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일기9편(잊지 못한 3일.마지막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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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날들을 보냈다...

23일 그 때 난 미쳐 있었나 보다.... 돈두 필요했고..첫 경험도...

몇번의 메일과 23이날 전화 한통으로 난 2시간을 기차를 타고 대전에 갔었다..

기차안에서 내내 생각했다.. 야 너 왜 여기있지 ..너 지금 머 하는 짓이지...

메일을 준사람을 만났다... 그 때야 정신을 차렸다.. 이래서는 안됀다..

그 사람. 40은 족히 되어 보이는 아저씨였다..

다행히 그 아저씨 착한 사람이었다 그아저씨도 서울에서 2시간을 달려왔는데..

생멕주를 마시면서 내가 그냥 내려가겠다고 하니 그 아저씨 그러라고 했다..

기차표까지 끈어 주셨다....대구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다..

집으로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왜 ..내가 왜...내가 왜...내가 왜..

24일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어제 일로 충격도 있고 해서 폰두 끄고 집에서 꼼작도 하지 않았다..

저녁에 좀이 쑤셔서 게임방에 향했다..

폰을 켜는게 아니었는데... 형한테 전화가 왔었다. 형 같이 술마시자고 한다..

느낌이 안좋았지만 가는수 밖에 없었다. 안좋은 느낌은 맞는다지..

형 나 술취하도록 마시게했다..

형 이때를 기다렸는가 보다.. 형 술기운에 나한테 드디어 말했다..

내가 게이란거 안다구...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어서 인지 차분히 들을수 있었다.

"그거 쪽팔리지 않나. 정신 차려라.. 남자는 남자 답게 살아야지..쪽팔리게."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형은 날 여관방에 두고 가버렸다..

한참을 울었다. 술먹은 정신에도 형한테 문자를 보냈다. 정신차리겠다고..

노력하겠다고...

그러다 전화가 왔었다.. 이반형인데 꽤 연락하고 지내는지 오래된 사람이다..

그 형한테 술먹은 힘으로 나 힘들다고 말했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

형은 가족중에 아는 사람 없죠? 나 우리형이 알아 버렸어요.. 그래서 죽고 싶다고.

형 나 우리형이 하라면 해야되요.. 그러니까 형두 이제 연락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했다.. 아무 말이 없는 형... 곧 전화기 밧데리가 다 되어서 끊겨 버렸다.

그렇게 폰을 던져 버리고 또 한참을 울었다..

그렇게 그렇게 울다가 잠이 들었다...

25일... 술기운에 깨면서 나도 잠에서 깨어났다..

어제 일을 다시 생각하면서 또 한참을 울었다..

그렇게 싯고 여관에서 나왔다..

세상은 나를 위로라도 해주는듯 밤새 하얀 눈이 내려 내 눈을 부시게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것이다..

이것으로 나의 이반생활은 죽었다..

난 우리형이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까지 해야하는 신세를 졌다.

형을 위해라도 난 이제 죽는다. 이반인 나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태호도 잊을 것이고 그동한 연락해 왔던 형도 잊을 것이다.

내가 여기 글을 남긴 것도 잊은체 살아 갈것이다..

진전한 나의 정체성을 잃은체 그렇게 그렇게 허무하게 의미없이 죽는 그날을

기다리며 허망된 시간을 보내며 살아 갈것이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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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어리석군요..포기하지말아요..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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