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사랑3부 2.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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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부러 안방 장농에서 새 요와 이불을 꺼내왔다.
그리고 당연 베개는 2개를 준비했다.
\"빨리 누워. 난 좀 씻고 올께.\"
나는 녀석이 말없이 벽쪽을 향해 눞는 것을 보고 방에 불을 껐다.

나는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치고 지훈이 옆에 누웠다.
새가 알을 품듯이 이불을 내리는 내 손은 살며시 지훈이의 가슴을 덮었다.
나는 지훈이의 머리 맡에서 팔을 괴고 지훈이를 내려다 보았다.
마치 자장가를 불러주는 엄마처럼 내 손은 가볍게 녀석의 가슴을 두드렸다.
(잘 자라. 우리 지훈이...)
그렇게 얼마간 ... 팔이 저려옴을 느끼면서 나는 녀석 옆에 바로 누웠다.
\"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나는 천정만 바라보았다.
마치 온 몸이 꽁꽁 묶인 것 같은 답답함이 몰려왔다.
나는 지훈이 옆에 바로 누웠다.
지훈이의 숨소리가 귓가에 고르게 들려왔다. 그 숨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왔다. 내 심장박동이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천정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압박감이 몰려왔다. 그 압박감은 이윽고 내 온 몸을 휘감았다. 나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었다.
수 많은 개미가 온 몸을 기어다니며 물어 뜯는 기분이 들었다.
신음소리같은 한숨을 내쉬며 나는 오른손으로 지훈이의 왼손을 살며시 거머쥐었다.

천정을 응시하던 눈이 스르르 감기는듯 했다. 나는 머리속의 온갖 생각들을 흐트러 뜨리며 잠을 청했다. 지훈이의 손을 놓고 등을 돌렸다.
나는 한껏 웅크리고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잠들기 만을 노력했다.
나는 분명히 잠이 들었었다.
하지만 눈을 떳을 때는 아직도 어둔 빛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이었다.

지훈이는  이불을 걷어버린 채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나는 바로 누운채 오른손을 들어 나도 모르게 지훈이의 복부에 얹었다.
내 숨이 가빠졌다.
내 손가락들이 지훈이의 배를 지나 스물스물 반바지의 허리를 지나 그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손끝이 녀석의 팬티 밴드에 다았다.
그렇게 잠시 침묵이 흘렀다. 내 손가락들이 그 밴드 밑으로 들어갔다.
지훈이는 밴드가 넓은 팬티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누운채 손을 뻗어 들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나는 손을 빼고 몸을 돌려 옆으로 누웠다.
그리고 비스듬히 상체를 일으켜서 왼손으로는 밴드를 들어올리고 오른손을 서서히 밀어넣었다.
\"아!...\" 지훈이의 보드라운 체모가 만져졌다.
이제 나의 오른손은 고삐 풀린 말처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지훈이의 남성과 음낭을 한 손에 감싸쥐었다.
녀석의 것을 강하게 느끼고 싶지만 더 이상 힘을 줄 수는 없다.
나는 그렇게 억지로 상체를 든체 지훈이의 아랫도리에 열중하던 자신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화들짝 놀라 급히 손을 빼고 돌아누웠다.
나는 입을 악물고 눈을 찡그려 감고 잠을 청했다.
내 머리 속을 계속 흐트러서 지훈이에 대한 생각을 잊으려고 애를 썼다.
나는 그렇게 괴로워하다가 잠이 들었다.

내가 눈을 뜬 것은 아침 빛이 서서히 몰려오기 시작하는 늦은 새벽이었다.



인터넷을 자주 하기 힘들어져서 글을 잘 못 올리겠네요.
이것만 마무리 해야지 하는 마음입니다.
어설픈 사랑이 위험한 사랑이 되지 않도록 잘 마무리 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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