 빼내며...고개를 들고
일어나버린다....
\" 왜..그러는 거예요..???\"
승우 : ..........
\" 내가..잘못한거라도..있어요..?\"
승우 : 아니...
\" 그럼..왜 그만두는거예요..?...\"
승우 : ....
\" 말해봐요.... 당신이 원하는데로 할께요..\"
애교를 떨며..승우에게 달라붙는 그녀...
그런..여자에게 싸늘하게 입을 여는 승우...
승우 : 넌.....내여자가 아니야!!!
그리곤...일어서...방을 나가버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승우....
주차장으로 향한다....
하지만..주차장 입구에서..승민을 보고 멈칫하는 그...
승민 : 이럴줄 알았어!!!!...역시...넌..김승우야!!!!
승우 : 이런..내모습이 보고 싶어서...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냐!!!
승민 : 그래.....
넌....누구보다도..여자볼줄 아니까!!!
승우 : 후후...칭찬으로 들어주지...
승민 : 칭찬이야...적어도....네 여자가 누군지는 확실히 구분하니까..
승우 : ............
말없이...승민을 스쳐 지나가는 승우...
그런..승우를 뒤로한채..승민이 입을 연다...
승민 : 내말 잘들어!! 승우야!!!
사랑에 대한 착각....이경이 하나로 충분해!!!
이젠..네스스로...너를 고립시키지마!!
지금..넌...평생에 단한번뿐이 사랑을 하고 있는거야!!
스쳐지나갔던..이경인..네 사랑이 아니다....
앞으로 다가올...미래의 여자들도..네 사랑이 아니야..
네사랑은....지금..네 눈앞에 있어!!!
그사랑....꼭 지켜라.....
다시..는.......놓치지..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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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며....생각에 잠긴..승우....
여자에게 키스를 할때....
여자의..몸을 느꼈을때......
모든게 낮설었다.....
그녀의 입술은..좀더 부드러운것 같았는데....
그녀의 몸은..좀더..가냘펐는데....
그녀의 피부는..좀더..희었는데.....
한마디로...그여자는 희빈이 아니었다....
안을수 없었다......
차마..안을수 없었다.......
항상...희빈에게서 나는 풋풋한 사과향이...그여자에겐 없었으니까..
생각에 잠긴 승우가..... 제정신을 차렸을땐....
이미..그는....어머니의 집앞에 와있었다....
2층..방....
그방에 불이켜져 있다....
결혼하기전...자신의 썼던..그방....
왜...이곳으로 온것일까......
승우는 곧 그이유를 알수 있었다...
은은한 베이지 커텐 사이로 보이는 실루엣....
가냘픈 여자의 실루엣이 보인다.....
희빈.....
아마도...그녀이리라........
그녀의 그림자가 커텐 사이로 보이자..찹찹한 마음을 지울길이 없는 승우...
담배를 문다....
하지만..이내..꺼버리고....창가에서..고래를 돌려 버리는 승우....
......망설여진다.....
달려가...한번만이라도..그녀를 한눈가득 담아보고 싶은데...
차마 용기가 나지 않는다.......
&&&&&&&&&&&&&&&&&&&&&&&&&&&&&&&&&&&&&&&&&&&&&&&&&&&&&&&&&&&&&&
어쩔수 없이...어머니 집으로 와야했던..그녀....
점심먹고....어머니가 준...약을 먹었다...
그리고..점심먹고 또먹었다.....
약을 유난히도 못먹는 희빈에게 있어..그한약은 말그대로 고통이었다..
저녁....
승우가 쓰던..방에서 잠을 청하는 희빈...
은은한 베이지색의 침대가...승우의 이미지와 너무도 잘어울린단
생각을 해보는 그녀....
그가...잠잤을 침대...
그 침대에 누워..승우를 생각한다....
왜....그녈..이리로 보내버렸을까.....
그렇게까지....희빈이 보기 싫었던 것일까.....
안타까움에....
그리고..승우에 대한..그리움때문에..어깨를 감싸쥐고 눈물을 흘리는
희빈....
그녀가..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발코니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커튼을 살짝 젖히고....밖으로 눈길을 돌린 그녀에게...낮익은 차량이 보인다..
포르쉐.....
승우의 차.....
그녀의 눈에...담배를 발로 비벼끄며...고개를 돌리는 승우가 보인다..
희빈은 아무생각도 할수가 없었다....
자신의 잠옷차림이라는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단지..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은 단 하나다..
가기전에..붙들어야 한다는 생각....
승우가....돌아가기전에...붙들고....그의 이름을 한번 불러보는것..
희빈은..맨발로...현관문을 지나..잔디가 깔린..정원으로 뛰쳐 나간다..
그리곤....육중한..대문을 열고....차에 오르려는 승우를 불러본다..
희빈 : 승우씨...!!!!
차에 오르려던..그가 멈칫하며..서서히 고개를 돌리고.....
승주 : 형이 늦네요...
어머니 : 오겠지..
승주 : 사고났나..???
어머니 : 왜그리 안절부절이니..???
승주 : 형수 보고 싶어서요!!!
어머니 : 형수 ..????
승주 : 결혼식때 보고 정식으로 한번도 보지 못했잖아요!!
어머니 : 그렇구나...
승주 : 예쁘죠..???
어머니 : ...어...
승주 : 어머니..저도 그런 여자나 알아봐주세요..!!!
그럼..중매결혼이라도 할테니...
어머니 : 원..녀석...농담도...
승주 : 농담 아녜요...저...결혼식때..형수보고 첫눈에 반했다구요!!
어..???? 저기 오네요..!!!!!!
승주의 발언에...승주 어머니의 눈길은...입구쪽으로 쏠린다...
말쑥히 잘 차려입은..승우와..함께..걸어오는 희빈...
아이보리의 9부 바지정장....
말끔히 틀어올린 머리가...너무도 깔끔하고..우아하다...
승주는...그런 그녀를 일어나..맞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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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를 따라...레스토랑에 들어섰다...
그리고 곧이어....희빈과 같은 키의 남자...
유난히도..까무잡잡한....남자가...희빈을 보며...반가워한다...
그옆에..단아한 중년부인...
희빈은...우선...자신의 시어머니께..고개숙여 인사한다....
시어머니....
자상하고..인자하신분......
조용하고...남을 배려하는 인정이 넘치는 분이다...
하지만..희빈은..왠지 모르게...그런..시어머니가 두렵다....
그리고 곧이어....밝게 인사를 해오는..그..남자..
승주 : 안녕하세요..형수님!!!!!
희빈 : 예...처음 뵙네요!!!
승주 : ^^...그렇네요!!!!
승우 : 일단..앉아!!!
승우가 친절히 빼주는 의자에....앉는 희빈...
그런 그녀에게서..눈길을 떼지못하는 승주......
희빈은....처음 보는 승주의 인상에 놀란다...
승우와는 전혀 닮지 않은 사람....
178정도...
희빈과 같은 수준의 키...
까무잡잡한 얼굴.. 그리고..다부진 체격...
차라리 운동선수라고 하는 편이 나을듯 싶다......
승우의 부드럽고...잘생긴 외모완 달리....
약간은 거친면이 보이는...그러면서도....따뜻함을 풍기는 승주...
희빈은....자신의 도련님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도 밝은 사람.....
가족끼리의 식사지만....왠지 어색한....
그나마..승주의..밝은 인상때문에..조금은 그런 분위기가 무마될수 있었지만....희빈은..
이 숨막히는 정적에서 어서 벗어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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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 어머니..???
어머니 : 어머..?? 왠일이니..???
이정 : 부탁드릴게 있어서요!!
어머니 : 부탁!!?????
이정 : 이거....한약인데요!!! 이거...희빈이한테 전해주실래요.??
어머니 : 무슨..한약인데..????
이정 : 그냥...몸보신하는 한약이라구 하고...희빈이한테 전해주세요
그리구....약을 제때 먹는지 잘 보시구요...
이거 일주일분인데...일주일정도는 꾸준히 먹어줘야..효과를 보거든요!!
어머니 : 무슨약인데...그래..????
이정 : 이거..일주일 동안만 복용하면..아이...아마도 유산될거예요..
이정의 무서운 발언....
약을 받아든..승주 어머니 손이 떨린다......
이정 : 목숨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거예요... 흔적도 남지 않을거구요!!
어머니 : 그래두..난 싫구나....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거니..???
이정 : 이렇게 안하면....한일그룹의 또다른 후계자가 태어나는 거예요..
그럼..승우오빠의 자리도 더 확고해지겠죠!!!!
그걸..바라세요..????
어머니 : ......
이정 : 저두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께선...
유산을 빌미로 삶아...희빈과 승우오빨..갈라놓으시면 되요..
아마도...그 한번의 유산으로 인해..그녀...아이를 갖지 못할테니까....
어머니 : ........
이정 : .......
갑작스런..시어머니의 방문..
희빈은 놀라 아무말도 할수가 없다...
어머니 : 요새..너 몸이 많이 좋지 않은것 같더구나...
희빈 : ...예..???
어머니 : 당분간 우리집에와서 지내는게 어떻니..????
희빈 : .....왜.....
어머니 : 그냥...너한테 보약한채 해먹이고 싶어서....
희빈 : 안그러셔도 되는데...
어머니 : 내 ...성의를 거절하지 말거라...그냥 해주고 싶어서 그러는거니까....
희빈 : 하지만..승우씨가...
어머니 : 승우한텐..내가 벌써 말해놨다...
너..한달간만 데리고 있는다고..!!!!
희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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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한 승우.....
넥타이를 느슨이 풀며..집으로 들어선다...
항상 맞아주던..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유난히도 썰렁한집....
그녀의 존재가 이리도 컸던가..??????
승우는.....갑작스런..어머니의 전화를 받고....놀랐다...
- 희빈이 내가 한달만 데리고 있으마!!
- 예...??
- 보아하니...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것 같더구나!!!
어짜피..집에 혼자 있으면..세끼식사..제대로 하기 힘들어!!
너도 요새 바쁘고 하니...한달만 데리고 있으려구 한다..
- 그러세요....
- 괜찮겠지..???
- 예....
너무도 쉽게 허락했다.....
하지만..승우는...한순간..자신의 판단을 원망해본다...
가까이 있어도..만져보지도 못할 그녀지만....
옆에있어도..마주보지 못할 그녀지만.....
그런..그녀마저 없으니....이젠..괴롭다 못해...그리움에 치를 떠는 승우...
침대에..누우며...한숨을 쉬어본다....
어제까지만 해도.....옆방에서 그녀가 자고 있다고 생각하면..그리움에
목말라 했던...그......
하지만...이젠..멀리 있는 그녀지만...
희빈을 향한..갈증은 날이가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번만..안아볼수 있다면....
그녀를 품에 안고..그녀의 얕은 숨소리만이라도 들을수 있다면...
원이 없을것 같은데.....
승우는..희빈에 대한 생각만으로도..긴장하는 자신의 몸을 느낀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승우...
다시..옷을 입고..어디론가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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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갑작스런..승우의 등장에..놀란 승민..과 형철..재영...
승민 : 왜..왠일이냐...????
형철 : 왜..말을 더듬고 xx이야.???
승우 : 안반가운가보지..???
재영 : 반갑다 자식아!!!!!!!!
승우 : 나도 한잔 줘!!!!!
승민 : 그래.....
승우의 잔에 술을 따르며...그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는 승민..
피곤한 기색이 역력히 들어난 승우의 얼굴....
그런..그를 보며..입을 여는 승민이다..
승민 : 많이..피곤해 보인다...
승우 : 조금...
형철 : 조금이 아닌것 같은데..??참 !! 희빈씬..잘있지...????
승우 : 어...
재영 : 좀..데리고 오지!!자식!!!
승우 : 어머니랑 같이 있어!!!
형철 : 오~~~호라~~~~~ 너....니 희빈씨 없는밤..외로워 우릴 찾아왔단 말이지..???
승우 : 풋....
재영 : 웃는거 봐라!!! 너...그럼..인정한걸루 받아들인다...
승우 : 알아서들 생각해!!!!
재영 : 희빈씨..친구들 중에...희빈씨 반에반이라두 따라가는 여자 있음..나좀 소개시켜줘!!!
승우 : .....
재영 : 너 결혼식에서 희빈씨 보구...나도 장가가고 싶더라!!!!
승우 : 후후........
형철 : 웃냐..???왜..?????
승우 : 니들이 보기엔..내가 행복해 보이냐..?????
형철 : ...무슨 소리야..????갑자기..??????
승우 : 여자나 좀 불러봐!!!!
재영 : 여..자?????
승우 : 왜..???장가간놈은..다른 여자랑 놀아나지 말란법 있어..???
니들은..이 김승우가 한여자한테 안주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냐..??
승민 : 너...술마시고 왔구나!!!!!
승우 : 나..제정신이야!!!
승민 : 제정신인놈이 그런 소릴해..?!!!!!!!
승우 : .......
승민 : 네가 네입으로 희빈씰..어떻게 애기했는지 잊었어..???
너..그동안 만났던..여자완 다른 여자라고 니가 니입으로 인정했던..여자가 희빈씨야!!
그런데..이제와서..뭐라고..!!????
너..이것밖에 안돼냐..!!!!?????
형철 :...승민아..너..너무 흥분하고 있어!!!
승민 : 나쁜자식..같으니!!!!!
형철 : 승민아!!!!!
승민 : 좋아!! 여자 불러주지!!!!
네가 희빈씨가 아닌..다른 여자들 품에서 얼마나 놀아나는지 보겠어!!!!
화가난..승민이 나가버린다.....
하지만..의외로..그런 그의 반응에 담담함을 보이는 승우........
잠시후...여자들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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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담배를 입가로 가져가는 승민...
그리곤...자신의 차로..발길을 옮긴다.....
잠시 스치는 희빈의 영상....
하얀 웨딩드레스에 싸인....유난히도 슬퍼보였던..신부...
남몰래..눈물을 훔치던....그여자.....
그리고....그녀를 쳐다보던..승우의 차가운 눈동자....
승우야...
내가 너라면..희빈씨한테 그러지 못할거야...
나...그냥 그녈 쳐다보는것만으로도 황송해서....다가서지도 못할텐데..
넌..그런...희빈씰..곁에 두고도....못난생각을 하는구나....
왜....인정하질 않는거야...??????
그녀가..네 단하나뿐인 사랑이라는걸........
호텔....
술에 취해...여자와 이곳까지 와버린 승우.....
여자가 앙탈을 부리며..승우품에 안긴다.....
그런...여자에게....입맞춤을 해보이는..승우.....
진한..키스다....
희빈에게 하지 못했던..입맞춤을....이여자에게 한꺼번에 풀어버리려는듯...
아주 진한..키스.....
그런..승우를 놔주지 않으려는듯....그의 목을 붙들고..적극적으로
나오는 여자....
여자의 손이..승우의 가슴팍을 파고 들고...
그런..그녀의 목덜미에..얼굴을 묻는 승우....
하지만...이내....여자의 손을 셔츠에서 강제로 빼내며...고개를 들고
일어나버린다....
\" 왜..그러는 거예요..???\"
승우 : ..........
\" 내가..잘못한거라도..있어요..?\"
승우 : 아니...
\" 그럼..왜 그만두는거예요..?...\"
승우 : ....
\" 말해봐요.... 당신이 원하는데로 할께요..\"
애교를 떨며..승우에게 달라붙는 그녀...
그런..여자에게 싸늘하게 입을 여는 승우...
승우 : 넌.....내여자가 아니야!!!
그리곤...일어서...방을 나가버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승우....
주차장으로 향한다....
하지만..주차장 입구에서..승민을 보고 멈칫하는 그...
승민 : 이럴줄 알았어!!!!...역시...넌..김승우야!!!!
승우 : 이런..내모습이 보고 싶어서...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냐!!!
승민 : 그래.....
넌....누구보다도..여자볼줄 아니까!!!
승우 : 후후...칭찬으로 들어주지...
승민 : 칭찬이야...적어도....네 여자가 누군지는 확실히 구분하니까..
승우 : ............
말없이...승민을 스쳐 지나가는 승우...
그런..승우를 뒤로한채..승민이 입을 연다...
승민 : 내말 잘들어!! 승우야!!!
사랑에 대한 착각....이경이 하나로 충분해!!!
이젠..네스스로...너를 고립시키지마!!
지금..넌...평생에 단한번뿐이 사랑을 하고 있는거야!!
스쳐지나갔던..이경인..네 사랑이 아니다....
앞으로 다가올...미래의 여자들도..네 사랑이 아니야..
네사랑은....지금..네 눈앞에 있어!!!
그사랑....꼭 지켜라.....
다시..는.......놓치지..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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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며....생각에 잠긴..승우....
여자에게 키스를 할때....
여자의..몸을 느꼈을때......
모든게 낮설었다.....
그녀의 입술은..좀더 부드러운것 같았는데....
그녀의 몸은..좀더..가냘펐는데....
그녀의 피부는..좀더..희었는데.....
한마디로...그여자는 희빈이 아니었다....
안을수 없었다......
차마..안을수 없었다.......
항상...희빈에게서 나는 풋풋한 사과향이...그여자에겐 없었으니까..
생각에 잠긴 승우가..... 제정신을 차렸을땐....
이미..그는....어머니의 집앞에 와있었다....
2층..방....
그방에 불이켜져 있다....
결혼하기전...자신의 썼던..그방....
왜...이곳으로 온것일까......
승우는 곧 그이유를 알수 있었다...
은은한 베이지 커텐 사이로 보이는 실루엣....
가냘픈 여자의 실루엣이 보인다.....
희빈.....
아마도...그녀이리라........
그녀의 그림자가 커텐 사이로 보이자..찹찹한 마음을 지울길이 없는 승우...
담배를 문다....
하지만..이내..꺼버리고....창가에서..고래를 돌려 버리는 승우....
......망설여진다.....
달려가...한번만이라도..그녀를 한눈가득 담아보고 싶은데...
차마 용기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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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어머니 집으로 와야했던..그녀....
점심먹고....어머니가 준...약을 먹었다...
그리고..점심먹고 또먹었다.....
약을 유난히도 못먹는 희빈에게 있어..그한약은 말그대로 고통이었다..
저녁....
승우가 쓰던..방에서 잠을 청하는 희빈...
은은한 베이지색의 침대가...승우의 이미지와 너무도 잘어울린단
생각을 해보는 그녀....
그가...잠잤을 침대...
그 침대에 누워..승우를 생각한다....
왜....그녈..이리로 보내버렸을까.....
그렇게까지....희빈이 보기 싫었던 것일까.....
안타까움에....
그리고..승우에 대한..그리움때문에..어깨를 감싸쥐고 눈물을 흘리는
희빈....
그녀가..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발코니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커튼을 살짝 젖히고....밖으로 눈길을 돌린 그녀에게...낮익은 차량이 보인다..
포르쉐.....
승우의 차.....
그녀의 눈에...담배를 발로 비벼끄며...고개를 돌리는 승우가 보인다..
희빈은 아무생각도 할수가 없었다....
자신의 잠옷차림이라는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단지..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은 단 하나다..
가기전에..붙들어야 한다는 생각....
승우가....돌아가기전에...붙들고....그의 이름을 한번 불러보는것..
희빈은..맨발로...현관문을 지나..잔디가 깔린..정원으로 뛰쳐 나간다..
그리곤....육중한..대문을 열고....차에 오르려는 승우를 불러본다..
희빈 : 승우씨...!!!!
차에 오르려던..그가 멈칫하며..서서히 고개를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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