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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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네가 그랬지
"널 아끼고 싶어,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 절대 잃어비리기 싫거든... 어떻게 얻은 놈인데.."

실은 그때 난 널 별로 가까이 하지 않았거든..
그래도 널 믿고 싶었고 또 믿으려했기에 그말을 듣곤 부끄러워 얼굴이 달아오르더군...

그러던 너였는데..
그냥 힘들어서 너에게 주절주절 아무생각없이 품어낸 이야기들이...
다음날..... 어처구니 없는 말의 결과로 돌아 왔지..
"난 널 마음만으로 사랑하련다... 만나기도 부담되고 연락하는것도 눈치보여.......!"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고나 할까

난 말이지 마음으로 하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놈이거든

이제서야 겨우 너에게 나를 열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둘만의 여행을 갔을 때..
그날 내가 흘린 눈물 거짓이 아니었는데..
정말 힘들게 고백했던 나의 마음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더군....
쓰러지는줄 알았어.
짧은 순간이지만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더군...

나란놈은 말이지 오는 사람 안말리고 가는 사람 안 붙잡는 놈이거든..
그런데 넌 놓아줄수가 없었어..
화가 머리끝가지 솟구치고 너가 미치도록 미웠지만
그래도 놓치기가 싫었어.. 그래서 최면같은거 다 버리고
너에게 미안하다고..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붙잡았었지..
그러고 나니 너도 미안하다며 반성을 하더군.. 너의 진심이 아니었다고.
그이야길 듣고 내가 붙잡길 잘했다 싶었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지..
요즘 나~~~
너 때문에 무척이나 힘이든다 지쳐쓰러질거 같다.

너가 내 사람이기만을 바랬던게 너무나 큰죄이었는지
아님 너가 너무나 잘나선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되었지...
그마음을 느끼게 됐어..

머리가 너무 복잡더구나
더군다나
너가 그 사람과의 인연을 벗어날 수 없음이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더구나
어느순간부터 너만 바라고 믿고 따랐던 나였는데
한순간에 모든걸 잃고 갈곳도 잃어버린 고아가 되어버린 것 같았어..
마구마구 헤맸지.. 거리를 말이야..

크리스마스때 넌 가족과 함께 보내야 했지
나와의 거리가 더 멀어진 저 먼곳에서...
물론 그 사람도 함께 말이지..
그걸 알고 있었기에 난 차마 너에게 연락할 수가 없었어..
내 맘이 너무나 아플것만 같았거든..
보고 싶다고 해도 올수가 없는데 ....
내맘만큼이나 너도 아프고 불편할걸 알았거든..
그래서 너가 떠나기 전에
쉬는동안에는 내가 연락안할테니 재밌게 보내라고
웃으며 보내줬던거야...

그말을 한후 전화를 무척이나 하고 싶고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
그래서 오히려 전화기를 멀리하려고 애를 무척이나 썼단다.
그런데 너가 전화를 해줬을 때..
무뚝뚝하게 전화를 받긴 했지만..난 무척이나 기뻤단다..
뛸 듯이 말이야..
가끔씩 보내오는 너의 문자로..
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나혼자만의 시간으로 보냈다...
초라했지만 너의 문자가 날 위로해줬지.
하지만 매일밤마다 그리움에 대한 눈물의 대가는 어찌할 수가 없더구나
너가 즐겁게 보내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나를 그리워해줫으면 했다
너가 즐거운 목소리로 전화할때면 셈도 났어...

그렇게 크리스마스동안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단다..
너와나 그리고 또다른 그 사람....

이젠 너를 보내야 할것만 같아~~~~

문득문득 떠오르는 지난날의 추억들..
첫만남과 둘만의 여행.... 그리고 조촐했지만 너무나 아름다웠던 100일 파티..
순간순간들이 나는 잊을수가 없어..

마음놓고 내 사진조차 가지고 다닐수 없는 너를 생각하며
내가 많이 미안했어.. 널 힘들게 하는것만 같았거든..
그래서 너가 없는 동안 너의 방에서 우연히 내가 준 나의 사진을 구석에서 찾아
그냥 아무말도 없이 가져왔단다..
아마도 그때부터 난 이별을 준비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디선가 그러더라
"볼수 없으면 추억으로 사는 거라고.."
넌 그냥 날 잊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럴수만 있다면 너에게 있는 나의 모습들을 모조리 가져오게 해서
널 힘들지 않게 하고 싶어...

요즘 너가 나더러 마음이 식었다고 그랬지..

아니야

단지 널 놓아주는 연습을 하는 것일 뿐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이 식은건 아니야
오늘도 오후에서야 집에서 나오면서
오전 내내 너의 연락을 기다렸어..
끝내 아무런 연락도 없어 더 이상 기다림이 싫어서
핸드폰을 그냥 놓고 나왔어...

나온김에
너와의 통화로 감당할수 없었던 요금제를 바꾸기 위해 갔었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싼걸로 할려고 그랬거든
그런데 이런 저런 요금제를 설명해주는데
특정번호에만 싸게 해준다더라구..
너랑 나랑 커플을 할수 잇는 입장도 아니잖아..
그래서 갑자기 너와 더 많이 통화할수 잇다라는 생각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바꿔 버렸지..
그랫더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발걸음이 가볍더구나..
그런데 잘 한건지 모르겟다

나의 이상해진 모습에 너도 지금 연락을 안하는 것 같더구나..
그러는 너를 보며 맘이 너무 아프다..
너처럼 직장엘 다니며 바쁘게 살면 연락안하는 것도 쉽게 잊혀질텐데
공부한답시고 허구헌날 도서관 책상에 앉아 있는 나는
하루종일 너의 생각으로 꽉 채워져만 간다..
너무나 괴롭다.. 시험날짠 다가오는데 말이야

이것이 신이 나에게 허락한 사랑인가...

너에게 이제는 많은것들을 이야기 할 수가 없구나..
또다시 무슨일이 있을지 몰라서.
근데 하루에도 수십번 나의 이런 마음들이 바뀐다..
오늘도 저녁에서야 연락을 하니
목소리가 달라졌더라..
밤엔 연락도 없고 멜도 없다고 그러고
말론 안삐졋다지만 난 다 알아..
어찌 해야 할지...
낼 아침 일어나 젤 먼저 나의 멜을 확인할 너를 생각하며 오늘도 난
예전의 일상대로 행해야 할것같다..
모든 것들이 불분명한 지금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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