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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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시간을 하찮게 여긴다...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바라던 오늘이건만..내겐 그저 어제와 다름 없는 오늘일 뿐인것이다.

늘상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는 불암한 교차지점에서 언제나 난 늘 방황을 한다. 주어진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방황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게도 상처는 커간다.

하지만 새로은 일이 주어지면 상처는 아문다. 생치기에는 어느새 새살이 돋아나 있고 나또한 내심 눈치 채지 못하니깐...내가 둔한것도 그럴땐 좀 도움이 된다. 잠시동안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니 나로서는 편한셈이다.

지금 난 모든것이 교차되는 지점에 서있다. 어쩌면 앞으로 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일이 곧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게 나쁜일이든 좋은일이든 난 변하겠지만 그런 생각조차도 따분하게 여겨지는건 왜일까.....

시간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요즘의 내 모습...그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질 않기를 바라는 나태한 내 모습.....이제는 말라서 한방울의 액체도 분출시키지 못하는 내 눈물샘....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차 아무말 하길 거부하는 식어버린 가슴....

내겐 주어진 시간이 너무 많다... 오늘도 난 시계를 확인하지 않는다. 그럼 난 행복한 사람인가? 행복한 사람은 걸코 시계를 안본다는 소설이 떠오른다.

난 참 행복하다.....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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