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하나

그와 내가 만난건 학원에서 였다. 여름 방학이 되면서 난 친구들과 여행갈 마음이 간절 했지만 대학 일학년의 첫 여름 방학을 그냥 허무하게 보낼수 없겠다 싶어 일어 학원을 등록 하기로 했다..푸른 바다가 날 부르는듯 귓가에서 파도 소리가 메아리 쳤지만 난 꾹 참고 어려운 “아리가토”만 외쳐 대고 있었다.그렇게 더위와 함께 시작된 나의 일본어 공부는 조금씩 무려해 지기 시작했다. 그때 난 유난히 하얀 얼굴의 그를 발견 하게 되었다. 언제나 앞자리에 앉아 묵묵이 공부하는 그의 모습이 난 참보기 좋았다.그의 뒷모습에서 난 뭐랄까 야릇한 성적 흥분 같은 것을 느겼다. 난 서서히 그가 좋아 지기 시작했다. 말한번 못해본 그였지만 난 차츰 내마음속에 그를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그러던 어느날, 유난히도 무더웠던 그날 강의 시간에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의견을 모았다.강사를 꼬드겨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하고 우리는 각자의 주머니에서 얼마간을 돈을 거뒀다. 그런데 언제나 맨 앞자리에 앉은 그가 강사의 강요(?)에 의해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게 되었다. 언제나 처럼 말없이 강사의 명령(?)에 따르던 그…”저기 누구랑 같이 가면 안돼나요?”

 순간 난 그 누구가 나였으면 하는 우스운 생각을 잠깐 했다.

 “니마음대로…” 강사의 말이 떨어지가 그의 믿어지지않는 아니 기적 같은 행동으로 나에게 다가와”가죠”그러는 것이였다.아!난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다.세상에 이럴수가…….

 난 어색했지만 아니 행복했지만 난 태연한척 “저기 학교가? 나이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애인은? 괜히 활달한척 그에게 하가지씩 물어 나갔다 그는 나의 이런 물음에 귀찮은 내색없이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그리고 그는 내가 원하는 대답만을 해 주었다. 나와 동갑…. 우리 옆학교……물론 애인 없고…..세상에나 조…아…라….그가 내 마음과 같다면 금상첨하일 텐데…….

 난 그의옆에서 조용히 따라 걸었다….그리고 조용히 몰래 그의 채취를 도둑질 했다. 그 어떤 향수가 이보다 더 향기로우랴……..

“술 잘마셔요?” 갑자기 그가 내게 던진말 난 순간 “네..”금속성의 앙칼진 목소리….아이 쪽팔려….. “술 잘마시냐구요?”  “아….네…그럼요”

그럼 우리 학원 마치고 호프나 한잔 할래요…..오…이럴수가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꿈은 아니겠지….난 너무나 황홀 했다..전말 날아 갈 것 같다는 말을 실감할 것 같았다…

 아이스크림을 정말 있는대로 느리게 먹었다…..와..찐하다……지루한 강의 시간을 어떻게좀 때워 보려고…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30분을 소비 했는데도 이놈의 시간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이보다 더 지루할 수가….아…미치겠다… 평소보다 더 지루한 수업시간이 오늘은 더 했다…난 그의 뒷모습만 뚜려져라 쳐다 봤다…아무것도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단지 섹시한 그의 뒷모습만 보일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