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되어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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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언제인가 난 길가에서 바둑이 한마리를 줍게 되었습니다.
작고,마른것이 무언가 젖었는지 무척이나 불쌍해 보여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 개의 이름도 "왈래"라고 짓고 말이죠. 그리고 며칠인가 제 옆집에서 나오는 제 또래 애가 제가 주어왔던 강아지랑 비슷한 생김새의 강아지를 가져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야. 너 그거 어디서 났어? 너 혹시 주은거 아냐?"
" 내가 뭐 개장수냐? 길거리에서 개를 줍고 다니게?"
가까이 가서 아무리 살펴봐도 우리 왈래랑 너무 닮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기다리라고 그 애한테 말하고 왈래를 보여줬죠. 그제야 그 녀석도 신기해 하면서 사실은 자기도 며칠전에 주웠다면서 사실을 실토하더군요.
그애는 저 보단 한살 많지만 제가 학교를 일년 먼저 들어갔기때문에 그냥 친구사이로 지내던 터 였었습니다. 그 이후 그 애와 전 서로의 강아지의 안부를 물어가며 우정을 키워갔어요.

언젠가는 가족들이 여행을 간다고 저 한테 며칠 맡겨달라고 하더군요. 흥쾌히 응했죠.
그 가족들이 돌아오는 5박6일동안 똥강아지 두마리 시중드느라, 엄마에게 빨리 다 가져다 버려라 구박받아내느라 정신 없었어요. 그래서 전 옆집가족들이 빨리 돌아오기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드디어, 그날이되어 그 앤 돌아왔구 여름햇살에 타서 인지 살이 조금 탔더군요.
어딘가 모르게 애같이 보이고 실없이 웃는 모습이 귀엽다고 느껴졌어요.
"우리집 개 그동안 봐준 상으로 내가 오늘 한턱낸다."
" 음~~ 놀고있네. 헛소리 말고 빨리 니 개나 데려가." 하고 그애의 팔에 옆집개를 안겨주었어요.
그 강아지는 오랜만에 만난 주인이 반가운지 왈왈거리면서 팔을 혀 핣기 시작하더군요. 누가 보면 지금까지 누가 구박한것 처럼 얄밉게 말이죠.
" 우리집에 놀러와. 맛난거 줄께. 올거야?"
두번씩이나 저에게 오라는데 안가겠다고 말하기가 그래서 알았어 갈께라고 시원찮게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그 앤 " 이따가 저녁 먹고 와(살짝웃으면서) 오늘 엄마,아빠는 안오셨어. 할머니댁에 들렸다 오신데. 밥사먹으라고 돈도 주셨다. 와라"
그때까지 전 아무 생각도 없었고, 그 날밤이 저의 인생을 이렇게 바꿀지는 몰랐습니다.

---- 부족한 글실력이지만, 제 경험담을 통해 여러 많은 분과 함께 감정의 교통을 나누기 위해 이렇게 글을 실었어요. 야하지도 잼나지도 않죠? 지루하시다면 죄송합니다. 내일도 다음 이야기를 실어보겠어요. 많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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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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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어떻게 되었나요?여러글들이 식상했는데..님의 글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하는 수채화같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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