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사이에 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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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은 아침 준비로 바쁘다. 아침이랄 것이야
빵 조각에 커피 한잔이면 다이지만 새벽까지 그와 놀다가 그만 늦잠을 자게
된 것이다. 그는 프리랜서라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아침에 바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나, 갔다 온다. 내가 어제는 졌지만 오늘 보자구.."
창은 어제의 패배가 충격이었다.
지금까지 늘 리드를 해오던 그였기에 더욱 그렇다.
그는 원고를 어제부로 넘기고 당분간은 한가하다.
그는 잠결에
"두고 본잔 사람, 무서운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잘 갔다와..기다리지"
창은 토요일에는 오전의 일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올 계획이었다.

그는 어제의 일이 흔적을 보이듯
축 늘어진 물건을 내 놓고 창이 걸려 놓은 원두를 따른다.
창가로 봄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서고 있다.
그의 몸은 활기를 얻는다. 은은한 원두향을 맡으며 그는 지난 밤을 더듬는다.

창은 늦게 들어왔다. 월말이라 바쁜 것도 있지만 마감을 끝낸 소장이
회식을 주선했기 때문이다. 창은 술은 별로다. 그러나 어제는 많이 마신 모양이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원고 준비로 창에게 따스하게 대해주지 못했음을 알기에
원고를 넘긴 오늘 그동안 못한 사랑을 그에게 주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원고 작업에 들어가기만 하면 창과는 대화조차 하기가 힘들다.
창도 그것을 알기에 그가 원고 작업을 들어가면 그와 마주치는 것을 꺼려 한다.

술 취한 창을 눕히고는 옷을 벗긴다. 그의 몸을 붉게 물들어 있다.
그도 옷을 벗는다. 그는 창의 입술을 먹는다. 창의 장녀스럽게 입술이 자연스럽게 열린다.
그동안 창이 외로웠다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창의 입에서 낮은 신음이 흘러 나온다. 그는 창의 입술에서 목덜미로
다시 그의 가슴으로 혀를 움직인다. 그는 창의 몸을 혀 하나로 여행을 하고 있다.
오랜만이다.창의 물건이 그의 입으로 들어간다.
사람은 누구나 술 기운이 어느 정도 들면 색을 밝힌다고 했던가.
창의 물건은 금새 일어선다. 그는 어느때보다도 열심이다.
그의 혀놀림에 창이 고개를 든다.
"너무 좋다. 아예 뿌리 끝까지 뽑아 버려. 그 눔 때문에 미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그는 창의 물건을 입 안 깊숙이 먹는다. 숨이 막힌다.
그는 다시 창의 방울까지 함께 입에 넣는다.
그리곤 이내 방울만을 어루만진다. 찿이 돌아 누우라고 한다.
그는 돌아 눕는다. 창이 그의 것을 빤다. 창은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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