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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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제 소설 향수입니다.

처음으로 쓰는 것이라서 여러분이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럼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난 지하철에 몸을 담고 하루의 여독을 풀고 있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와 집에 들어가면 들어야하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기억하며 오늘도 지하철의 승강장에 서있다.

서울의 지하철은 출퇴근시간이면 지옥철이 되어 버린다. 많은 인파와 함께 서로의 영역을 차지하려는 압력과 압박의 시간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래도 다른 스트레스 보다는 즐거운 법.



그날도 난 지하철에 몸을 담고 있었다. 서로 밀리고 밀고.

'아니 이 사람이 여기서 밀면 어떻게 해! 나도 갈 자리가 없다구!'

지하철은 계속해서 폭식을 하는 굼벵이인양 양 옆으로 뚤린 구멍으로 먹이를 주어 삼킨다.



근데 이 냄새!

나의 앞에 있는 남자의 향수 냄새가 나의 코를 자극해 왔다.

그 향수는 상큼한 바다의 냄새였다.

여름의 찝찝하게 더운 지하철 공간을 잊게 해주는 그런 냄새였다.

바다 냄새와 시원한 바람의 냄새, 그리고 해초류의 냄새....

부드러우면서도 은근한 매력이 있는 냄새였다.

'이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 남자의 향기로 인해 매료된 난 등을 돌리고 나의 앞에 서있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머리를 손질한지 한 달 정도가 되어 보이는 뒷목의 솜털과 중간정도의 머리 길이에는 젤이 발라져서 정돈되어 있었고 약간은 검은 듯한 뒷목과 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물이 적당하게 빠진 청바지에 흰색의 반팔 라운드셔츠, 그리고 손에는 검정색의 큰 가방이 들여 있었다.



나는 몸을 낮추어 유리에 비친 그의 모습을 보려했다.

「어어어~왜 이렇게 밀어요?」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그것도 정말 힘들 상황.

그리고는 그는 비좁은 틈을 이동하여 나의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순간 나의 눈에는 살짝 보았던 그의 옆모습만이 그려져 있었고 그는 밀려 나가는 사람들의 속에서 그냥 사라져버렸다.

순식간에.....

1호선 신도림 역에서.....



난 그의 향기를 기억하고 있다.

단지의 그의 모습을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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