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짜리를 만났어요(2)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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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짜리가 생겼어요, 두 번째 이야기>를 올리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
니다. 지금의 심정으로는 원래의 것도 삭제하고만 싶습니다.
며칠 전, 저는 그 애가 너무 보고싶은 나머지 다만 몇 초간 만이라도 얼굴이라
도 볼 요량으로 Y시에 위치한 H(앞으로 100점을 이렇게 부르겠습니다)의 기숙사
로 무턱대고 찾아갔습니다. 사전에 통보를 하지 않고 간 이유는 미리 알리게 되
면 거절을 당할 것이 불을 보듯 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불쑥 찾아가는 것이 H
의 심사는 불편하게 할지몰라도 어렵게 찾아온 사람을 차마 거절하지는 못할 것
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습니다. H는 끝끝내 얼굴
을 보여주질 않았습니다. 아무리 사전연락이 없이 갔더라도, 아무리 마음에 들
지 않는 사람이 왔더라도, 거절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 H
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저를 기가 막히
게 만든 건 H의 냉정함보다는 그날 같이 간 아는 형(그때 생일파티에 참석했
던 그 형)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 형은 올해 서른일곱의 나이지만 워낙 어려보이는지라 애인(21, H의 친구
로 현재는 헤어진 상태)한테는 스물여덟이라 속이고 있습니다. 이름 또한 가명
을 쓰며 '벅찬 것은 이런 것이다'를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조선팔도에
서 손꼽히는 <최고우아으뜸벅찬이반>으로 오로지 그 알량한 미모 하나만으로 사
방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 형을 이렇듯 씹는 이유는 '니 밥 내 밥'도 못 가리는 그 형의 벅찬
정도가 하늘을 찌를 듯하기
니다. 지금의 심정으로는 원래의 것도 삭제하고만 싶습니다.
며칠 전, 저는 그 애가 너무 보고싶은 나머지 다만 몇 초간 만이라도 얼굴이라
도 볼 요량으로 Y시에 위치한 H(앞으로 100점을 이렇게 부르겠습니다)의 기숙사
로 무턱대고 찾아갔습니다. 사전에 통보를 하지 않고 간 이유는 미리 알리게 되
면 거절을 당할 것이 불을 보듯 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불쑥 찾아가는 것이 H
의 심사는 불편하게 할지몰라도 어렵게 찾아온 사람을 차마 거절하지는 못할 것
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습니다. H는 끝끝내 얼굴
을 보여주질 않았습니다. 아무리 사전연락이 없이 갔더라도, 아무리 마음에 들
지 않는 사람이 왔더라도, 거절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 H
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저를 기가 막히
게 만든 건 H의 냉정함보다는 그날 같이 간 아는 형(그때 생일파티에 참석했
던 그 형)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 형은 올해 서른일곱의 나이지만 워낙 어려보이는지라 애인(21, H의 친구
로 현재는 헤어진 상태)한테는 스물여덟이라 속이고 있습니다. 이름 또한 가명
을 쓰며 '벅찬 것은 이런 것이다'를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조선팔도에
서 손꼽히는 <최고우아으뜸벅찬이반>으로 오로지 그 알량한 미모 하나만으로 사
방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 형을 이렇듯 씹는 이유는 '니 밥 내 밥'도 못 가리는 그 형의 벅찬
정도가 하늘을 찌를 듯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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